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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IN] 선학원 이사장 법진스님은 왜 대화를 제안했을까?
선학원 전경. 불교포커스 자료사진.

대화로 시작해 점거단식으로 이어진 선학원 이사장 측과 원로ㆍ중진간의 충돌이 일단락됐다. 21일부터 성추행 실형 선고받은 법진 이사장의 퇴진을 주장하며 단식중이던 원로ㆍ중진 측의 설봉스님이 27일 병원으로 옮겨졌고, 앞마당에서 천막정진 중이던 지지대중도 자리를 비웠다.

조계종의 배후 주장과 반박, 서로를 비난하는 입장문 발표 등이 있었지만 극단적인 상황은 피하고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섰다. 분명한 것은 갈등은 더 깊어졌고, 평화로운 해결 전망 역시 더욱 불투명해졌다는 점이다.

7일간 벌어진 이번 사태는 첫 만남 때 예견됐다. 지난 13일 선학원 원로ㆍ중진들이 ‘성추행 혐의로 1심에서 유죄 선고 받은 이사장 법진스님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성명을 발표하자, 법진스님은 ‘건의사항이 있으면  재단에 직접 해달라’고 대응했다. 법진스님은 시국성명에 참여한 원로ㆍ중진들에게 이사회에 직접 참석해 재단발전에 기여해달라며 공문을 보냈다.  

법진스님의 대화제안은 그 동안의 행태로 볼 때 파격이었다. 선학원 사태 관심자들은 법진스님의 ‘출구전략’으로 이해했다. 즉, 4월중 예정된 한국불교백주년기념관 준공식과 성추행 2심 재판을 순조롭게 치루기 위해 원로ㆍ중진들과의 대화로 내부 문제 해결에 나섰다는 전망이었다.

그러나 이런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법진스님의 대화의지는 선별 출입 조치를 하는 것으로 그 진의를 의심케 했다. 이사회 참석 대상자를 시국성명을 발표한 모든 원로ㆍ중진이 아닌 법진스님이 정한 인사로 한정한 것이었다. 나름 내세운 원칙과 기준이 있었지만 정작 대화를 해야 할 다수의 문제 제기자들은 배제됐다. 백번 양보해 대화 상대는 한정했다 하더라도 관심을 가지고 법인을 찾은 다수의 스님들을 영하의 추위 속에 방치한 것은 한국불교의 맥을 이었다는 재단법인 선학원의 품격에 반하는 일이다. 선학원 소속 승려인지 불분명하고, 불사 마무리가 안 돼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는 구차한 변명일 뿐이다. 대화 의지의 진정성은 최소한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장소의 제공과 접대로 확인되어야 했다.

더구나 공문에는 이사회 참석 요청이었지만, 회의는 오전에 다른 장소에서 마친 상태였다. 또한 대화 제안 공문에는 없던 소위 장로단이라는 지지자들을 일방적으로 참석시킨 것도 제안 취지를 무색케 하는 일이었다.

출입 제한으로 시작된 양측의 대화 결과는 따로 이야기 할 필요가 없을 듯 하다. 이후에 7일간 벌어진 선학원 앞마당에서의 대치와 각종 입장문 발표 등은 예전 한국불교의 병폐를 고스란히 반복했다.

이번 사태를 통해 극명하게 드러난 양측의 주장과 입장은 '성추행 유죄판결 받은 이사장 퇴진'과 '조계종 배후설'이다. 시국성명을 발표한 측은 유죄판결을 받은 이사장을 인정할 수 없다고 했고, 이사장 측은 선학원 재산을 노리는 조계종의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다고 맞섰다. 서로를 바라보는 극단적인 불신을 해소하지 않고서는 내부결속을 이야기할 수 없고, 그렇기에 조계종과의 당당한 맞섬은 더더욱 비관적이다.

이사장 법진스님이 내부문제부터 풀고자 한다면 시작점은 간단하다. 이사장직을 사퇴하면 된다. 자체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성추행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역설하지만, 이는 사법부의 심판보다 우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소임을 내려놓고 2심에 전념하는 것이 공과 사의 영역을 모두 챙기는 자세다. 억울함을 호소하고 무죄추정원칙을 주장하는 이들을 위해 최종판결전까지 이사장을 직무대행체제로 유지하는 것도 서로에게 명분을 주는 방법일 수 있다.

선학원 이사회가 성추행 실형선고를 받은 이사장을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입장을 넘어설 때, 조계종과의 법인관리법 분쟁에서 당당할 수 있다. 창건주와 분원장의 이익을 위해 애쓰는 지도부를 불신하는 구성원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거짓학력을 인정하고도 총무원장이 된 설정스님이 대화상대로 적격한지가 새로운 논란이 되지 않을까 싶지만, 그것은 그때 논의하면 될 일이다.

시국성명에서 시작해 노 비구니스님의 단식으로 끝난 7일간의 선학원 사태가 남긴 것은 책임공방만이 아니라, 대화 자리가 다시 마련되어야 한다는 교훈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상황이 악화됐다는 평가도 인정해야 하지만 대화가 없으면 더 나빠질 수도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야 한다.

결과가 부정적이었다고 해서 이사장 법진스님의 대화제안을 무조건 폄하하거나 필요없다고 결론 내리기는 아직 이르다. 첫 만남에서 드러난 문제와 상대방의 주장을 잘 추스려 또 다시 자리를 만드는 것은 이제 이사장 법진스님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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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swk 2018-04-08 18:50:24

    김ㅇ정



    설정스님에게 친자소송을



    왜 설정스님 조카라던데




    이상한 사이



    설정스님에게 친자소송을



    왜 설정스님 조카라던데   삭제

    • 선미모대변인 신기자 2018-04-04 20:49:08

      선학원사태 관심자들은 도데체 누구요?
      출구전략은 머고?
      이사장사퇴로 내부문제를 풀어요?
      이사장사퇴후에는? 누가 손을 뻗칠지 신기자님 아시잖소.
      신기자. 아직도 저ㅡㅡㅡㅡ선미모에 미련을 버리질 못했는가보오.
      이런 식으로 왜곡하고 선동질하지 마시요.   삭제

      • 신기자님! 2018-04-04 19:02:39

        신기자님.
        선학원에서 잇속을 챙기려는 저간의 다른 무리들의 사정을 다 알면서 기사 이렇게 쓰시면 안되죠.
        누구를 초청하고 누가 입장하고 누가 간담회를 이용하려 했는지,선미모에 참여하는 저들의 면면과 목적을 알면서.참 안타깝네요.
        기자라면, 뒤에 숨겨진 진실을 보여주지못할망정 이렇게 왜곡하진 마셔야죠.   삭제

        • 여우굴 2018-03-30 07:37:19

          선학원 이사장은 블루오션이다
          호랑이 없는굴에 여우란 말이다.
          이제 좀 해보려고 하는데
          또다른 늙은여우가 나타나서 굴을 비우란다
          불쌍한 여우
          골목대장할때 잘 좀 하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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