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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스님 당선 긴급 팟캐스트 ①] "총무원장 선거…결론은 직선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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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에 설정스님이 당선됐다.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종의 행정수반이 새롭게 선출됐음에도 선뜻 '축하드린다'는 말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그간 켜켜이 쌓인 조계종 적폐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설정스님 개인의 풀리지 않는 여러 의혹 또한 한 몫 하고 있다.

<불교포커스>는 설정스님이 당선된 12일 저녁 '총무원장 선거 및 설정스님의 당선'을 주제로 긴급 좌담을 진행했다. 임지연 바른불교재가모임 상임대표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푸른수행자회 대표 부명스님, 김경호 지지협동조합 이사장, 김정현 불교포커스 기자가 패널로 참여했다. 해당 좌담을 1, 2부에 걸쳐 팟캐스트로 방송한다. <편집자 주>

임지연 바른불교재가모임 상임대표 (이하 임지연): 많은 분들께서 예상하듯 설정스님이 큰 표차이로 당선됐다. 234표, 2번 수불스님 82표, 무효표 3표. 원래 네 분이 출마를 하셨는데 원학, 혜총스님께서 사퇴를 하시고 두 분의 경쟁 양상으로 이어졌는데 결국 설정스님 압승을 했다.

김정현 불교포커스 기자 (이하 김정현): 비슷한 결과 예측했다. 다만 개혁의 목소리 꾸준히 이어졌고 적폐청산 운동 있었으면 표차에서 개혁의 목소리 담았어야 했다. 대중의 목소리가 무섭다는 경각심이 전해졌어야 한다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는데, 사부대중의 기대감에 미치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

김경호 지지협동조합 이사장 (이하 김경호): 설정 조태종 총무원장의 당선을 축하드린다.(웃음) 직선제를 결사적으로 거부한 이유가 이번 선거의 표차에서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재가자 입장에서는 한국불교에 대한 총체적 걱정이 있었던 순간이다. 절망이 따르는 것은 이를 제도적으로 받아드릴 수 있는 통로가 완벽하게 봉쇄되었다는 것을 확인한 자리였기 때문이다.

임지연: 종단 한계 극복을 위한 방법론의 부재, 제도 부족 등이 드러났음을 총평에 담아주셨다. 부명스님은 어떻게 보셨나.

푸른수행자회 대표 부명스님 (이하 부명스님): (스님이다 보니) 해종 단체와 같이 어울려 이런 발언을 한다는 것에 부담감을 팍 느낀다.(웃음) 설정스님이 당선되셨다. 그간의 인품이나 수행력을 기준으로 존경할만한 분임에 틀림없다. 다만 드러난 의혹 때문에 이런 상황이 됐는데, 스님께서 당선소감에 밝혔듯 낱낱이 해명을 하시겠다고 했으니 그에 기대가 있다. 선거 지켜보는 과정에서 축하는 드릴 일이지만 종도들은 배제된 그리고 종책이 보이지 않는 선거결과에 종도 일원으로서 굉장히 큰 소외감을 가지게 된다. 이번 총무원장 스님 당선으로 인해 불법 중흥과 광도 중생의 기대를 걸어보고자 하는 마음 또한 사실이다. 이후 더 자세히 말씀 드리겠다.

임지연: 선거결과 바라보는 입장이 크게 두 가지인 것 같다. 첫 번째는 ‘역시 그럴 줄 알았다’며 적폐의 온상으로 지칭했던 제도, 문화적 한계를 확인한 선거라는 평가. 두 번째는 우리가 앞으로 바꿔나가야 할 대상이 분명해 졌다는 부분. 나름대로 긍정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는데 긍정적이라 말하면서도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그런데 우리가 일단 축하를 하고 넘어가야 하나?

김정현: 아까 (김경호 이사장이) 조태종 총무원장 당선을 축하하는 멘트가 있었다.(웃음)

부명스님: 시작하는 부분이니까 저도 한번 여쭙고 싶다. 총무원장 선거 두, 세 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그때 분위기가 총무원장 선거가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있는 분위기였다고 생각하나? 한번 여쭙고 싶다.

임지연: 저는 선거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내부적 문화는 어떻게 작용하는지 솔직히 잘 모른다. (선거법에 따라) 당연히 투표를 하고 그에 대한 결과가 나오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다른 측면이 있는 것인가.

