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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탕평으로 의혹 퉁치기?…조계종 신년기자회견 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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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1일 열린 2018년 조계종 신년기자회견 현장. 이날 불교포커스는 조계종 측의 방해로 기자회견 현장에 들어가지 못했다. 불교포커스 자료사진.

“대탕평이라는 단어에서 설정스님의 절박함 보인다. 모두 복권시켜 줄테니, 나에게 제기되는 의혹도 그냥 넘어가자는 속내 아닌가하는 의문이 든다.”

김영국 연경불교정책연구소장이 조계종 신년기자회견 분석을 위해 특집 편성한 팟캐스트 <자승자박 환경설정> 24일 방송 ‘핫이슈여깃슈’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다. 이번 신년기자회견 특집방송에는 김영국 소장과 신희권 불교포커스 대표가 출연해 기자회견 주요 발언을 분석했다.

앞서 설정스님은 지난 11일 열린 조계종 신년기자회견에서 △자비와 공심 △대탕평을 통한 대화합 △수행가풍 확립 △선거제도 개선 등을 강조한 바 있다. 반면, 당선 직후 조속한 해명을 약속한 ‘은처자 의혹’에 관한 질문에는 부처님 재세시를 언급하며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 답하는 등 태도를 뒤바꿔 논란이 일었다.

‘대탕평’ 선언…의혹 넘기려는 꼼수?

설정스님이 강조한 대탕평과 화합에 대해 신희권 대표는 “대탕평이라고 이야기하면 보통 (94년 종단개혁이나 98년 분규 등) 과거형 문제만을 생각할 수 있는데, 이번에는 꼭 그런 이야기가 아닐 수 있다. 지난 자승 종권에서 행해진 여러 징계 또한 (설정스님 입장에서는) 신경을 써야하는 대상”이라며 “이는 그들에 대한 배려가 아닌 온갖 의혹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설정스님 개인이 편해지기 위한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고 의구심을 표했다.

“대탕평이라는 단어에서 설정스님의 절박함이 보인다”고 꼬집은 김영국 소장은 “당선 직후 깔끔한 소명을 약속했고, 원로회의 총무원장 인준 과정에서도 그 이야기가 나와 해명을 했으며, 그것 때문에 계속 1인 시위나 공개질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설정스님이 계속 원장을 하기 위해서는 이 부분을 반드시 털고 넘어가야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 대탕평 아니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부처님께서는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 하지 않으셨다”

의혹해명을 약속해 놓고 사실상 해명을 거부하며 부처님 재세시를 거론한 부분에 대해 출연자들은 “부처님을 기만하는 발언”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영국 소장은 “(설정스님이 거론한 부처님 재세시 문제는) 7일만에 그 진실이 밝혀졌다. 이것을 요즘말로 옮겨보자면 부처님께서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는데 한 7일정도 걸리겠구나’하고 꿰뚫어보신 것”이라며 “이와 같은 일들에 대해 경전은 ‘거짓말 하는 사람은 지옥으로 간다. 자신이 한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부정하는 사람도 지옥으로 간다’는 게송을 남기고 있다. 설정스님은 전자의 구절에 방점을 찍은 것 같은데, 후자에 더 방점을 두어야 하지 않나 싶다”고 지적했다.

또 신희권 대표는 사실로 확인된 ‘서울대 학력위조’ 문제를 거론하며 “부처님이나 경전을 운운할 게재가 아니”라고 비판했다. 신 대표는 “사회상식에 비추어 볼 때 공직자의 경우 아무리 낮은 직급이라 해도 수십년 넘게 본인의 학력을 속이면 그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 새로운 직책이 아니라 기존의 것도 자숙차원에서 내놓게 된다는 것”이라며 “의혹이 많다 보니 우리가 학력위조를 너무 쉽게 보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영국 소장은 “조계종 신년 기자회견의 첫 번째 기조가 수행가풍 회복을 통한 정체성 확립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본인 의혹부터 해명해야 한다”며 “결국 이번 기자회견이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해명하지 않고 넘어가려는 의도였음을 알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 밖에 설정스님이 내세운 선거제도 개선과 종도들이 요구하는 직선제 간의 괴리, 질의응답에서 언급된 조계종 선학원 갈등과 해법 등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팟캐스트 <자승자박 환경설정>에서 확인 가능하다. 조계종 적폐청산과 청정교단 구현을 바라는 사부대중이 함께 만드는 팟캐스트 <자승자박 환경설정>은 위 플레이어와 링크 외에, 휴대폰 어플 '팟빵', ‘팟캐스트’를 통해서도 청취할 수 있다.

편집 신희권, 정리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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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커스독자 2018-01-28 09:59:35

    신희권대표기자님 목소리도 좋으시고 설명도 알기쉽게 잘하시네요 ^^
    다음부터는 고정으로 나오시는건 어떠실까요?   삭제

    • 서생 2018-01-26 17:30:15

      또 신희권 대표는 사실로 확인된 ‘서울대 학력위조’ 문제를 거론하며 “부처님이나 경전을 운운할 게재가 아니”라고 비판했다.
      ->
      "게재"가 아니고 '계제'겠지요.맞춤법에 좀 더 신경쓰면 좋겠군요.수정 바랍니다.   삭제

      • 어찌... 2018-01-26 08:57:25

        스님이 학력이   삭제

        • 2018-01-25 22:15:27

          불교적폐 자승이 아바타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자신의 방사하나 맘대로 못하는데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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