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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 종단개혁 완성 위해 소통ㆍ견제역할 수행”실천승가회 "조계종 집행부, 정치 아닌 대중공의로 종단 운영해야"
실천불교전국승가회는 94년 조계종 종단개혁 24주년을 맞아 종단개혁의 완성을 위한 사부대중의 관심과 실천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10일 개최했다.

“조계종은 중단된 개혁, 미완의 개혁에 그친 1994년 종단개혁의 완성을 위해 나아갈 것을 종단 차원의 결의로 이끌어내야 한다. 특히 총무원장 설정스님을 비롯한 종단 주요 소임자들은 94년 종단개혁 주체로서, 결자해지의 차원으로 모범을 보여 결연한 의지를 표명해야 한다.”

94년 조계종 종단개혁 24주년을 맞아 실천불교전국승가회(상임대표 시공스님)가 개혁정신 계승에 종단과 사부대중이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또 종단개혁의 완성을 위해 소통과 견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변화 노력 대신 종단정치 심화…공동체 와해”

실천승가회는 1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승가회 사무실에서 명예대표 퇴휴스님과 공동대표 일문스님, 집행위원장 도철스님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4월 10일은 94년 종단개혁의 분기점이 된 승려대회가 열린 날이다. 

실천승가회는 기자회견문에서 “종단개혁으로 제도적 민주화를 이루었고 외형적 규모도 훨씬 커졌지만, 어느 순간 변화의 노력은 중단되었고 그 자리를 종단 정치가 대신하고 있다”며 “종단개혁의 성과인 종헌종법 질서가 무력화되고, 제도 및 시스템조차 형해화(形骸化) 되고 있다. 승가는 각자도생의 길로 내몰리면서 공동체가 와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종단개혁이 새로운 삶의 가치와 질서를 만들어내지 못한 채, 절차적ㆍ기능적인 측면에 빠져 그 방향을 잃었기 때문”이라며 94년 종단개혁을 ‘미완의 개혁’ ‘중단된 개혁’으로 정의했다.

현 35대 조계종 집행부에 대해선 “출범 6개월이 지나고 있는데 사회적 흐름을 맞이하고 대처하는데 너무 안이한 것 아닌가 싶다”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멸빈자 사면을 위한 종헌 개정안 부결과 선거제도 폐지 추진을 거론하며 “그 목적이 공공성을 지니고 공동체의 이익에 부합한지도 의구심이 들지만, '참여'라는 사회적 흐름과 달리 여전히 종도들의 의사를 묻고 반영하기 보다는 위임 권력을 중심으로 정치적으로만 풀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사면ㆍ선거제도, 여론 아닌 정치로 풀려하나”

또 지난 총무원장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금권선거 문제와 선학원 이사장의 성폭력 사건, 900여 일에 달하는 언론탄압 사태 등에 종단의 대처가 매우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실천승가회는 “종헌종법을 위배한 승려는 오직 종헌종법에 따라 엄격한 잣대와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바람직한 언론문화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공평한 언론윤리기준을 세우고 헌법이 보장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학원 이사장 법진스님에게는 대국민 사과와 이사장 사퇴를 촉구했으며, 문화재관람료 논란의 근본적 해결책 마련을 위한 공론의 장 개최도 제안했다.

이와 함께 대중공의에 의한 민주적 종단 운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실천승가회는 “현재 만연하고 있는 각자도생의 문화를 극복하고 종도들이 참여와 숙의를 통해 스스로 공동체 복원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한국불교 희망의 촛불을 밝혀야 한다”며 “승가단체 또한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통-견제 충실한 대안실천단체로 자리매김”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는 소통과 견제를 꼽았다. 먼저 승가공동체 회복을 위한 토론의 장을 열어 종도들의 지혜를 모을 방침이다. 또 종단이 대중공의에 의해 운영되고 종권이 공적으로 행사될 수 있도록 비판과 견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대안실천단체’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이웃종교, 국제 불교계와의 연대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실천승가회는 “공동체 구현을 위한 크고 작은 열린 토론의 광장을 열어 현재 만연하고 있는 각자도생의 문화를 극복하고, 종도 참여를 통한 공동체 회복에서 한국불교의 희망을 찾고자 한다”며 “우리 사회의 새로운 삶의 가치와 질서를 만드는데 사부대중 모두와 끊임없이 정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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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혁놀이 그만하고 2018-04-11 08:38:05

    어서 수행부터 해서 붓다 됐으면.   삭제

    • 사기꾼들 2018-04-11 02:37:39

      94년 조계종개헉은 실패했고 종단을 지옥 만든 자승설정도법은 사퇴하라 종단의 곁다리인 선학원장은 왜 거론하나 실천애들이 그동안 야합해 득보고 엉뚱한 소리만 늘어놓는다 위선자들이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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