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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운스님 든 꽃에 미소가 절로시ㆍ서ㆍ화를 통해 본 스님의 세상일지 <꽃을 드니 미소 짓다>
스님의 서화 '외로운 암자'.

선시(禪詩)와 달마도로 유명한 제운스님이 시ㆍ서ㆍ화를 모아 한권의 책으로 엮었다. 제목 <꽃을 드니 미소 짓다>

이른 나이에 출가해 어려서부터 한문 공부를 한 제운스님은 그간 한시(漢詩)형태의 선시를 꾸준히 발표했다. 미술평론가 고 석도륜 화백에게 30여 년 전 사사를 받은 뒤 달마도 등 선화(禪畵)로도 이름을 알렸다.

이번에 스님이 세상에 내놓은 저서 <꽃을 드니 미소 짓다>는 그간 경상매일신문과 경기데일리 등에 칼럼형식으로 기고한 선시와 그 해설, 직접 그린 그림 등을 모아 새롭게 엮은 책이다. 통상 딱딱하고 무겁게 여기는 선시를 현대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쓴 것이 그 특징이다.

제운스님은 19일 출판간담회에서 “모든 것이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는 그 무엇보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책에서는 불교의 선 수행자들이 많이 써왔던 표현을 바탕으로 인간의 가치를 상실하지 않고 자아를 찾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책은 1부 염화미소(拈花微笑)와 2부 세로(世路), 3부 연하(戀河), 4부 방하착(方下着)으로 구성됐다. 스님은 “참선으로 깨닫는 오묘한 진리, 수행자가 세상과 소통하며 더불어 사는 면모, 그 가운데 일어나는 오욕칠정의 흐름, 고통의 원인이 되는 집착을 벗어나는 길 등을 차례로 제시하고 있다”며 “어찌보면 티끌과도 같은 이 세상에 수행의 가치, 인간의 가치, 그리고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전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저자 제운스님은 1972년 합천 해인사로 출가, 동화사에서 경산스님을 은사로 수계했다. 범어사 승가대학에서 사교과정을 이수했으며, 이후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에서 불교사를 전공했다. 적조사 주지, 용주사 교무국장, 용문사 한주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포항 영일만의 한 토굴에서 수행 중이다. 저서로 <너는 금생에 사람노릇 하지 마라>, <달마 산책>, <오가밥상>, <나를 찾아 떠나는 선시여행>, <산문의 향기>, <시선일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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