김경호: 선거 전부터 특정후보에 대해 자격박탈을 이야기하는 일종의 협박이 있었다.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거다. 누구는 안 된다는 배제. 그런 논리를 종도들에게 메시지로 줬고, 그 사람이 아닌 가운데 골라야 한다는 이야기가 진행된 것이다. 수불스님 측에서는 후보등록을 하고서도 ‘과연 선관위 자격심사를 통과할 수 있겠는가’ 하는 부분이 발표 당일까지도 긴장 속에 있었다. 중앙선관위가 이를 통과시켜줄까 의구심을 가진 것이고….
이에 대해 많은 이들이 평론을 했지만 저는 ‘통과시켜 줄 것이다’라는 입장이었다. 제 논리의 근거는 아주 간단하다. (종도들에게) 충분히 메시지를 전했기 때문에 통과시켜도 위협적이지 않다는 생각이었을 것이라 본다.

임지연: 스님이 보시기에는 이와 같은 방법(선거)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인가?

부명스님.

부명스님: 김경호 이사장께서 ‘그들만의 리그’라고 표현 하셨 듯 8년 종권 동안 그들만의 리그라는 형식이 만들어졌다. 일부 소수의 ‘몇%’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굴러갈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승가 내부에서도 ‘승가하고 무관하겠구나. 종도 의사 관계 없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허정스님이 설문결과 80% 이상이 지지하는 직선제를 위해 100일 가까이 1인 시위를 했고, 그와 같은 노력에 의해 촛불법회가 이루어진 것 아니겠나. 어떤 변화가 있으리라는 희망은 가졌지만 ‘선거가 제대로 이루어지기 힘들겠구나’라는…. 워낙 견고한 철옹성 같은 구조라서 그렇다. 때문에 이번에 선거를 치러낸 것 자체가 그간 많은 분들이 촛불법회 등을 통해서 결의를 다진 하나의 작은 성취가 아닌가 말씀을 드리고 싶다. 우리는 이뤄낸 것이다.

김경호: 또 하나는 수불스님이 종단 정치의 초보였기 때문에 가능한 그림이었다고 생각한다. 종단 정치지형을 이해하고 표 계산을 할 줄 아는 분이셨다면 저렇게 맨땅에 헤딩하듯 무모한 방식을 택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 계산을 덜 하고 가신 것이다. 매우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종도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봇물처럼 터져 나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셨다고 본다.

임지연: 선거 국면 안에서 종단 적폐라던가 자승원장 체제에 대해 부정적인 말씀을 하신 부분이 있지만, 또 크게 부각되지 않은 측면도 있다고 본다. 잘 보이지 않은 면도 있는 것 같다.

김경호: 매우 완곡하게 표현을 하셨다. 완곡하게 표현 하셨는데 ‘이대로는 안 되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했는데, 원래 스님들의 품성이 아주 극단적인 표현, 저희 같은 속인들의 극단적인 표현, 날것의 표현을 피하는 측면이 분명 있다. 저는 그것이 괜찮다고 본다. 출가자로서의 품격을 지키는 게 필요하지 모두 속인 같으면 구별이 되겠나.

임지연: 수불스님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도 수불스님께서 그렇게 이야기를 하실 때 그게 맞는 말이라 생각된다면 분위기가 형성되고 세가 모이는 것이 느껴질 텐데 그런 느낌이 별로 없었다는 것이다. 부명스님 말씀대로 ‘이미 다 짜여있었고 종단 내에서 이미 결정이 난 상황이지만 형식적으로나마 선거를 치를 수 있게 된 점에 만족을 하자’ 이렇게 정리를 해도 되는 것인가 싶다.

김경호: 지난 34대 총무원장 선거에서는 현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재임에 나섰고 종단 주요 정치 파벌들이 삼화도량을 만들어서 야당 격으로 선거운동을 했다. 이는 분명 정치 파벌이 분화되어 진행된 선거다. 오히려 그때보다 35대 선거는 더 척박한 환경이다. 기득권 정치세력은 불교광장으로 단단히 뭉쳐 있었고, 그중 일부가 뛰쳐나가기는 했지만 소수였다. 8년 동안 만들어 온 조직표와 싸우는 것이었기에 승산을 가져가기 어려웠을 것이다.

부명스님: 선거 결과의 예상 적중률은 100%였다. ‘아니다’라고 하시는 분들 없었을 것이다.

