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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제천 화재참사 애도…합동분향소 조문
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스님은 24일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참사 합동분향소를 조문하고 애도문을 발표했다. 사진=태고종.

태고종(총무원장 편백운스님)이 21일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참사에 애도를 표했다.

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스님은 24일 오후 1시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위문 성금을 이근규 제천시장에게 전달했다.

편백운스님은 이날 발표한 애도문에서 “뜻하지 않은 화재로 귀중한 생명을 잃고 불귀의 나그네가 되신 29명의 영령님들에게 일주향을 사르옵고, 지장대성의 인도로 극락왕생하시옵기를 제불보살님 전에 기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유가족 여러분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린다. 또한 극한의 문턱에서 극적으로 회생하신 부상자 여러분께서는 빨리 회복하시어 정상을 되찾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조문을 마친 편백운스님은 태고종 종도들의 마음을 담은 위문 성금을 이근규 제천시장에게 전달했다. 이날 조문에는 편백운스님과 총무부원장 성오스님, 충북교구종무원장 도안스님을 비롯해 총무원 소임자들과 충북지역 사암 주지스님 등 50여 명이 동참했다.

태고종 제천 화재참사 애도문

희생자들께 애도를 표합니다.

뜻하지 않은 화재로 인하여 귀중한 생명을 잃고 불귀의 나그네가 되신 29명의 영령님들에게 일주향을 사르옵고 지장대성의 인도로 극락왕생하시옵기를 제불보살님 전에 기도드리옵니다. 유가족 여러분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또한 극한의 문턱에서 극적으로 회생하신 부상자 여러분께서는 빨리 회복하시어 정상을 되찾도록 기도드립니다.

유가족 여러분의 슬픈 마음은 지금 무슨 말로써 위로가 되겠습니까? 정다운 가족을 멀리 저 세상으로 보내시고 살아계신다는 자체가 너무 허무하고 망연자실하여 제 정신이 아니시겠지만, 여러분의 도리는 먼저 가신 가족의 영전에서 눈물을 머금고 오열이 복받치는 감정을 억제하고 고이 보내드리는 예절을 갖추는 것이 그 분들에 대한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삶이란 한 조각의 구름이 일어나는 것과 같고 죽음은 한 조각의 구름이 사라지는 것과 같다.”고 하였습니다만, 우리 같은 범부중생들에게는 아무리 부처님의 말씀이라고 해도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부처님의 말씀을 믿어야 하고, 오늘 이 순간의 슬픔과 오열을 극복하는 자제력을 보여야 합니다. 그리운 가족의 얼굴을 보면서 조금 먼저 가 있으라고 하셔야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이 세상에 왔다가 다시 가는 것이 철리입니다. 아무도 막을 수 없는 길이 아니겠는지요.

사랑하는 유가족 여러분!

부처님께서는 먼저 가신 사랑하고 정다운 가족을 위하여 대자대비하신 원력으로 극락으로 인도하여 상품상생 연화대에서 편안하게 해탈열반에 들도록 보살펴 주실 것을 확신하옵니다. 부디 영전에 한 개비의 향을 사르고 마지막 예를 갖춰서 먼 길 잘 가시도록 절 하옵소서!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석가 모니불!
나무 시아본사석가모니불!

불기2561(2017)년 12월 24일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편 백 운   합장 

제천 화재참사 합동분향소를 조문하는 태고종 스님들.
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스님이 제천 화재참사 애도문을 낭독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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