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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IN] 설정스님 신년 기자회견, 쇼와 소통사이
1월 11일 열린 2018년 조계종 신년기자회견 현장. 이날 불교포커스는 조계종 측의 방해로 기자회견 현장에 들어가지 못했다. 불교포커스 자료사진.

“쇼하네.”

짙은 의도성을 가지고 무엇인가를 연출하려 할 때, 이를 얕잡아 부르는 말이다. 의도가 순수하지 못하고 연출에 가식이 묻어날수록 “쇼한다”는 반응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쇼’는 부정적인 표현으로 쓰일 때가 많지만, 역설적으로 필수불가결한 요소이기도 하다. 순수한 의도를 전제로 대중과의 소통을 위해 벌이는 쇼는 소통의 폭을 넓히는 역할을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행정관을 중용하고 있는 것 또한, 적절한 쇼맨십이 원활한 소통의 필수불가결 요소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일 테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11일 신년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교계 및 일반 언론 기자들과 약 30분간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고 한다. 교계 일부 언론은 ‘이례적’이라며 “자유로운 질문에 일일이 친절하고 솔직하게 답하며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호평했다.

과연 진짜 원활한 소통이었을까? 되묻지 않을 수 없다. 같은 시각 <불교포커스>와 <불교닷컴> 기자들 또한 신년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고군분투 했으나, 조계종 종무원 10여명에게 가로막혀 기자회견장 출입조차 거부당했기 때문이다. 설정스님은 이날 참석한 기자들을 향해 ‘소통의 쇼맨십’을 보였을지 모르나, 불교포커스와 불교닷컴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통과 배제의 입장을 견지했다.

소통과 화합을 이야기하며 정작 비판의 목소리에는 배제와 탄압을 일삼는 조계종의 이분법적 태도는 설정스님의 신년사와 일부 발언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설정스님은 이날 신년사에서 불교공동체의 대화합, 대탕평 조치를 예고하며 “종단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던 이들의 진정한 반성과 참회가 전제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종의 여러 부조리와 설정스님 개인의 각종 의혹에 대해 문제제기한 종도들이 반성과 참회의 태도를 보인다면, 소위 ‘해종’조치를 풀어줄 용의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대화합’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을 내세운 채, 종단의 각종 적폐와 탄압 행위에 대해서는 아무런 반성도 없이, 문제제기한 이들에게 참회를 요구하는 모순에서 “화합을 빙자한 쇼를 하겠다는 것인가”하는 의구심이 든다.

이날 설정스님은 총무원장 후보시절부터 제기된 개인 의혹에 대해 “세세히 설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당선직후 “조속한 시일 내에 의혹을 해명하겠다”고 말했던 것과는 상반된 입장이다.

스님은 부처님 재세시의 일화를 인용 “부처님도 당시 의혹을 받았던 일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난 뒤 자연스레 문제가 해결됐다”는 취지의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스스로를 부처님에 빗댄 이 답변에는 결정적인 모순이 있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비방을 당한 부처님께서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이 자연스레 해소될 것을 알고 지혜롭게 대처하셨다면, 설정스님은 의혹제기가 발생한 직후 언론 등에 10억 손배소를 제기했다. 본인 스스로 해명을 약속해놓고 손바닥 뒤집듯 약속을 철회한 것도 큰 차이다. 결코 부처님께 빗댈 수 없는 행동을 반복해놓고 부처님 재세시를 언급했으니 ‘쇼를 한다’는 비아냥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조계종 총무원이 위치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입구에는 ‘불교다운 불교, 존경받는 불교, 신심나는 불교’라는 슬로건이 적혀있다. 설정스님이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내비치려 했던 가치 또한 해당 슬로건과 다르지 않을 테지만, 800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언론탄압과 앞뒤 어긋나는 말 바꾸기에서, 말은 그저 말일 뿐임을 새삼 깨닫는다. 쇼를 통해 이루려던 소통은 ‘소통 쇼’로 끝나버렸다.

반론ㆍ정정ㆍ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이메일(budgate@daum.net)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불교포커스'에서 생산한 저작물은 누구나 복사할 수 있으며, '정보공유라이센스 2.0: 영리금지 개작금지'에 따릅니다. 정보공유라이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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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탕평? 2018-01-16 10:57:22