김경호: 내기가 성립되지 않는 결과였다.

부명스님: 우리가 굉장한 거다. 예상까지 다 맞추면서….(웃음) 다만 분명하게 드러난 것은 불교계에서 조계종에서 이 선거는 마지막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종도들의 의사와 전혀 관계가 없고 불교 발전에 전혀 도움이 안 되고 종책이 전혀 없다. 대중하고 별개로 흐르는 종권을 가진 분의 선거. 맞지 않는 부분에 있어서 마지막으로 자리매김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정현: 선거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대중들의 뜻을 반영하는 것 아닌가. 불교에는 대중공사라는 문화가 있고 이를 현대적 제도로 가장 근접하게 따라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선거일 것이다. 이번 선거가 사부대중, 아니면 이부대중, 심지어 일부대중이라 해도 대중의 뜻이 반영된 것인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볼 수밖에 없는 제도와 결과이고, 그렇다면 직선제 운동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부명스님: 그런데 총무원장 간선제 그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고 계신지 짚고 넘어갔으면 좋겠다.

김경호: 여기에 대해서는 제가 흥분해서 좀 길어질지 모르겠다. 저는 이번 선거를 통해서 94년 개혁 종단을 계승하고 있다는 현 종단이 파탄을 드러냈다고 본다. 94년도에 서의현 총무원장의 3선을 저지하면서 종단 개혁회의가 출범했는데 서의현 원장이 3선을 강행할 수 있었던 제도적인 문제가 있었다. 당시 총무원장 선거를 종회에서 뽑았는데 종회의원의 3분의 1을 총무원장이 지명할 수 있었다. 유신정권의 박정희가 유정회 의원을 지명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었다.

김정현: 그러면 장소도 체육관이었나? (웃음)

김경호: 5층짜리 시멘트 청사에서 했다. 개혁회의에서는 초기에 직선제가 유력한 안으로 떠올랐는데 아직 직선제는 시기상조라는 반대의견이 중진스님들에 의해 나오는 통에 ‘일종의 타협안으로 선거인단을 확대하자. 종회의원들만 뽑는 것이 아니라 각 교구당 10명 씩 선거인단을 뽑아가지고 총 321명을 만들자’ 이렇게 해서 종회의원 81명에 각 교구당 10명 씩 240명이 되는 거다. 그렇게 확정을 해서 다양한 종도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자고 만든 제도였는데, 이번에는 오히려 선관위 지침으로 교구장에게 선거인단 선출을 위임해서 다양한 목소리가 실종된 것이다.

임지연: 과거로부터 인원이 확대된 것이 321명이라는 것인가?

김경호: 그렇다. 무지하게 확대된 것이다. (웃음)

부명스님: 중앙종회의원 플러스 각 교구본사에서 이렇게 해서 321명인데 중요한 것은 선거인단이 어떤 식으로 뽑히는가 하는 것이다. 선거인단이 만들어 지고 나서 후보가 등장이 되면 이게 맞는 방식일 수 있다. 그런데 총무원장 선거인단뿐만 아니라 중앙종회의원 선거도 마찬가지다. 출마를 하게 되면 어떤 종책을 펼치고 어떤 역할을 해야겠다는 의식을 가지고 나오는 것이 아니라 어느 계파에서 밀어주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판이 난다.

선거인단도 내가 어느 후보를 지금 지지하기 위해 나가는 것이 아니고 어느 그룹에서 밀기 위해서 그 사람이 투입이 되는 형식이니, 투표를 할 뿐이지 당락은 결론이 나 있다고 봐야겠다.

임지연: 선거인단이 꾸려질 때부터 결과를 90% 예측할 수 있는 구조이겠다.

부명스님: 가능하면 100%까지 가능하다.

김경호 지지협동조합 이사장.

