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종합
불자 교수ㆍ언론인 “종단개혁 시급…권한 내려놔야”

MBC PD수첩의 잇단 조계종 의혹 보도에 대해 불자 교수와 언론인들이 의혹 당사자들의 즉각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통한 종단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교수불자연합회와 언론사불자연합회는 5월 31일 ‘불교정화운동, 종단개혁 시급하다’ 제하의 공동 성명서를 내고 “본회 소속 2500여 명의 불자들은 강단과 언론현장에서만 ‘정법구현’과 ‘파사현정’을 외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에 개탄을 금하지 못한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들은 “현 설정 총무원장 체제는 과거의 잘못을 단절하기는커녕 선거과정에서 노정된 원장 개인의 학력위조와 은처자 등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지 못해 급기야는 일반 언론까지도 이 같은 의혹을 집중보도하는 사태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계종이 PD수첩 보도를 ‘훼불행위’로 규정한데 대해 “지극히 개인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마치 특정 언론이 불교를 훼손하는 것으로 규정하며 전체 불교도들이 교권수호를 위해 나설 것을 촉구하는 작태를 연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단체들은 “지금의 난국은 한국불교가 사부대중체제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비구중심의 폐쇄적인 종단운영으로 자정능력을 상실한 데서 비롯한 것”이라고 진단하고 “제2의 정화운동과 종단 운영체제의 대개혁이 절실함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사자들은 의혹을 해명하고 모든 권한을 내려놓을 것 △언론과 해당 승려들은 불교전체를 폄훼하거나 불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 △종단 기득권 세력들은 모든 권력을 내려놓고 불교혁신운동에 적극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사부대중이 참여하는 비상대책위 구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들은 “비구 중심 종단운영 시스템의 한계를 선언하며, 한국불교를 불국정토 실현을 위한 든든한 기반으로 다시 만들기 위해 사부대중이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난국을 타개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불교재가단체 공동성명서
“불교정화운동, 종단개혁 시급하다”

그동안 몇몇 스님들에 대한 의혹에서 비롯된 대한불교조계종의 혼탁양상이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을 전후하여 언론에서 제기한 현 총무원장의 은처자 의혹 등과 전 총무원장의 도박장 개장 의혹 등이 더해지면서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우리 한국교수불자연합회와 언론사불자연합회(이하 ‘우리’) 소속 2천 500여 명 불자들은 강단과 언론현장에서만 ‘정법구현’과 ‘파사현정’을 외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에 개탄을 금하지 못한다.   
 
1700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불교는 최근 수년간 3백 만 명의 신도가 감소하는 위기 속에 한국종교 수위 자리를 내려놓는 치욕을 겪고 있다. 하지만, 당시 종단행정의 최고책임자였던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한 어느 누구도 책임지거나 참회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기득권 집단의 자의적 제도해석과 일방적인 선거관리로 탄생한 새로운 집행부조차 여전히 권력과 금권에 집착해 한국불교를 나락으로 실추시키고 있다.

특히 현 설정 총무원장 체제는 과거의 잘못을 단절하기는커녕 선거과정에서 노정된 원장 개인의 학력위조와 은처자 등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지 못해 급기야는 일반 언론까지도 이 같은 의혹을 집중보도하는 사태를 맞고 있다. 더욱이 문제 스님들과 종단은 지극히 개인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마치 특정 언론이 불교를 훼손하는 것으로 규정하며 전체 불교도들이 교권수호를 위해 나설 것을 촉구하는 작태를 연출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의 난국이 한국불교가 사부대중체제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비구중심의 폐쇄적인 종단운영으로 자정능력을 상실한 데서 비롯한 것으로 판단하고 제2의 정화운동과 종단 운영체제의 대개혁이 절실함을 밝힌다. 이에 우리는 말법(末法)의 시대로부터 다시 정법(正法)이 충만한 불국정토 구현을 위해 이 땅의 모든 불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우리의 주장을 제시한다.

1. 범계로 인하여 종단의 위상추락과 불신을 야기하고, 불자들에게 내 절에 가는 것을 부담스럽게 하고 불자임을 밝힐 수 없을 정도의 부끄러움을 안겨준 자승, 설정 전·현직 총무원장을 비롯한 의혹당사자들은 불자와 국민 앞에서 당당하게 의혹을 해명하고 즉각 모든 권한을 내려놓기를 촉구한다.
 
2. 한국불교는 1700년 역사상 내적·외적으로 수많은 어려움과 난관이 있었으나 늘 스스로 정화와 중흥을 이어 왔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일탈승들의 행태를 갖고 언론(MBC 등)은 물론 해당 승려(설정 총무원장 등)들은 불교전체를 폄훼하거나 불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엄중히 경고한다.

3. 우리는 한동안 권승과 일탈승들에 의해 흐려진 한국불교를 다시 바로 세우기 위해 강력한 종단정화와 불교중흥운동이 절실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종단기득권 세력들은 모든 권력을 내려놓을 것과 이 운동이 진정한 불교혁신운동으로 승화되도록 모든 불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한다.

4. 우리는 통합종단 이후 최대 위기를 야기한 비구중심 종단운영 시스템의 한계를 선언하며, 한국불교를 불국정토 실현을 위한 든든한 기반으로 다시 만들기 위해 사부대중이 함께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이 난국을 타개할 것을 이 땅의 모든 부처님의 제자들에게 제안한다.  

불기 2562(2018)년 5월 31일
   한국교수불자연합회
   언론사불자연합회

반론ㆍ정정ㆍ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이메일(budgate@daum.net)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불교포커스'에서 생산한 저작물은 누구나 복사할 수 있으며, '정보공유라이센스 2.0: 영리금지 개작금지'에 따릅니다. 정보공유라이센스

여수령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불교포커스 기사를 후원해주세요
  •            
후원하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