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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불교 미투’익명 게시자 “조계종 큰스님에게 성폭행 당했다” 폭로

사회 각계에서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이 이는 가운데, 직장인들을 상대로 하는 익명 커뮤니티 한 곳에 “과거 조계종 소속의 스님으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게시물이 올라와 파문이 일고 있다.

해당 게시물을 최초 보도한 미디어오늘 9일자 <불교계 ‘미투’ 글 올라와 “종교계 판도가 바뀔 일…”> 제하의 기사에 따르면 익명의 피해자 A씨는 지난 8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게시판에 4년 전 조계종 유명 사찰에서 종무원으로 일하던 중, 70대 스님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조계종에 직위도 있던, 남들은 친견하기도 어렵다는 큰스님”이라고 했다.

A씨는 당시 절을 찾은 이유에 대해 “이전 직장에서 팀장이 성폭력을 시도해 이를 피하기 위함”이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A씨는 “절에 갔던 이유는 (나를) 강제로 끌고 가려했던 (이전 직장 내) 팀장이 무서워 도망갔던 것”이라며 “종교인이셨던 어머니가 ‘절에서 같이 공부하며 좋은 공기도 마시고 겸사겸사 일도 하는게 어떻냐’고 해 큰절 종무원으로 들어갔다”고 경위를 밝혔다.

A씨는 사찰에 들어간 첫 두달은 문제가 없었으나, 이후 해당사찰 내 ‘큰스님’으로부터 상습적 성추행을 당했다고 적었다. A씨는 “(큰스님이) 손바닥 밀어내기를 하자 말씀하시기에 언니와 나는 그저 적적하셔서 손주 보듯 하시는구나 하고 응했는데, 계속해서 가슴을 터치하기에 의아했다 하지만 ‘전혀 나는 아니다’는 얼굴이기에 아니겠지하고 넘어갔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무릎을 간질’이거나 ‘허벅지를 만지는’ 등의 성추행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익명의 피해자 A씨가 올린 글 가운데 한 대목. A씨는 가해자가 "아주 큰 절 조계종에 직위도 있는 스님"이라고 적었다. 사진=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화면캡쳐. 어느 날 A씨를 따로 부른 스님은 보필하던 보살이 퇴근하자 갑자기 돌변했다고 A씨는 밝혔다. 게시글에 따르면 해당스님은 A씨를 힘으로 제압한 뒤 강제추행 및 성폭행을 가했다.

A씨는 “저항하며 소리를 지르려 하자 ‘소리치면 네가 오히려 이상한 상황이 될거라’는 협박에 아무말도 못했다”면서 “무슨 힘이 그리도 센지 70대임에도 힘에 눌렸다. 저항과정에 손목에 멍이 들었다”고 적었다. A씨는 피해를 당한 뒤 “가까스로 밀어내고 겨우 도망쳤다”고 밝혔다. “나중에 알고 보니 사중에는 해당 스님과 관련해 공공연한 소문이 나 있었다”고도 했다.

아울러 “이게 공론화 된다면 종교계의 판도가 싹 뒤바뀔 일을 나는 여전히 묻고 산다”면서 “밝힐 용기가 없었다. 내가 먹고 살기 바빠서 진실을 묻었다. 스무살의 내게 이 고백을 바친다. ‘미안했어. 품고 산다고 힘들었지. 고생했다’”고 덧붙였다.

A씨의 이 같은 글은 현재 진위 확인이 어려운 상태다. 해당 사찰이 어디인지 가해자로 지목된 스님이 누구인지 따로 적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불교계 여성 전문가는 그간 불교계에 성폭력이 공공연하게 자행되어 온 점, 미투 운동의 차원에서 각계의 성폭력 폭로가 잇따르고 있는 점 등을 볼 때 충분히 개연성을 의심할 수 있다고 했다.

