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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자확인 소송과 설정스님의 귀국…그리고 호법부설정스님-불교닷컴 손배소 톺아보기 ①

설정스님과 불교닷컴의 손배소 2차 변론기일에서 새로운 사실이 여럿 확인됐다. ▲과거 친자확인 소송 당시 설정스님이 귀국했던 사실 ▲숨겨진 딸로 지목된 전○경 씨의 급작스런 출국 ▲은처로 지목된 김○○ 씨와 설정스님의 동거를 추정케 하는 근거 등이 그것이다.

공개 해명이 필요해 보이는 상황이지만 설정스님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앞서 스님 측 변호인단은 “스님은 전○경의 출국 사실도 몰랐고, 김○○ 씨와 동거하지도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은처자 의혹 기사 ‘정정보도’ 요구에만 천착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불교포커스>는 설정스님 ‘은처자 의혹’의 진실에 한발 더 다가가고자 이번 변론기일에 불거진 사안을 보다 자세히 살펴보았다. <편집자 주>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의 숨겨진 딸로 지목되고 있는 전○경 씨가 설정스님을 상대로 친자확인 소송을 제기한 것은 99년 11월 17일. 소송의 실질적 원고는 전○경 씨의 모친 김○○ 씨였다. 김○○ 씨는 5개월간 소송을 이어가다 2000년 4월 22일 돌연 소를 취하했다.

해당 소송이 이번 손배소 재판의 쟁점으로 떠오른 이유는 “소송이 제기된 사실조차 몰랐다”는 설정스님의 주장 때문이다. 지난해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은처자 의혹이 불거지자, 설정스님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암 투병 관계로 미국에 8개월가량 체류하고 있어 소송이 제기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스님의 자서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나오는 “하와이와 휴스턴에 3년(1998~2001) 가까이 있었다”는 증언과도 맥을 같이 한다.

설정스님 측이 지난해 10월 19일 공개한 보도자료 일부.

하지만 재판 과정에서 스님이 친자확인 소송 당시 한국에 체류하고 있었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야기가 달라졌다. 설정스님의 출입국 기록에 따르면 스님은 2000년 3월 29일 귀국해 다시 외국으로 나가는 2000년 7월 5일까지 3개월 넘게 국내에 있었다.

설정스님이 귀국한 뒤 20여일이 지난 2000년 4월 22일, 김○○ 씨는 친자확인 소송을 돌연 취하했다. “소송이 제기된 사실 조차 몰랐다”는 스님의 주장에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설정스님 측이 지난해 공개한 김○○ 씨의 공증서.

그런데 또 한 가지 눈길을 끄는 지점이 있다. 이 시기 김○○ 씨가 사회법을 통해 친자확인 소송을 제기했을 뿐만 아니라, 조계종 호법부와도 만남을 가졌다는 사실이다.

김 씨가 친자확인 소송에 앞서 호법부에 설정스님에 대한 진정을 제기한 것인지, 제기했다면 언제 어떻게 진행한 것인지는 현재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친자확인 소송을 취하한 이후 김○○ 씨가 ‘소송취하의 건’이라는 제목의 공증서를 남겼다는 점이다. 이는 총무원장 선거 당시 설정스님 측에서 의혹 해명을 위해 언론에 직접 공개한 자료이기도 하다. 

해당 공증서 하단에는 ‘2000년 6월 19일’이라는 날짜가 적시되어 있다. 설정스님의 재출국 날짜는 7월 5일. 이 지점에서 ‘친자확인 소송을 당한 설정스님이 급하게 한국에 돌아와 김○○ 씨가 소를 취하하고 호법부에 관련 공증서를 남길 수 있도록 모종의 노력을 기울인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한다면 과한 억측일까?

설정스님이 귀국한 기간, 스님을 상대로 제기한 친자확인소송 취하 및 관련 공증이 이루어졌는데도 “소송이 제기된 사실 조차 몰랐다”고 주장하는 것에는 분명 석연치 않은 부분이 존재한다. “학력위조에 이어 또 거짓말을 한 것이냐”는 지적도 나온다. 스님의 해명이 필요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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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기꾼 2018-04-16 02:07:02

    설정은 파계이후 환속했으면 죄안짖고 살수 있으나 천년고찰이 먹을게 무진장인 보물창고라 그대로 붙어 탐욕 쌓고 죄는 열배백배 무거워졌다 자승도박승려도 마찬가지 이들을 숙청해야 된다   삭제

    • 독자 2018-04-11 16:01:35

      이런기사가 킬기사죠
      드러난 자료를 근거심아서 의혹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요구하는 멋진기사
      설정스님이 답하셔야 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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