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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in] 설정스님의 '마지막 불사'는 ‘물러남’이다
덕숭총림 방장 설정스님. 불교포커스 자료사진.

지난 8일 한국불교 중흥조 경허ㆍ만공 선사의 도량 덕숭총림에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방장 설정스님은 자신들이 선택한 언론사들을 대상으로 ‘서울대학교 허위학력 의혹’을 인정했다.

조계종 기관지 불교신문은 "설정스님은 '그동안 저의 학력과 관련된 문제를 철저하게 제대로 살피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저의 허물이며 잘못'이라며 '이유 여하를 떠나 수행자로서 부끄러운 일'이라고 깔끔하게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인 법보신문도 "스님은 '개인적으로 학력을 이용해 뭘 얻으려고 한 사실이 없다'며 '그러나 본의 아니게 이런 오해를 불러온 것은 출가자로서 불찰이고 부덕으로 생각한다. 진심으로 대중들에게 참회한다'고 밝혔다"고 했다.

설정스님의 공식입장을 접한 대다수 교계 관계자는 허위학력 인정에 충격 받지 않은 듯 보였다. 이미 예견된 결과였기 때문이다. 오히려 또다른 의혹들이 어느 시점에 제기될지에 더 관심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35대 총무원장 선거공고 하루 전날, 의혹을 제기한 단체나 매체는 제외한 채,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만 일방적으로 변명한 설정스님의 기자간담회는 마치 ‘어설픈 세속 정치 흉내 내기’ 같다는 평가다.

형식의 문제만큼이나 해명도 구차하다. 2015년 불교텔레비젼(BTN) 개국 20주년 특집 프로그램 ‘뜰앞의 잣나무_설정스님 편’에도 수덕사 측에서 제공한 사진으로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소개됐다. 그리고 불과 1년전인 2016년에 출간된 대담형식의 법어집에서도 버젓이 그런 척 했다.

어떻게 ‘철저하게 제대로 살피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저의 허물’이라는 정도의 말로 넘어갈 수 있는 문제일까. 철저하게 살피지 못한 일이 과거완료가 아니고 현재 진행형인데 말이다.

어설픈 삼류정치 흉내내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경허ㆍ만공의 후손이자 덕숭총림 방장인 설정스님은 ‘총무원장 출마’를 시사했다. 스님은 앞서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의 수행과 경륜에 근거하여 불교를 중흥시키고, 종단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소임을 외면하지 않고, 성실히 그 길에 나서고자 한다”(불교신문 인용)고 말했다.

소위 정치권에서 말하는 이슈 프레임의 전환. 더 큰 관심거리로 문제를 덮어라. 즉, 눈 돌리기다. 어쩌면 이날 기자간담회를 마련한 것은 허위학력 해명과 책임지기보다는 총무원장 출마선언에 더 방점이 찍혀 있었는지 모른다.

모르지 않겠으나 당부 드리고 싶다.

총림의 최고 정신적 지도자인 방장이 종단 행정 일을 맡겠다는 것이 허위학력 문제를 참회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면, 총무원장 출마 시사는 진정한 자숙과 참회의 태도가 아니다.

방장 설정스님이 지금 대중에게 보여야 할 참회의 모습은 ‘물러남’이다. 총무원장 출마 선언의 철회는 물론이고, 덕숭총림 방장,원로의원 소임 조차도 훌훌 털어버려야 한다. 지금 ‘물러남’이 자신이 말 한 ‘불교를 중흥시키고, 종단 발전을 도모하는데 최고로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이다.

왜?

아쉽게도 당신의 후학들은, 본사 주지가 쌍둥이 아빠라는 의혹에도, 사회법 결과를 지켜보자는 말로 회피하고 있다. 금권 선거가 있었다는 사회법의 판결도, 당사자를 직접 지목한 것은 아니라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또한 백주 대낮에 승려를 끌고 가 폭행하고도, 이미 사과하고 끝난 일을 계속 되풀이해서 써먹는다고 되레 불평한다. 헌법에 보장된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 언론 재갈물리기도, 정당한 자기방어 행위라는 궤변으로 맞선다. 여기에 종단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도 이루어지지 않은 채 진행된 명진ㆍ대안ㆍ도정스님에 대한 징계를, 당사자들이 보장된 절차를 밟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자신의 잘못된 행위를 인정하고 ‘물러남’이라는 진정한 참회를 보이는 '어른'을 보고, 혹시 후학들도 부끄러움을 알고 성찰할 기회를 갖지 않을까 싶기 때문이다.

이것이 설정스님이 해야 할 ‘생애 마지막 불사’다.

아직도 서점에  진열돼있는 스님의 책 ‘어떻게 살 것인가’를 소개하는 홍보물에는 설정스님이 강조하는 인생의 원칙이라며 소개하는 문구들이 있다. 정말 지금 상황에 꼭 맞는 구절들이 있어 소개하는 것으로 글을 맺는다.

