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종합
다지기 끝낸 불교환경연대…2기 재도약 본격 시동‘지속가능 생태적 순환사회’ 슬로건, '버드나무 방생' 등 녹색 불교 사업 박차

2016년, 상임대표 법일스님을 필두로 2기 출범에 나선 불교환경연대가 2년 간의 내부 다지기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  ‘녹색 사찰ㆍ불교 만들기’, ‘4대강 버드나무 방생’ 등 지난해 시작한 중장기 사업을 지속하는 한편, 환경ㆍ생태ㆍ생명문제에 관한 인식전환을 위한 교육,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법일스님.

불교환경연대는 26일 오후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8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상임대표 법일스님은 “수경스님 이후의 불교환경연대를 통칭 ‘2기’로 칭한다. 지난 2년간 사무국 안정화에 치중하다 보니 외부 환경이슈에 끌려다닌 경향이 있다”면서 “이제야 2기가 궤도에 들어왔다는 느낌이 든다. 본격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 조계사 옆 컨테이너 박스에서 살림을 꾸려온 불교환경연대는 최근 종로 경운궁 인근에 새 사무실과 교육장을 마련했다.

관세음보살 버드나무로 자비 방생

불교환경연대를 잘 아는 사람들은 단체 이름을 들으면 2008년 ‘4대강 반대 오체투지’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수경스님을 필두로 진행한 오체투지가 전례 없는 평화적, 종교적 활동으로 당시 시민사회운동 진영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10년간 방치된 4대강은 불교환경연대에 끝나지 않은 숙제다. 불교환경연대는 2018년 주요사업 가운데 하나로 ‘4대강 버드나무 방생’을 꼽았다.

법일스님은 “물고기가 살 수 없는 강에 물고기를 풀어 놓은들 그게 무슨 방생이 되겠나. 각 사찰에서 정초 연례행사처럼 방생법회를 펼치면서도 늘 고민하는 지점이 이 부분이다”라며 “자비실천의 극대화라 볼 수 있는 방생을 제대로 하기 위한 현대적인 해석이 필요하다. 지난해부터 수질정화 효과가 높고 물고기와 새들에게는 산란처, 또 포유류에게는 은신처가 되는 버드나무를 4대강 인근에 심고 있다”고 말했다.

버드나무는 불교와도 인연이 깊다. 33관음 가운데 하나인 양류관음(楊柳觀音)의 ‘양류’를 한글로 풀면 ‘버드나무’다. 양류관음이 '중생의 병고를 낫게 해준다'는 치유의 상징이어서, 방생과도 그 의미가 맞닿는다. 법일스님은 “4대강 버드나무 심기 운동을 통해 새로운 방생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 4월 여주 신륵사에 버드나무 묘목장을 개장한 뒤 한강, 영산강, 금강, 낙동강 등에 각 200주 식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녹색 사찰ㆍ불교 만들기 박차…인식변화 위한 교육사업 병행

불교환경연대는 지난해부터 전국 사찰을 돌며 환경교육과 법회, 캠페인 등을 실시하는 ‘녹색 사찰ㆍ불교 만들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회에 앞서 사찰 공동체부터 생태적 운영을 선도해 이를 지역사회로 확장하기 위한 취지다. 전국 20개 사찰 또는 지역에서 교육, 법회, 캠페인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내부에서는 지난 3월 3일부터 환경과 생태에 관한 인식을 확장하고 활동가를 발굴하기 위한 ‘엑티브 호프 콜로키움’ 교육을 진행 중이다. 환경운동가이자 생태철학자인 조안나 메이시의 저서 <엑티브 호프>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중앙승가대학교 불교사회과학연구소 상임연구원 재마스님과 유정길 불교환경연대 운영위원장이 교육을 이끌고 있다. 각종 개발에 따른 사후 대응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들의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회 변화를 꾀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으며, 이후 지구 생태계를 위한 대전환 훈련프로그램 개발 및 프로그램 지속을 위한 녹색불교교육원 설립 등을 목표로 한다.

이밖에 숲해설가 전문 과정, 청소년환경교육전문가 양성 과정 등 전문 교육 프로그램과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숲체험 프로그램 등 기존 사업도 지속 진행한다.

법일스님은 “올 한 해 사업을 통해 불교과 대중들과 환경이슈를 공유하는 계기가 열리기 바란다. 2기 활동이 안정화에 접어든 만큼 의미 있는 시도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불교환경연대는 오는 4월 10일 영남알프스 산악문화센터 세미나실에서 울산지부 창립기념식을 열 계획이다. 지부대표는 정토사관자재회 이사장 능행스님이 맡는다.

반론ㆍ정정ㆍ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이메일(budgate@daum.net)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불교포커스'에서 생산한 저작물은 누구나 복사할 수 있으며, '정보공유라이센스 2.0: 영리금지 개작금지'에 따릅니다. 정보공유라이센스

김정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자암 2018-03-29 23:55:19

    조계종고위직스님의성추행을 읽어보셨나요? 교육원장 현응스님의 탐욕스런 비행입니다   삭제

    • 박수~!! 짝! 짝! 짝! 2018-03-26 21:21:28

      '버드나무 방생' 응원 합니다~ 물고기방생,꿩 방생등등 옳지 않아요! 방생이란 명목으로 강.바다에 풀어준 물고기들은 그곳이 낮설고 낮설어 갈길을 잃고, 애초부터 하늘을 모르고 갇혀 있던 꿩들은 낮선 하늘에서 갈 길을 잃고 헤메다 헤메다 곧 생을 마감 한다지요.'방생'의 참 의미와는 너무도 달라진 요즘의 이런 모습 또한 인간들의 탐욕이 만들어진 미운 모습들이지요! 한발한발 청정한 불국토를 향한 환경운동 응원합니다!^^   삭제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