김경호: 직할 교구와 같은 경우에는 선거인단 선출 당일에 와서 현장에서 출마 서류를 작성한다. 그러면 출마 후보들 열거를 해서 다득표 순으로 9명을 뽑고, 교구종회 의장은 당연직 이니까. 그리고 혹시 자격에서 문제가 생길까봐 예비후보를 뽑는다. 그런데 이 표를 얻기 위해 사전에 말사를 돌아다니며 인사를 한다. 제가 선거인단에 출마하니 교구종회에서 표를 좀 달라 이런 식이다. 그러면서 자기의 종책 방향이나 지지하는 후보에 대한 의사를 밝히게 되는 것이다. 당연한 방식일 텐데 그러면 각 교구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선거인단 선출도 이 같은 방식이어야 한다. 교구에서 원하는 목소리가 하나일 수 없다. 사람은 다 다르다. 여기서 9명을 선출한다 할 때 7명이 특정 A후보를 지지한다 하더라도 2명 정도는 B후보를 지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처럼 교구장이 9명 전원을 지명하는 방식은 선택권을 없애는 것이다. 교구장에게 10표를 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선거인단을 뽑을 필요가 뭐 있나. 그냥 모아서 종회의원 1표, 교구장은 10표 가중치 줘서 투표하는 것이 비용도 적게 들고 절차도 간편하겠다.

김정현: 자승 총무원장이 미는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 여기서 나오는 것이다. 종회의원들 가운데 다수 의원을 차지하는 특정 계파를 꽉 쥐고 있고, 또 교구본사 주지 상당수를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이 갖춰지면 그것이 곧 선거 결과로 이어지는 셈이다.

임지연: 총무원장의 의도대로 치러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 같다.

부명스님: 내부의 수행자적 개념으로 말씀드리자면 어느 총무원장이 되어도 관계는 없다. 대신에 ‘어느 종책을 가지고 역할을 하겠다’ 이러면 간선이든 직선이든 관계없다. 그런데 90%의 종도들이 무시당하고 소외되는 양극화라는 개념이 9:1 이런 식으로 까지 만들어지다 보니 실질적인 사회 변화에 비해 불교는 변화가 없어져 버리는 것이다.

1700년 불교 역사 속에서 국보, 보물을 수없이 많이 가지고 있고, 또 예전에는 2천만 불자라고 이야기 했는데 이제는 천만이라는 소리도 못하지 않나. 근 10년 사이에 3백만 불자가 떨어져 나갔는데 이 와중에서도 이런 현실 밖에 이야기하지 못한다는 것이 참담함을 가지게 한다.

임지연: 전체 스님들의 숫자에 비한다면 321명이라는 선거인단의 숫자는 너무 적은 것이고, 적다하더라도 여러 종도들의 의견을 대변할 수 있는 의식 있는 스님이 선거인단으로 선출되어 투표를 하면 간선제든 직선제든 전혀 상관이 없겠지만 대중들의 의사와 비판, 변화요구 등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 구조이기 때문에 간선제가 문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명스님: 조계종의 공찰이 3800여개인데 그 사찰을 24개 교구본사 1총무원장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는 거다. 말사 주지로 나가는 배경을 살펴보면 조계사 아래 유수 사찰이 있는데 그 사찰 주지를 하는 분들이 수행이력이나 운영능력을 검증해서 나가는 제도가 아니다. 나가 계시는 분 3800명 안에 들어가 있다면 전체의 4분의 1 안에 들어 있는 권력구조다. 이 권력구조 안에서 또 내부 운영체제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선거 결과만 가지고 이야기를 하다보면 선거인단의 문제가 나오는데 그 배경 이야기를 하다보면 종단의 운영형태, 운영의 정서가 다 같이 어우러지다보니 내용이 복잡다단해 진다. 직선제가 필요하다는 이유가 이런 배경 속에서 만들어진 이야기다.

조계종 승려를 총 1만 2~3천명으로 본다. 출가자 수 급격히 감소하다 보니 사회적으로 보면 저출산 고령화가 되듯 젊은 스님들 비중이 적고 고령화된 스님들이 많은 상황이다. 비율을 따지면 7~8천명 이상이 법납 10년 이상이다. 수행과 교육과 복지를 위해 무엇인가 하려면 ‘내가 행정수반이 된다면 종도 사회를 위해 이런 정책을 내어서 불교 발전을 힘써 보겠다’ 이런 내용을 대중에게 전달해 주고 ‘아 그럼 이런 분을 모시면 불교발전과 수행에 다른 걱정 없이 정진 잘 되겠구나’ 이렇게 주고 받는 게 직선제의 개념이라 보는 것이다. 안 되는게 아쉽다.

