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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은 법등스님 성폭행 의혹 엄중 조사하라”

MBC PD수첩이 최근 보도한 직지사 주지 법등스님의 비구니자매 성폭력 의혹과 관련해 성평등불교연대(이하 성불연대)가 “종단은 엄중조사를 거쳐 진상을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성불연대는 “피해당사자가 공개적으로 인터뷰를 한 상황에서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피해자를 돕지 않는다면 그것이야 말로 정치적인 행보”라고 덧붙였다.

성불연대는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5월 29일 MBC PD수첩 2편에서 방영된 비구니 자매 스님의 성폭력 사건은 말로 형연할 수 없는 큰 충격이었다”며 “법등스님이 소위 큰스님으로 불려왔기에 믿고 따랐을 그 비구니 스님들이 강압적으로 성폭력을 당했다면, 그것도 자매가 같은 사람에게 똑같은 피해를 입었다면, 그것이 얼마나 큰 충격이었을지 우리는 가늠조차 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최근 ‘성불연대의 행보가 정치적이다’고 평가하는 일각의 비난을 의식한 듯 “이번 사태에 관심을 가지고 피해자를 돕지 않는다면 그것이 곧 정치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불연대는 선학원 이사장 법진스님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할 때는 선학원 측으로부터, 또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스님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조사를 촉구할 때는 조계종 측으로부터 ‘정치적’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성불연대는 “우리는 시종일관 정치적 이해나 판단을 넘어 성평등한 관점에서 성불연대의 입장을 견지하고 한발이라도 불교계 성평등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법등스님의 비구니 자매 성폭력 사건에 대해서도 역시 그러한 관점에서 진실 규명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앞장설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성불연대는 “성폭행 피해자를 생존자라고 부르는 이유는 그 고통을 견뎌낸다는 것이 죽음처럼 고통스럽기 때문”이라며 “피해 사실을 드러내는 것은 그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처절한 외침이다. 더군다나 피해자가 출가자이고 가해자가 권력을 가진 출가자라면,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성폭행이 이루어져 왔다면, 이는 출가자로 교단에 머물 수 없는 바라이죄이다. 사회법으로도 성폭력 범죄로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성명발표에 전국비구니회와 선학원의미래를생각하는분원장모임(선미모)은 성불연대가 조계종 고위직 스님들의 성추문을 비판하는 기조에 반발해 단체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특히 전국비구니회의 경우 선학원 이사장 법진스님의 성추행 의혹 규탄에는 적극 나선 반면, 성폭행 피해 당사자가 비구니 스님들로 밝혀진 이번 사태에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함구하고 있어 이에 대한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종단은 “PD수첩에서 방송된 직지사주지 법등스님의 비구니자매 성폭력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라.  

5월 29일, MBC PD수첩은 “큰스님께 묻습니다” 2편을 방송하였다. 지난 1편의 조계종단 교육원장 스님에 의한 성추행사건 보도에 이어 2편에서 방영된 비구니자매스님의 성폭력 사건은 말로 형연할 수 없는 큰 충격이었다.

소위 큰스님으로 불려왔기에 믿고 따랐을 그 비구니스님들이 강압적으로 성폭력을 당했다면, 그것도 자매가 같은 사람에게 똑같은 피해를 입었다면, 그것이 얼마나 큰 충격이었을지 우리는 가늠조차 할 수 없다. 그 충격으로 아버님은 돌아가시고, 아직도 정신과 약을 복용할 정도로 깊은 상처가 남아있는 비구니스님들의 증언에는 피를 토하는 고통이 담겨 있었다. 교단의 한 구성원으로서 이러한 사태가 일어나도록 방관하거나 외면해온 것은 아닌지 반성하고, 그 책임을 통감한다. 그동안 소문으로 듣는 정도였지만 이제는 피해당사자가 공개적으로 인터뷰를 한 상황에서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피해자를 돕지 않는다면 성불연대의 지난 활동에 대한 정치적 덧칠에 변명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우리는 시종일관 정치적 이해나 판단을 넘어 성평등한 관점에서 성불연대의 입장을 견지하고 한발이라도 불교계 성평등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해 왔다. 법등스님의 비구니 자매 성폭력 사건에 대해서도 역시 그러한 관점에서 진실 규명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앞장설 것임을 천명한다.

성폭행 피해자를 생존자라고 부르는 이유는 그 고통을 견뎌낸다는 것이 죽음처럼 고통스럽기 때문이며, 피해 사실을 드러내는 것은 그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처절한 외침이다. 더군다나 피해자가 출가자이고 가해자가 권력을 가진 출가자라면,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성폭행이 이루어져 왔다면, 이는 출가자로 교단에 머물 수 없는 바라이죄이다. 사회법으로도 성폭력범죄로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건은 엄중한 조사를 거쳐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

2018년 6월 1일

성평등불교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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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춘수 2018-09-05 10:24:18

    과연세상 말세로다 성직자란? 성서로운 직업을가진사람이다 성이연관 되었으니 성폭행을할수밖에! 인간의탈을쓴짐승이따로없구나 안간아!저승두려운줄알아라*****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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