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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9ㆍ14범불교도대회 경과보고

촛불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된 이후 각 부문별로 촛불을 들어 적폐를 청산한다는 것이 시대적 과제가 되었습니다. 지난 수년간 조계종의 적폐를 걱정하거나 이에 맞서던 종도들은 촛불을 계기로 더욱 연대하였습니다. 뜻이 있는 종도들은 고위층 승려들의 도박, 은처 등 범계행위와 금권선거, 폭행 등 인권유린, 언론탄압, 비판스님들에 대한 징계권 남용, 동국대 총장의 표절 문제, 매관매직과 금권선거를 양산하는 간선제의 폐해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이들 적폐를 청산하고 청정승가공동체를 구현할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총무원장이 권력을 사유화하여 자기편은 범죄자라도 옹호하고 대신 올바른 비판자는 내치고 처벌하는 당동벌이(黨同伐異)의 패거리문화를 만들고, 종헌과 종법 위에 군림하고 율장을 폐기한 오만을 비판하고, 직선제를 요구하는 대다수 종도들의 목소리를 수용하여 종헌종법에 부합한 종단을 운영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이러한 종도의 목소리에 전국선원수좌회도 동참하여, 지난 3월 23일 청정승가공동체 구현 및 직선제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이를 이어받아 실천불교전국승가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종단 쇄신을 촉구하였습니다. 전국선원수좌회는 불교단체들과 함께 4월 29일 종립특별선원 봉암사에서 청정승가공동체 구현과 직선제 실현 토론회를 개최하였습니다.
토론회 직후 참여단체를 중심으로 청정승가공동체 구현과 직선제 실현, 종단 적폐 해소 및 개혁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전국선원수좌회를 중심으로 연대회의를 구성키로 함에 따라, 6월 7일에 전국선원수좌회,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바른불교재가모임, 불교환경연대, 신대승네트워크, 정의평화불교연대, 참여불교재가연대, 총무원장 직선실현 대중공사 등 제 불교단체가 참여하여 ‘청정승가공동체 구현과 종단개혁 연석회의’를 발족하였습니다.

또한 종단의 잘못된 모습을 바로잡으려던 명진스님이 오히려 조계종에서 제적된 것을 계기로 조계종 적폐청산의 요구가 사회로 확산되고, 8월 10일에는 사회 각 분야의 원로들과 불교 및 사회의 투명성을 희망하는 제 시민사회단체, 불교단체들이 함께 조계종의 자성과 적폐청산을 촉구하는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를 결성하고 공식 출범하였습니다.

종도들은 7월 27일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6시 30분, 보신각광장에서 촛불법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촛불법회는 지난 9월 7일까지 7차례에 걸쳐 연인원 8천여명이 참석하였으며, 조계종 적폐청산과 종단개혁, 청정승가 구현을 촉구하는 평화로운 대화마당이자 열린광장이었습니다. 8월 18일부터 명진스님이 우정총국 앞에서 조계종 적폐청산을 위해 단식에 돌입하였고, 이어서 효림스님도 단식에 동참하였으며, 지금은 전국선원수좌회의 용상스님, 그리고 대안스님이 단식정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종도들의 적폐 청산 요구와 활동에도 불구하고, 종단은 여전히 출가자 81% 이상이 지지하는 직선제를 거부하고 문제된 현안을 해결하기는커녕 책임을 회피하고, 비판세력을 탄압하면서 외부로 책임을 돌리고 있습니다. 더욱이 종단의 최고대표자인 총무원장은 총무원장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하기는커녕 부당하게 선거에 개입하여 퇴임 후의 안전판을 마련하고자 종헌종법에 위배된 행위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8월 31일 제6차 촛불법회에서 사부대중은 국민과 불자를 섬기는 불교, 미래 지향적인 불교를 다짐하면서 9월 14일 (목) 오후 4시 조계사 우정국로에서 ‘조계종 적폐청산과 종단개혁 범불교대회’를 개최하자는 결의를 하며 더불어 다음의 5가지를 종단에 요구하였습니다.
 
<우리의 요구>
-. 총무원장 직선제를 즉각 실시하라
-. 조계종단 적폐를 즉각 청산하라
-. 자승 총무원장은 즉각 퇴진하라
-. 재정을 공영화하여 투명하게 운영하라
-. 출가에서 다비까지 스님들의 안정적인 수행생활을 보장하라.

오늘의 범불교대회는 봉암사 결사와 1994년 종단개혁의 초발심, 자비로운 분노, 성찰과 참회, 연대의 마음을 모아 조계종에 쌓인 적폐를 청산하고 청정승가 구현의 기치를 높이 날리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들뿐만 아니라 마음을 함께 하고 있는 전국의 불교도가 일심으로 결집하여, 승가 본연의 청정한 가풍을 일으켜 종단의 온갖 적폐를 청산하고 사찰과 이 땅을 부처님의 올바른 가르침과 보살의 향기로 물결치게 하는 그날까지 불퇴전의 의지로 용맹정진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일 것입니다.
이상 간략히 경과를 보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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