김경호: 이번 선거에서는 종책선거가 실종됐다. 이것은 공정하게 선거 관리해야 할 선관위의 책임 반기일 수 있다. 후보등록을 받은 것이 언제인데 투표를 코앞에 두고 종책 토론회를 제안하는 공문 보내는 것, 말이 되나. 결국 불발이 됐다. 물론 지난 34대 같은 경우 현 자승 총무원장께서 직선제를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는 사실상 직선제를 좌초시키기도 했지만…. 수불스님 측에서는 간선제로 하는 마지막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는 공약발표를 했는데 실제로 설정스님은 선거공약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 직선제 이슈는 상당히 퇴보한 상태고 종도들이 관심 갖고 있는 여러 적폐들의 해결이라든지 종단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종책들이 종도들에게 전혀 와 닿지 않는다. 종책은 어디론가 가버리고 인물 중심으로, 그냥 ‘나 잘생겼으니 뽑아주시오’ 이런 상황이 됐다.

임지연: ‘기존의 지적되었던 문제를 이런 식으로 고쳐나가겠다’ 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김정현: 평가하기가 참 편하다. 종책이 나열되고 이랬으면 차이와 차별성을 말씀드리겠는데 토론회도 없었고 특정 후보자의 경우 발표도 거의 없었다. 해종 언론이라며 우리(불교포커스)만 안 불러 모르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강조되지 않았다. 말 그대로 ‘종책실종선거’였다. 이렇게 짧게 평가하는 것이 맞지 않겠나 싶다.

임지연: 종책 토론회 없는 상태에서 특정후보의 자격을 임의로 박탈하려는 과정들, 교구 선거인단 선출에 있어서의 구조적 문제점 등을 생각해보면 선거 전부터도 굉장히 많은 씨앗을 품고 있는 것 같다.

김정현: 한 말씀 덧붙이자면 굉장히 부끄럽게 느껴야 할 부분 중 하나가 이거다. 종책 실종의 선거라는 것은 선거결과가 종책과 관계없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종책을 뭘 내든 될 사람은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인데, 종교계 수장을 뽑는 선거가 그런 수준이라는 것을 보여준 것은 스스로 선거제도에 대한 개선과 검토를 해야 할 단초가 아닌가 싶다.

임지연: 종책이 무엇이든 사람에 의해 결정되는 선거라면 이것을 왜 우리가 이렇게 지켜보고 있는가. 평가회의는 왜 해야 하는가 근본적인 물음이 제기된다.

김경호: ‘프로듀스 101’(글로벌 아이돌을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 대중들에게 많은 인기를 모았다.)이 있지 않았나. 이것처럼 인기투표 한 셈이다.

부명스님: 지금 총무원장 선거 결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 아닌가. 선거를 했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말씀을 나눴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웃음) 촛불법회 와중에 재가불자들 연인원이 얼마인가?

김정현: 제가 확인하기로는 주최 측 추산 2만 명 정도 된다. 범불자대회, 범불교도 대회를 모두 포함해서 그렇다.

부명스님: 스님들은 어느 정도 참석했나.

김정현: 따로 계산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취합을 해봐야 하나.

부명스님: 저는 스님들에 관심이 있다 보니 그런다. 연인원으로 봐가지고 스님은 1천 명 가까이 동참했다고 알고 있다. 올라오셨다가 촛불법회에 직접적으로 참석 못했지만 배회하는 분들이 많았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사진 촬영하고 그러니 부담감 때문에 나서지는 못하고, 주변에 배회하다 눈도장만 찍었다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자발적으로 오신 분들이 대부분인데, 오지는 않았지만 마음으로 지지해주는 분들이 너무 많았다는 것이다. 또 재가자의 많은 동참 있었기에 이런 선거를 치를 수 있었고 결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즉 우리는 굉장한 것을 해냈다.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김경호: 그에 동의를 드리면서도, 사실 굉장히 비극적인 이야기다. 스님들이 자신의 뜻을 밝히는 자리에 나올 때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것, 사진촬영을 두려워해야 한다는 것. 이러한 상황을 눈치를 주고 있다는 것만 가지고도 현 집행부는 물러나야 마땅하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

부명스님: 제가 살고 있는 곳이니 너무 해종적으로(?) 표현하지는 말아 달라.(웃음) 잘못된 것을 고쳐 나간다고 말해 달라.

임지연 바른불교재가모임 상임대표.

임지연: 누구보다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고, 도 사회에서 미처 보지 못하는 모순 지점을 자유의 권위를 가지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분들이 종교인들이고 스님이라 생각하는데 오히려 자기의사표현, 그것도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려 할 때 눈치를 봐야 하는 것은 정말 가슴 아픈 부분이다.

