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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법회?…자자(自恣) 않으니 대신 포살(布薩)하는 것”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 6월 7일 참회법회
6월 7일 서울 보신각 광장 참회법회에서 불자들이 108배를 하고 있는 모습.

“참회해야 할 이들이 참회하지 않는데 왜 우리가 참회해야 하느냐고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의 참회법회는 자자(自恣)하지 않는 스님들에게 포살(布薩)을 통해 함께 참회하자고 권하는 의미입니다.”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 3기 상임대표로 추대된 김영국 연경불교정책연구소 소장이 7일 저녁 서울 보신각 광장에서 열린 참회법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저녁예불과 발원문 낭독, 108배로 이어진 이날 법회에는 사부대중 30여 명이 참석했다.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 3기 대표로 추대된 김영국 연경불교정책연구소 소장.

김영국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연이은 참회법회에 ‘정작 참회해야 할 이들은 참회하지 않는데 왜 일반 불자들이 참회해야 하는가’라는 문제제기가 이어졌다. 맞는 말씀이다. 참회는 파계를 저지른 스님들이 해야 한다”면서 “다만 불교에는 자자와 포살이라는 참회의 전통이 있다. 스스로 잘못을 고백하고 뉘우치는 자자에 나서야 할 스님들이 침묵하기에 우리가 공동체를 돌아보고 반성하는 포살의 참회법회를 봉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종단은 우리를 불교파괴세력이라 부르고 MBC PD수첩 방송을 법난으로 규정했지만 진짜 불교를 파괴하는 것은 승복을 입고 파계를 일삼는 위선자들이다. 그들의 행동이야 말로 곧 법난이다”라며 “우리의 간절한 참회법회를 통해 하루빨리 청정교단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발원문 낭독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법계향 보살이 대표 낭독한 발원문에서 “종단 지도부는 적반하장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 있지도 않은 교권유린을 내세우면서 방송국을 항의방문하고 지엽적인 사실을 침소봉대하며 문제의 초점을 흐리는 책동을 벌이고 있다”며 △범계의혹을 받는 설정 총무원장 등 조계종 지도부는 참회하고 자리에서 즉각 물러날 것 △출재가가 함께하는 종단 외부의 비상기구를 설치할 것 △악행의 중심축 역할을 해온 중앙종회를 즉시 해산하고 금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새로운 선거방법을 마련할 것 △총무원장 직선제를 즉각 수용하고 금권선거를 배제할 선거공영제를 채택할 것 △사부대중 공동체가 살아날 수 있도록 계율을 새롭게 하여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불교공동체를 복원할 것 등을 촉구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아미타불 정근을 하며 조계사를 향해 108배를 봉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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