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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무근'이라더니…'사실혼' 내세워 손배청구한 전 호계위원단체들 “도덕적 파탄” 성토, ‘학력위조’ 설정스님에도 법적대응 시사
불교계 시민사회단체들은 13일 조계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호계위원 H스님을 횡령죄로 고발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폭력 의혹'이 제기되자 스스로 승복을 벗은 조계종 전 호계위원 H스님이 "지난 5년간 사실혼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피해여성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일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호계위원직을 수행할 당시 피해여성과 사실혼 관계였음을 스스로 밝힌 셈이다. 불교계 시민단체들은 “조계종 근간을 뒤흔든 도덕적 파탄”이라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나무여성인권상담소와 바른불교재가모임, 종교와젠더연구소, 참여불교재가연대 등은 13일 조계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호계위원 H스님을 횡령죄로 고발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환속제적원 수리되자 '사실혼관계' 인정…피해여성에 손배청구

나무여성상담소에 따르면 피해여성 A씨는 H스님으로부터 수차례 성폭력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아이를 출산했으며, 이후 관계를 끊을 것을 요구했으나 되레 H스님으로부터 ‘평생 시봉보살로 살라’는 강요를 당해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지난 7월 6일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앞서 A씨는 호법부에 징계 등의 내부조치를 요구했으나 ‘외부에 알리지 말라’는 입단속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H스님 또한 당시에는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H스님은 언론보도를 통해 사실이 알려질 것을 우려한 듯 8월 1일 주지직과 호계위원직 등을 내려놓고 환속제적원을 제출했다. 8월 중순 <불교닷컴>의 단독보도를 통해 사실이 알려지자 조계종은 환속제적원을 급히 수리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종단과 일종의 선긋기를 마무리한 H스님이 9월 7일 피해여성 A씨에 대해 “2013년 1월부터 2017년 5월경까지 혼인관계를 유지, 생활비를 지급했다”고 주장하며 ‘사실혼관계 부당파기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나선 것.

"종단 근간 뒤흔든 도덕적 파탄, 생활비 전달은 사실상 공금횡령"

불교계 단체들은 “이와 같은 도덕적 파탄 상황은 ‘승려는 출가독신자여야 한다’고 종헌에 명시한 종단의 근간 규정을 뒤흔든 명백한 범계행위”라며 “H스님은 피해여성에게 생활비를 지급했다는 이유로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우리는 이를 보시금을 횡령한 것으로 판단한다. 횡령죄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독신 성직자라는 조계종의 근간규정과 국민에 대한 약속 그대로 법적 정의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교계 단체들은 학력위조로 논란을 빚고 있는 설정스님에 대해서도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학력위조 설정스님에도 '사기죄' 등 법적조치 시사

한편, 이날 불교계 단체들은 학력위조로 논란을 빚고 있는 설정스님에 대해서도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설정스님의 ‘서울대’ 학력은 와전이 아닌 고의적 위조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한 이들은 “사기죄 등의 법적조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력위조가 아닌 와전’이라는 설정스님 측의 주장을 여과 없이 보도한 일부 교계 언론에 대해서는 “이에 관한 분명한 입장을 요구한 뒤, 결과적으로 거짓보도가 된 부분에 대해 정정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스님의 자서전을 출간한 출판사에 대해 이들은 “책에 대한 공급 중단 및 회수, 공개적 사과 등을 취하여야 할 것이다. 출판사가 학력위조를 알고도 묵과한 것인지 단순 실수인지 여부를 확인해 법적조치 여부를 판단할 생각”이라고 했다.

원로의장, 교육ㆍ포교원장에 "도덕적 판단 내려달라" 호소

아울러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및 교육원장, 포교원장에게 설정스님 학력위조에 관한 분명한 입장표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설정스님이 결자해지 할 것을 바랬지만, 스님은 되레 현 자승 총무원장의 지원을 통해 차기 총무원장이 되겠다고 마음먹은 상황”이라며 “신도오계조차 지키지 않는 사람이 총무원장이 될 경우 제대로 된 계율 교육과 포교가 이루어질 리 없다. 분명한 입장을 밝혀 도덕적 판단을 내려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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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종을살리자 2017-09-20 10:07:29

    더이상 자승의 조계종은 한국 불자들이 믿을 수 있는 불교가 아니다.
    이 시점에서 자승및 집행부 모두를 몰아내고 재가자들이 주체가 되어
    불교를 이끌어 갈 참다운 스님을 찾아 지도자로 모셔야 한다.

    최우선이 자승 일당 세력을 몰아내는 일이다   삭제

    • 기본자질 2017-09-15 15:32:01

      현 종단 소임승려들의 기본자질자격이??
      은처 비처 도박 폭행..
      그러다가 들통나면
      오리발에 침묵에 변명에 협박으로 대응하구..   삭제

      • 역행보살 2017-09-15 15:27:53

        승려의 신분으로 별거별거 다 하는 구먼..
        우리 재가자들의 스승이 맞네 역행보살들..
        부끄러운 줄 모르고..
        환속계내고 나니 준돈이 아깝든 모양이지..   삭제

        • 1111 2017-09-14 08:18:43

          슬프다~~~~~~~~~~~~~~아   삭제

          • 조망 2017-09-13 18:26:11

            조계종은 사실상 도덕적 코마 상태임. 대응이 불필요함.   삭제

            • 와우 2017-09-13 17:43:28

              미친거 아닌가. 4년이상을 사실혼을 유지하고 생활비를 주었다는 말 자체가
              자신을 옥죄는 소리인줄도 모르고 한다. 4년 이상을 삼보정재를 은처에게 주었다는 말이 될수도 있음을 모른단 말인가.   삭제

              • 후안무치꾼들 2017-09-13 17:30:43

                후안무치꾼들의 소굴이군요!
                온전한 스님들이 총무원내에는 있는지요?
                알면 알수록
                속상하고 안타까운 소식들뿐이니...
                내가 했던 합장 삼배의 의미는 어디에 있었던가?   삭제

                • 무정 2017-09-13 17:27:16

                  설정아 형님이 말할게 그만 하고 속퇴해라 화계사의 수치고 수덕사의 수치고 조계종의 챙피다 흥천사 정념이도 정치 그만하고 속퇴해라   삭제

                  • 가지가지 2017-09-13 16:10:48

                    가지가지 하는군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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