선거 국면을 분석해봐야 할 텐데, 9월 말부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고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돌입했다. 당시 드러난 자승 원장의 선거개입이랄까. 이 부분이 많이 회자되고 비판의 대상이 됐다. 선거법 자체가 가진 구조적의 문제일 수 있는데 총무원장이 본인의 역할에 너무나 충실(?)한 것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든다. 어떻게 보시나.

김경호: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총체적인 개입이고 총체적 불법선거였다고 저는 생각한다. 후보 추대라는 방식조차 선거 공고가 나기 전부터 자기 지지자들을 모아서…. 거기 참석한 분들 모두 현행법 위반이다. 중립을 지켜야 할 교구장, 내지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총무원장이 특정인을 옹립하는 자리를 만들었다는 것. 그 자리 참석하신 분들은 사실 모두 기소가 되어 자격정지가 되어야 한다. 각 종책 모임이 앞장서서 후보를 추대하고 특정 교구장이 총무원장과 특정 후보자를 모시고자 종정스님을 만나는 자리에 배석을 했다. 거기에 멸빈자 중 서 모 선생도 함께 배석했다. 새로 총무원장에 당선된 설정스님이 갚아야 할 빚이 사방에 대추나무 영글듯 쌓여있다고 본다. 그 중 하나가 멸빈자 의현스님 측에 걸린 빚이라고 생각된다. 어떤 식을 갚을지 굉장히 궁금하다.

임지연: 자승 원장의 선거개입 문제, 교구본사 주지 회합, 종정 만남 등 선거 운동 차원에서 의도를 가지고 종단서 개입하는 것 아닌가 문제가 제기될 수 밖에 없는 지점이다. 그런 구조 안에서 설정스님 스스로도 떳떳한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 같다. 인물 개인의 이야기도 해야 하는데 가장 황당했던 것이 학력 위조 문제를 거론했을 때 ‘내가 잘못한 것은 맞지만 출마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김정현: ‘잘못한 것은 맞다’고 하셨는지는 확인이 좀 필요하다. 참회를 이야기해도 참회가 아닌 경우가 너무 많아서, 물론 제가 삐딱하게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확인해야 한다. 학력위조는 불교계 시민사회를 비롯해 불교포커스와 불교닷컴 등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설정스님이 어떤 행보를 보일까? 사실 개인적으로 궁금했다. 어떻게 해명하고 대처를 하실까? 그런데 갑작스레 딱 5개 언론사. 굳이 꼽지 않아도 다들 잘 아는 그 언론사들만 불러서 수덕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 자리에서 (학력위조를) 시인한 것이 아니라 ‘와전됐다’는 표현을 한다. 와전됐다는 표현이 참회인가? 저는 궁금증이 생기는데, 그리고 나서 출마를 선언하게 된다. ‘아 이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불교포커스의 경우 그때부터 ‘이것은 문제다’라고 지적하는 논조로 기사방향이 정리됐다. 말 그대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김경호: 와전이라면 참회할 것이 아니라 와전한 자를 찾아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자필로 쓴 손목에 책임을 묻던지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웃음)

부명스님: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고 불교 교단의 문제일 수 있다. 부처님께서 계율을 ‘설정’하실 때 어떤 식으로 ‘설정’이 되는가 하면….(웃음)

김정현: 지금 스님 일부러 그러시는 것은 아닌지….(웃음)

부명스님: 계율이 지정될 때 어떤 식으로 되었는가 하면 무엇을 염려하여 미리 만든 것이 아니다. 살생이 일어난 뒤에 바로잡으려고, 도둑질이 있고 난 뒤에 도둑질 하지 말라 하고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초심 때 배우는 이야기 중에 역행보살 순행보살 이야기 한다. 내 앞에 역행보살이 있는지 순행보살이 있는지 잘 봐서 수행처로 삼으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와 같이 부처님 말씀을 빌리면 ‘바로잡기 위해서’ 그런 표현을 쓰시지 않았겠는가.

저는 좋게 표현해서 그런데 물론 입장에 대한 정리는 필요할 것이다. 그럼에도 저는 공부 차원에서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다.

임지연: 학력위조 뿐만이 아니라 계속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고 그런 것들 보면 설정스님 최종적으로 총무원장이 되어 역할 한다 하더라도 계속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본다.

