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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노조 파업 52일만에…동국대 ‘직접고용’ 약속삭발에도 입장 고수 동국대, 민주당 국회의원 면담 후 급선회
사진은 동국대 청소노동자들과 재학생 등 학내 구성원 500여 명이 지난 3월 8일 동국대 본관 앞에서 '청소노동자 인원충원 및 민주노조 탄압 청소용역업체 퇴출'을 촉구하는 결의대회에 나선 모습. 이날 청소노동자 18명은 '108배'의 의미를 담아 삭발했다.

정년퇴직으로 공석이 된 청소노동자 8명의 일자리를 ‘학생 알바’로 대체하겠다고 밝혀 수개월째 논란을 빚은 동국대학교가 청소노동자 전원을 ‘직접고용’하겠다며 입장을 급선회해 눈길을 끈다. 노동자들이 학교 본관 건물에서 파업노숙농성을 벌인지 52일(3월 21일 기준) 만의 일이다.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동국대시설관리분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유은혜ㆍ강병원ㆍ전재수 의원은 21일 오후 2시 동국대를 방문해 동국대 이사장 자광스님, 총장 보광스님 등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자광스님은 청소노동자 전원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하고, 정년퇴직으로 공석이 된 8명 분 가운데 절반인 4명을 직접고용으로 충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개월째 이어진 인원 충원 요구에도 불구하고 일체 대화를 거부한 채, 되레 ‘노조파괴’로 악명 높은 용역업체를 고용해 학교 내외에서 거센 비판을 받아온 동국대가 갑자기 입장을 바꾼 상황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8일 청소노동자 18명이 인원충원 등을 촉구하며 삭발에 나섰음에도 학교 측은 물러서지 않은 채 기존 입장을 고수해 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동국대 관계자는 “직접고용을 검토하겠다는 것이지 이를 확정한 것은 아니다”는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확인됐다.

동국대가 이사장 자광스님이 내건 약속을 이행할 경우 청소노동자 78명은 전원 직접고용으로 전환되며, 정년퇴직으로 공석이 된 청소노동자 8명 가운데 4명의 자리도 직접고용으로 채워지게 된다.

동국대 청소노동자들의 농성을 지원해 온 김선기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교선국장은 “투쟁의 터널에서 빛이 보인다”며 “다만 우리 노조는 (직접고용에 관한) 합의서를 쓰고 용역업체를 퇴출할 때까지 농성장을 지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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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모 2018-03-22 08:52:19

    혹시 벅기련님의 선물 아닐까요
    조심스럽게 점쳐 봅니다
    폼 나는 일이고 명분도 좋잖아요
    워낙 고수들이라서...   삭제

    • 불자 2018-03-22 08:02:49

      역시 정법국회의원 호법신장님이 나서시니까
      범계권승들이 그나마 "직접고용 검토하겠다"라고 하는군요
      하지만 자승아바타가 법인사무처장으로 와있어서
      언제 말바꾸기를 하며 뒤집기를 할수 있으니
      직접고용 될때까지는 정진단 지키며 수행정진 해야할 겁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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