- 무엇을 하든 내 전체를 던져 집중하라
- 어떤 경우든 내 삶의 주체는 나다. 어렵고 괴로운 것도 다 내 것이다
- 어려운 길을 갈 때 비로소 당당해질 수 있다
- 공부와 노동이 함께해야 힘 있는 공부가 된다
- 어떤 공부를 하든 어떤 종교를 갖든 좋은 성격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용기다. 시베리아 벌판에 가져다 놓아도 살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고 살라
- 사람은 단풍잎처럼 늙어 가야 한다. 늙을수록 자기 관리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
명예를 위해 자신을 천덕스럽게 만들지 말라
한 끼를 먹더라도 수행자는 자신 있고 당당하며 떳떳하게 살아야 한다
자기를 정화하는 시간을 꼭 가져라

- 설정스님의 책 ‘어떻게 살 것인가?’ 소개글 중에서 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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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꽃 2017-09-20 19:52:02

    지광스님은 개인절을 소유했고..사부대중이 용서하면 끝날일이다..그후로 서울대 철학박사 땄고..

    충남의 덕숭산총림인 수덕사방장은 어떤모로 보나 존경과 신뢰의 어른으로 불교계의 큰별이셔야 하는데..
    불자들의 마음을 찢어놓으셨습니다.   삭제

    • 경허만공 2017-09-16 13:01:55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실수를 들키기 전까지 계속하는 것 입니다.
      그때는 그것을 실수라 하지 않고
      거짓이라고 합니다

      설정방장스님이 문제 되는건
      실수인줄 알았는데
      거짓을 행하고 있다는 겁니다.

      거짓은 그 누구도 안되지만
      대중의 지도자가 되고자 하는 분은
      더 더욱 안됩니다

      그래서 설정스님은 안됩니다   삭제

      • 여법 2017-09-16 10:14:52

        덕숭총림 방장,원로의원 소임 훌훌 털어버고   삭제

        • 대단 2017-09-15 19:29:01

          설정 승려는 fake(가짜) 시선 돌리기 용이고
          원학 승려가 되겠구나. 이들은 보통 내기들이 아니다.

          정신차리고 잘 보길..야바위같이..
          결과가 어떻게나오나.   삭제

          • 혜의 2017-09-15 07:28:15

            원래 중들이란 족속들이 책을 펴냈다 싶으면 꼭 종권에 대한 욕심과 연결이 되고
            자신에게 절대 필요한 덕목을 씨부린다. 자신이 그렇게 살지 못했음을 인정하며 그 말을 듣는 일반불자들은
            자신처럼 살지말기를 당부하는 자비심(?)으로 그런 헛소리를 쓰는 것인가?
            저 노망들린 놈은 끌어내려야 한다.   삭제

            • 에이스 2017-09-14 22:12:35

              연세 많으신분이 왜 사리판단을 그리 못하시나요?
              왜 자승자박의 꼬봉이 되어 불교적폐의 방패막이를 자청하시나요?
              지금까지 수행정진을 어떻게 하셨길래 이리도
              혼미한 판단을 내리시나요?
              스스로 결심을 하여 물러나십시오   삭제

              • 세상이 복잡하다 2017-09-14 21:56:09

                불교는 전통 강원이 있고 ..현대식 승가대학이 있는데...승려라면
                강원이나 승가대학 정도면 비구계 받는다. 출가자에게 내전(선학.교학 등등)이 중요하지
                외전(일반 사회 학벌 정도)은 별로 중요시 하지 않지만 ...복잡한 사회를 살아 가는데
                사회 학벌은 ...그냥 덤이다...그걸 가지고 사부대중이 누워서 침뱉기 노릇 하고 있으니
                참 딱하다... 자신의 치부를 들추어내서 이리 쑤시고 저리 쑤시고 하니 ...기분 좋나?
                포살 내용에는...삼보의 위신력을 추락 시키면 보살의 바라이 죄 해당되고..더 나아가
                오역죄에 가까운 업이다   삭제

                • 물러나세요 2017-09-14 21:08:27

                  설정스님 수행에길에서 물러나세요 몇년간만이라도
                  선방에서 수좌로 계신것도 좋지만 종단이, 불교가 마구니들에게 멍들어가고 있습니다.
                  제발 수행의 길에서 잠시 물러나 총무원을 맡아주세요
                  불교가 누란의 위기에 처해 있으니 이제는 종단으로 나서실 때 입니다   삭제

                  • 부처님 2017-09-14 08:49:30

                    작년 어떻게살것인가 조계사에 간김에 사려했는데 없더라..역쉬 부처님의가피다 ㅎㅎ.. 성격의꽃을 피우라고 한대목 많은공감 갖었는데..참으로 씁쓸하다..큰스님들의 법문은 나를 없애라 하면서 .. 서로 총무원장 하시라고 양보하고 밀어줘야하는거 아닌가? 본인이해야 종단화합 할수있다? 참으로 절망적이다   삭제

                    • 수좌 2017-09-13 22:12:35

                      존경하는 설정스님
                      조계종의 미래를 위하여 살신성인 물러나십시오
                      그것만이 조계종도 살고 설정스님도 사는길 입니다. 수좌 합장   삭제

                      1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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