부명스님: 세속에서는 학력위조를 어느 정도의 범죄로 평가하는가? 또 사회적인 영향은 어떠한가? 주요 사례가 있다면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다.

김정현: 길게 생각할 것도 없다. 10여 년 전 신정아 사건을 생각하면 딱 맞을 것 같다. 연예인부터 시작해 공직자까지 온갖 학력위조가 논란이 되었고, 특히 공직자의 경우 학력위조 밝혀지면 자리에서 바로 물러나야 한다.

김경호: 공직선거에 출마하려는 사람이 허위학력을 기재하면 출마 자격이 박탈된다. 굉장히 심각한 범죄행위고 실수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는 점에서 고의성이 인정이 되기 때문에 봐주기 어려운 잘못이다.

임지연: 논문 표절이나 연구물 업적 관련 부정보다 학력위조는 더 심하게 평가받는다.

부명스님: 학력위조가 중요한 것인가 서울대라는 것이 중요한 것인가.

김정현: 서울대라서 더 눈길이 가는 것은 사실 아니겠나.

김경호: 상품성이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임지연: 서울대 학력 위조, 학력 사칭 문제로 흠집이 난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게 되었는데 당선자로서 끄떡없는 것처럼 외부에서 느껴졌다. 의혹이 속속 드러나는데 검증의 과정 거쳐야 한다. 들여다보면 총무원장으로서의 역할 제대로 완료할 수 있을지 의구심과 걱정이 든다. 100억대 재산 보유하고 있다는 기록이 확인됐는데 어떻게 보시나.

김정현: 이 부분은 설정스님이 해명을 한 부분이 있다. 결론은 (수덕사) 사찰에 증여하기로 공증을 받았다는 것이다. 사찰에 증여할 재산이라고 했는데 그 전에 가등기가 이루어지게 된 과정이나 가등기 상태인 부분에 대해 명확히 해명을 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가등기는 법적으로 볼 때 개인 재산으로 인정되는 부분이 있는 만큼 해명이 명확하지 않았다고 평가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모두 (약속한) 증여를 해야 한다고 본다.

김경호: 제가 시민연대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인데, 시민연대에 50여 명의 법조인들이 함께하고 있다. 법적 절차가 필요하다면 저희가 직접 도와서 수덕사로 돈 안 받고 명의이전 해드리겠다고 제안 했는데 이상하게 협조가 안 되더라.(웃음)

임지연: 그 부분도 해명을 하시겠다고 했으니 얼마나 밝혀질지 지켜보고 마무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허위학력, 사유재산 소유 외에 정말 깜짝 놀랄만한 일인데 은처자 의혹이 드러나고 있다.

김정현 불교포커스 기자.

김정현: 은처자 의혹을 팩트 중심으로 말씀 드리면, 과거 1999년 한 여성이, 이를 김 모씨라고 칭하겠다. 김 모씨가 자신의 딸을 내세워 설정스님을 상대로 친자확인소송을 제기한다. 법정 기록에 ‘친권자모’로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그 여성의 딸인 것은 확실하다. 그런데 갑자기 그 소송을 취하한다. 왜 취하를 했는지에 대해 추정인지 아니면 확인이 된 것인지 기사를 통해 보도를 한 언론도 있고, 저희 같은 경우에는 이를 보도하지 않았는데 어쨌건 취하가 됐다.

그런데 나중에 확인을 해보니 소송을 제기한 당사자가 설정스님의 속가 친형 호적에 올라 있더라 하는 의아한 사건이다. 만약 속가 형의 자식임을 인정한다면, 속가 형의 자식이 자신의 엄마와 함께 삼촌을 상대로 친자확인 소송을 벌인 셈이 되는 황당한 이야기다. 그게 아니라고 가정했기 때문에 은처자 의혹을 내세운 것이다. (호적상 오른 사람과 소송의 원고가) 생년과 한자 이름이 똑같은 것을 볼 때, 동일인으로 볼 수밖에 없는데 이것을 어떻게 증명을 할 것인가? 기사를 통해 의혹제기를 한 것이다.

