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문화/학술
고형렬 시인 등 제16회 유심작품상 수상
제16회 유심작품상 수상자인 고형렬 시인, 박방희 시조시인, 송준영 ‘시와 세계’ 주간, 천양희 시인(왼쪽부터). 사진=만해사상실천선양회.

만해스님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현대문학 발전에 기여한 문학인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제16회 유심작품상 수상자에 고형렬 시인, 박방희 시조시인, 송준영 ‘시와 세계’ 주간, 천양희 시인이 선정됐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9일 제16회 유심작품상 시부문에 고형렬 시인의 ‘어디서 사슴의 눈도 늙어가나’, 시조부문에 박방희 시조시인의 ‘삼릉 숲에서’, 학술부문에 송준영 ‘시와 세계’ 주간의 ‘禪, 발가숭이 어록’, 특별상부문에 천양희 시인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고형렬 시인에 대해 “한 시인이 정서의 편안함과 아득한 정신의 혼란스러움을 동시에 갖고 있는 이런 경우는 우리 시사에서 보기 드물다”며 “그는 우리 시가 지닌 서정적 전통의 흐름 속에 있으면서도 그것으로부터 예외적이고 독특한 자신의 길을 개척한 형이상학적 시인”이라고 평했다.

박방희 시조시인의 ‘삼릉 숲에서’는 “당대 사회문화적 쟁점의 와중에 제시하는 하나의 실마리”라며 “평등한 진리(不二), 치우치지 아니하는 바른 도리(中道)와 이 세상의 모든 존재가 서로 관계하면서도 서로 장애가 되는 일이 없다(相卽相融)는 불교적 세계관이 배어 있다”고 평했다.

또 심사위원회는 학술상 수상작 ‘禪, 발가숭이 어록’은 “그동안 송준영 주간이 천착해온 선의 수행서이며 선시의 이론서를 망라하는 작품”이라며 “현대인이 선사상과 선시를 공부하는데 중요한 지침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특별상 수상자 천양희 시인에 대해선 “동음이의어를 매개로 한 기표의 즐거움, 유사어를 활용한 음상의 재미, 반복과 병렬을 통한 리듬의 기쁨 등을 바탕으로 사람살이의 깊이 있는 진실을 실감 있는 언어로 표출해 한국현대시의 정신적 현존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고 평가했다.

유심작품상 시상식은 만해축전 기간인 오는 8월 11일 인제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열리며, 각 부문 수상자에게는 각각 15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반론ㆍ정정ㆍ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이메일(budgate@daum.net)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불교포커스'에서 생산한 저작물은 누구나 복사할 수 있으며, '정보공유라이센스 2.0: 영리금지 개작금지'에 따릅니다. 정보공유라이센스

여수령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불교포커스 기사를 후원해주세요
  •            
후원하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