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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17일째 명진스님 "나는 마중물 이다"의료진, 저혈당 저혈압으로 매우 위험한 상황
"희망을 버려서는 안 되지 않겠나...”단식 강행

“단식하며 나름 노력했던 것이 씨가 돼, 새로운 기운이 움틀 수 있다는 희망을 버려서는 안 되지 않겠나...하는 데 까지 해 보겠다” 단식 17일째인 명진스님은 당장 중단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소견에 웃으며 말했다.

“약속은 못 지키겠지만 ... 선생님 말씀은 존중합니다. 고맙습니다. 선생님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습니다.” 거듭되는 만류에 명진스님은 오히려 의료진을 위로하고 감사를 표했다.

명진스님의 건강상태가 매우 심각해졌다는 것이 의료진의 진단이다.

3일 오전 8시 30분경 단식정진장을 방문한 김정기 한의원 원장은 “혈당은 이미 많이 떨어져 있고, 그나마 버텨주던 혈압도 저혈압으로 진행되고 있다. 당장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갑작스러운 쇼크가 발생할 수 있는 저혈당 상태에, 심장 기능까지 쇠약해지면서 무기력증, 어지러움증, 탈진 증세가 올 가능성이 커졌다”며 “여차하면(강제로라도) 응급실로 옮겨야 하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의학적으로는 이미 한계치를 넘어선 상태인데, 스님이 버티고 있는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현재도 매우 위급한 상태이지만, 회복하는데 어려움이 클 수 있다는 것이 의료진의  더 큰 걱정이다.

하지만 의료진의 한시가 급하다는 의견에도 불구하고, 명진스님은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진료를 받기 전 잠시 기자와 만난 명진스님은 “내가 단식을 시작한 것은 종단문제를 (나 혼자)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가 아니다. 종단문제를 외면하거나 무관심했던 스님들에게 길잡이가 되는 마중물 역할을 누군가 해야 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마중물이 말라가고 있는데도 물줄기가 보이지 않는다'는 질문에 명진스님은 “아직 큰 물줄기가 되지는 못했지만 (스님들이) 조금씩 조금씩 움직이는 것이 느껴진다.”며 웃었다. 생명의 위험을 느끼면서도 단식을 중단하지 않는 것은 아직까지 마중물로서 역할이 남아 있기 때문인 듯 하다.

지난 2일 저녁 효림스님이 병원으로 후송되고, 명진스님의 건강상태도 위험해졌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단식 정진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안스님이 단식에 돌입했고 재가자들의 자발적인 1일 단식도 진행되고 있다. 3일 오후 5시에는 명진스님 단식중단 호소 및 대중항결의 촛불법회가 진행되고, 4일(월) 아침 9시 30분에는 시민사회원로모임이 긴급 회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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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로수 2017-09-03 19:23:24

    눈푸른 납자들은 어디들 계시나
    답답하네
    마중물이 되겠다고 했으면
    강줄기로 받아줘야 할 것 아닌가...   삭제

    • 부산불자 2017-09-03 19:21:36

      스님
      건강하셔야 합니다
      9월14일에 뵙겠습니다!   삭제

      • 설예인 2017-09-03 14:08:24

        말법시대의...진정한 정신적스승들(명진스님ㆍ효림스님ㆍ대안스님 및 월암스님ㆍ의정스님ㆍ허정스님ㆍ법안등)!!!
        미비하나마욜씨미 최선을다해 스님들의뜻에
        동참합니다!♡♡♡
        나무아미타불ㆍ나무아미타불ㆍ나무 본사아미타불   삭제

        • 스님...!!! 2017-09-03 13:40:00

          스님...
          많이 힘들어 보입니다
          진정으로 뜻이 있고 의로운 길인지
          생각해 보게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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