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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대회연설_원인스님(전국선원수좌회 선림위원)

오늘 이렇게 맑은 가을하늘 아래 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산 일주문 앞에서 불교중흥을 염원하는 사부대중이 모두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렇게 많은 대중이 모여 범불교도대회를 여는 대의는 무엇인가요? 그것은 이 나라를 복되게 하고 불교를 중흥하며 모든 대중을 이롭게 하자는데 뜻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와 같은 대의를 이루기 위해서는 나만 옳다는 아집을 버리고 대의에 승복하는 통합을 이루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이루기 위한 과감하고 크나큰 대개혁을 해야 합ㅈ니다. 지난 60년대 정화보다 더 큰 개혁을 하지 않고는 오늘날 종단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일을 하는데 어떤 개인적 이해관계를 앞세운 감정적 대립은 오히려 대의를 그르칠 수 있으므로 이제 우리는 위법망구 하는 정신이 가장 필요한 때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시급하게 개혁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 먼저 재정통합이 선결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평등공양이라는 정신에 부합되고 승가복지는 실현되므로 나머지 개혁도 따라서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다음 총무원장이 이 재정통합에 관한 가장 강력한 실천의지를 가진 후보가 되어야 합니다.

그 옛날 찬란했던 고려불교가 시대적 흐름을 외면하고 기득권의 이익에 빠져 있다가 당시 시직인들의 외면을 받고 500년간 극심한 고난을 당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만일 개혁이라는 시대겆 요구를 외면한다면 고려불교와 같은 추락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날 촛불혁명으로 이뤄진 이 시대정신은 구시대적 권위주의를 버리고 민본주의적 평등을 실현하는데 있습니다. 이것을 불교종단에 대입한다면 부처님 앞에 일체가 평등하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평등주의를 부처님께서는 몸소 실현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부처님의 은혜를 보답하기 위해서 이와 같은 크나큰 제도개혁을 완수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이미 결의한 전국승려대회도 개최되기를 강력하게 바라는 바입니다.

끝으로 이렇게 참석해주신 사부대중 여러분들게 깊은 감사드리며 2700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불교가 다시 한 번 중흥의 그날이 오길 축원하면서 오늘 이것으로 대표연설을 마치겠습니다. 성불하십시오.

2017년 9월 14일 범불교도대회 대표 원인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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