    누가 누굴 탕평?
    용서 받기도 힘든분이 누굴 탕평혀? 종단 참 요상혀요 궤변의 달인들   삭제

    • 독자 2018-01-16 10:03:43

      아래의견에 전적 동감합니다.
      회견문이니 성명서니 이런 곳만 받아쓰지 말고 제발 독자들이 궁금해하는걸 취재해서 기사를 좀 쓰세요.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사람 하나 못 찾습니까
      그 여자 찾아서 사실관계를 보도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박물관 땅도 어찌 되가는지 좀 취재도 좀 하고
      언론사가 무슨 시민운동 단체도 아니고
      매번 당위적 주장만 남발하니
      무슨 언론 탄압이 호응을 얻겠습니까
      기자는 펜으로 말한다고
      말만 하지 말고 발로 뛰세요
      평론은 독자들이 알아서 할테니
      계속 이럴거면 기자증 반납하고 활동가를 하세요
      기자를 아무 하니 원 쩝   삭제

      • 여뵤세요 2018-01-15 13:20:32

        설정 총무원장에 대한 의혹제기 ?
        이미 지난 선거때 제기해서 종도들의 판단을 받은게 아니었남요.
        아무리 간선제라해도 종법에 의한 선거인 이상 그 결과를 받아들여야지요.
        문제는 닷컴이나 포커스 같은 언론입니다.
        지난 선거때 제기된 의혹에서 더 진전된게 없지 않나요.
        모름지기 언론이라면 죽기 살기로 취재해서 선거때 제기된 의혹 이상의 내용물을 취재해서 보도를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몇달 동안 같은 프레임으로 다람쥐 쳇바퀴 돌듯 빙빙 돌기만 하니
        기대하던 사람들도 지쳐 떨어지지요.
        제발 현장에 나가 취재 좀 하세요.
        받아 쓰지만 말고   삭제

        • 경허 2018-01-14 13:51:25

          당신도 별수 없구먼 이라고 하는것보다
          역시 그럴줄 알았다가
          이상황을 설명하는데 더 적절해보인다.
          사람은 어떤 상황이 됐을때
          그 본모습을 본다고 하는데
          이번에 원장의 그 모습을 봤다.   삭제

          • 쇼맨 2018-01-14 02:28:04

            진짜 야당불교언론은 없고 기관지와 일반언론과 기자회견 혹 뒷구멍으로 봉투하나씩 주고 적당히 질의응답 원래 기자란 그런 족속들이 많다
            조계종은 아직 5공상태로 부정한 수법통한다   삭제

            • 민미양 2018-01-14 02:27:37

              설정할아버지 자승씨의 허수아비 더이상은 부처님을 욕보이지말고 스스로 총무원장자리를 내려나야 할것입니다. 그래야 불잘들의 마음을 돌릴것이고 개종한 불자들이 돌아올것입니다   삭제

              • 보우ㆍ무진성 2018-01-13 14:04:27

                법륜스님의말씀에(사회적 직위는 잠시 나의역할일
                뿐이다!비굴하지말고 당당해라!교만하지말고 겸손해라!)언행일치가 안돼는 큰노승이니;;;
                인간의욕심은 하늘에서 금은보화가 쏟아져도채우질못한다하니!!!많은 불자들이 깨어있는의식을갖지않는한누굴 탓할까요ㅠㅠ 저라도 맹목적or실천없는법문에 속지않는 지혜를갖을수 있도록노력하는밖에요...너무들 초조해 마시길~   삭제

                • 설정 2018-01-13 11:41:05

                  총무원장 설정 바지사장 설정   삭제

                  • 명훈 2018-01-13 08:23:06

                    저분이 왜이렇게 을까?
                    그옛날~종단이 힘들때에도
                    양측을 화해 시켜서 파국을
                    막았던 공심과 지혜는 어디로
                    갔을까?
                    무었이~아니,누가 저분을
                    이런~아사리판에 들게 했을까?

                    나이가드셔서 송곳같은 판단력이
                    흐려 지셨나요?
                    스님!~부디 우리가 기억하고 있던
                    혜장으 선두로,조정자로 되돌아
                    오실수는 없는건가요?   삭제

                    • 실망입니다 2 2018-01-13 08:01:34

                      또하나 일반불자와 시민들은 종교인과세 및 문화재관람료 국고보고금 철폐 여론이 높은데 언제까지 국고만 꿀빨고 다닐거냐 다른종교나 다른단체처럼 불자들의 자발적 후원으로 종단재정 마련할 계획이 있느냐
                      300만불자 감소했는데 이건 권승들의 범계행위라든가 시대에 뒤떨어진 한문경전 및 중국 당나라시대 간화선 고집 때문 아니냐 일반사회는 요가 명상 힐링 심리상담등 불교 대체제가 많고 실제로도 이쪽으로 많이들 가는데 이들에 비해 불교는 너무 낡고 일반인 접근 문턱이 높아보인다 어떻게 대처할 거냐
                      이렇게 물어보는 기자 한명도 없더라   삭제

                      1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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