옥복연 종교와젠더연구소 소장은 이번 미투 게시물과 관련해 “불교계의 그간 관행으로 비추어볼 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최근 발생한 조계종 전 호계위원의 성폭행 의혹, 선학원 이사장의 성추행 의혹 등을 볼 때 개연성을 충분히 의심해 볼 수 있다”면서 “오래전 일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다만 가해자건 피해자건 그 신상이 드러난 부분이 없는데, 불교계가 이를 명확히 처벌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없기 때문에 드러내기를 꺼린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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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일 일세 2018-04-04 16:11:10

    어제 청와대 청원에 떴다가 사라짐요
    해인사 주지 출신 현응
    현재는 조계종 교육원장으로
    양아치 영감   삭제

    • 애국심 2018-03-20 20:06:22

      스님들께서 계율을 잘지키시는것은 당연한것이고 그것을 약속하시고 스님이되시는것은 아닌가싶습니다.절대로 조계종스님들께서 계율을 어기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조계종 불교계에서 이제 계율을 철저히 티끌도 없이 지킬수있도록 꼭 되기를 부처님께 소원합니다   삭제

      • 스님들아, 재가자에게 미투를 권 2018-03-12 20:07:18

        미투에 승단이 흔들릴까봐 무서우세요? 댓글에 스님들로 보이는 비난글이 보이네? ㅋㅋㅋ 조계종 폐쇄적인거 불교계 언론보면 알지. 미투해서 조계종 승단이 흔들리면 그만큼 썩었단 반증아닌가? 스님들이 제행무상이라고 그렇게 신도들에게 팔아드시더니, 결국 맹신하는 신도가 필요했나? 이참에 불교 정화기회로 삼으시라. 기회가 얼마나 좋은가. 계율 청정한 스님네들아, 법문에서 미투 적극 권하시라!! 묻으려고 협박하고 얼굴색 바뀌는 스님들이 누군지...재가불자들은 이제부터 지켜보시라! 올곧게 산 숨은 도인이 이제 자연스레 드러날때인가보네.   삭제

        • 소설쓰냐 이게 기사냐 2018-03-12 02:07:56

          글다운 글을 얼려라

          미투면 확실히 밝히고

          어정쩡 지이랄 글 쓰지 마어라   삭제

          • 신장 2018-03-11 21:34:23

            어디일까?
            조계종 마피아가 사는
            경주 ㅈ이냐
            강화도 ㅈ이냐   삭제

            • 나무아미타 불 2018-03-11 14:59:52

              불교첫째계율은 음행은 살생 살생하지말라
              육하원칙에 의하여 확실하게 밝히십시오
              성폭행하는 큰스님은 없습니다
              큰스님흉내내는 가사입은 도둑일뿐   삭제

              • 2018-03-11 00:01:38

                그래도 먹물옷 입었다고, 부처의 제자라고 온갖 시중으로 받들어주니 세상 무서운 줄 모르는 우리 큰스님들. 종무원들은 불법이 좋아 직으로 택한 사람보다는 개인적 사유로, 혹은 사회생활에 밀려서 오게 된 사람들이 다수이고, 그걸 약점 잡아 추행에 폭행에 온갖 악용은 다해먹는 우리 큰스님들. 부처님 모신 절간에서 보살 건드리는 큰뜻을 한낱 범부가 어찌 알겠나이까. 현실감각 없어, 도덕성도 희미해, 어디 한번 계속해봐라. 곧 터진다.   삭제

                • 관세음보살 2018-03-10 19:24:06

                  실명으로 확실하게 밝히십시오   삭제

                  • 불교밥보 기사보니 가관이더라 2018-03-10 08:46:13

                    포털에서 불교미투 검색해보니 포커스 닷컴 기사외에도
                    불교 밥보 등등 주요종단지 기사도 나오는데
                    읽어보니까 가관이더라
                    조계종은 계행청정 비구종단이라 은처승 문제는 나올수 있어도 (결국 사실임을 실토하는군)
                    미투운동같은 성폭행 성추행은 나올수도 없고 실제로도 안나왔다
                    오히려 선학원 수장이 위계에의한 종무원 성폭행을 하여 1심실형까지 받았는데도 안물러나고 버티는게 문제다
                    한마디로 조계종은 미투무풍지대 오히려 해종세력만 미투일어날것 이러더라   삭제

                    • 불교미투가 못일어나는 이유 2018-03-10 07:09:03

                      기존 미투운동이 활발한 연극영화계나 정치계는 2030 여성관객 지지자 실무자들이 많고 가해자들도 2030 여성들에게 유명한 인사들이 많아서 미투운동에 나서면 수많은 2030 여성들이 지지 격려 응원 보내는데
                      불교는 2030 여성신도 종무원들도 많이 없고 2030 여성들에게 알려진 스님들도 없고 불교의 주류 5060 여성신도 종무원들은 오히려 가해스님 두둔 피해여성 탄압만 하니까 가해승과 사찰명을 이니셜로도 못적는거죠.
                      결국 300만 불자감소 청년불자 감소가 불교미투 못일어나는 원인   삭제

                      1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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