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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없는 직능대표 종회의원 선출’ 다시 논란

조계종 중앙종회 직능대표 율원분야에 원명스님(조계사 부주지)이 단독 입후보한 데 대해 교단자정센터가 “율학과 관계없는 스님이 율원분야 종회의원에 선출되는 것은 종단 기강이 무너지는 현실과 무관치 않다”고 지적했다.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직능대표 종회의원의 전문성 관련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놔, 직능대표 선출 방식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자정센터 “율학 관계없는 스님이 율원 종회의원 출마”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원장 손상훈)는 11일 조계종 율원의 율원장 스님들에게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 직능직 율원대표 선출 절차 등의 건’ 제하의 공문을 발송했다. 자정센터는 공문에서 “조계종단의 선거법은 ‘직능대표선출위원회는 해당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종사자를 직능대표 중앙종회의원으로 선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따라서 율학은 전공한 바 있거나, 율원의 교역자, 전ㆍ현직 아사리 등을 역임한 스님들이 율원대표 종회의원을 맡을 자격이 있고 또한 율원의 추천을 받아야 율원의 대표성이 지켜짐으로써 종헌종법을 준수하는 것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조계종은 2002년 이미 율원대표의 경우 율학을 3년 이상 연구한 비구, 율원의 전ㆍ현직 교역자 등이어야 한다는 기준안을 마련한 있다”며 “하지만 현재 율원 직능대표로 율원의 추천도 받지 아니하고 율학의 전문성도 없는 조계사 부주지 원명스님이 단독 출마하고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격심사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자정센터는 “명목상 율원대표 종회의원임에도 율원이 전혀 관여하지도 아니하고, 율학과도 관계없는 스님이 직능직 종회의원으로 뽑히는 것은 결국 종단의 기강이 무너지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며 “율원 스님들이 직능직 종회의원에 진정한 율원대표가 선출될 수 있도록 제반조치를 취해 달라”고 촉구했다.

중앙선관위, 종회에 ‘직능대표 전문성 규정 보완’ 촉구

이와 함께 “현재 종단의 징계제도가 객관성과 공평성 특히 율장의 기본과 배치되게 일부 권력을 가진 스님들의 편의에 움직이고 있다”며 “이러한 현실에 대한 율원의 입장을 명확하게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중앙선관위도 직능대표 종회의원의 전문성 여부에 문제를 제기했다. 현대불교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앙선관위는 9일 열린 제327차 회의에서 ‘직능대표 중앙종회의원 전문성에 관한 규정 보완’을 중앙종회에 촉구하기로 결의했다. 선관위는 지난 320차 회의서도 종법에 명시된 직능대표 조항 중 ‘해당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종사자를 선출하여야 한다’는 내용이 모호함을 지적한 바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지난 2012년 백양사 도박사태 이후 발표한 ‘1차 종단쇄신안’에서 직능직 중앙종회의원 입후보 자격기준을 명문화하겠다고 했으나, 현재까지 종법 개정 등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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