은처자 의혹에 대해 설정스님이 반박한 부분이 있다. 그 당시 소송 자체가 허위였고, 이에 대한 서류를 받아놓은 부분이 있다고, 불교포커스와 불교닷컴을 부르지는 않았으나 타 언론에 밝혔다. 그리고 법적조치를 예고했지만 정작 의혹의 핵심이 되는 부분, ‘소송 당사자가 왜 형의 호적에 올라 있는가’ 이에 대해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해명이 되지 않는 한 은처자 의혹은 계속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

임지연: 김경호 이사장께서 처음 말씀 하셨던 조태종의 새로운 총무원장이라는 이야기의 뿌리를 발견할 수 있다.

김경호: 법력이 수승하시니 잘 해결되리라 본다.

부명스님: 그 부분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 조계종의 근간을 흔들 수 있고 불교 자체가 쇠락의 길로 가는 전조로 표현할 수도 있다. 설정스님께서 당선소감에 분명히 밝힌 부분을 저는 믿고 싶다. 모든 것을 털어 의혹을 해명하고 해소 하고 가겠다고 말씀하셨다. 믿고 싶은 마음에 모든 의혹을 해소하시고 불교를 위해, 종단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조속히 해주시고 더불어 의혹이 다 해소가 되었을 때 김경호 이사장님이 조계사 대웅전에서 삼천배 참회를 할 수 있는(웃음) 이런 기회가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김경호: 저는 분명히 축하드렸는데 무슨 참회를 또 해야 하나.(웃음)

임지연: 시민사회단체에서 또 많은 언론사에서 제기하는 의혹들이 정말 그저 의혹으로 확인되어 ‘(스님을) 믿고 따를만한 부분이 있었구나’ 최종 확인이 된다면 그것만큼 즐거운 일은 또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게 쉬워보이지는 않는다.

김정현: 설정스님 개인의 뜻인지 선대본부의 뜻인지 모르겠지만 계속 대응을 소송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웃언론인 불교닷컴을 상대로 ‘10억대 손배소에 나서겠다’ 다른 언론을 통해 이미 공개가 되었고 포커스에도 법적대응을 예고하셨다. 의혹제기에 대해 소송으로 일관하는 모습은 말씀은 ‘다 해명한다’ 하셨지만 신뢰가 가지 않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부명스님 말씀을 받아 만약 의혹제기가 말끔히 해소되고 법적인 부분을 철회한다면 저는 삼천배를 할 의향이 있다.(웃음)

부명스님: 삼천배 하시면 굉장한 신심이 난다.

임지연: 그럴 날이 오기를 바래본다. 그간 수많은 의혹들 하루빨리 털고 많은 종도들에게 희망이 되는 종단의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저희가 해야 할 이야기들 많이 남아 있다. 그 많은 의혹에도 불구하고 이대로 총무원장이 되는 것인가. 선거 다음에 단계와 절차가 기다리고 있다. 1부는 여기서 마치고 2부에서 이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나눠보려 한다. 1부는 여기서 마치고 2부에서 뵙겠다.

방송편집 신희권, 정리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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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권 김정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무용지물 선거 2017-10-17 19:07:18

    이런 선거라면
    애초부터 무용지물 선거
    앞으로도 선거는 하나마나한
    들러리 선거 그러니 나머지 두사람도 사퇴했지
    그냥 지정하는 사람 당선
    ㅡ그야말로 완전한 체육관선거 대의원 전두환선거
    문제는 더큰일은 당수 수괴자가 지금처럼 한번 자승등 권력으로 악질권력이잡아서 모두 자기들편끼리 지적해놓어면
    사부대중 불자들 절대 안무서워하고 촛불등눈도깜딱안하는 절대 요지부동
    그래서 더더욱 무서운것은
    악마라도 당선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와도 낙선되는선거
    아울러 이사람이 무엇이던 공산당이던 범죄자던 그누구던 공산당 선거와 유사
    이런선거는 무용지물!!   삭제

    • 진실 2017-10-17 02:01:11

      진실이 세상을 항상 평화롭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불편한 진실도 있고 위험한 과학도 있다. 종교가 진실이 아니더라도 종교를 믿어서 사회가 평화로워진다면 믿을 만한 가치가 있다. 그런데 지금의 종교는 평화보다는 혼란을 야기한다. 내부적으로는 서로 좋은 직분을 차지하려고 싸우고 외부적으로는 타종교에 테러를 가하거나 전쟁도 불사한다. 중력과 전자기력을 하나로 융합한 통일장으로 우주와 생명을 새롭게 설명하는 책(과학의 재발견)이 나왔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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