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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보호 앞장선 최영도 변호사 별세문재인 대통령도 페이스북 통해 추모…“1세대 인권변호사, 후배들의 표상”

대한민국 ‘1세대 인권변호사’로 불리는 최영도 변호사가 9일 별세했다. 향년 80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2일 오전이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과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참여연대 공동대표 등을 역임한 최 변호사는 시국사건 변론 및 양심수 석방 등 각종 인권보호 활동에 평생 힘써왔다. 2001년에 국가인권위원회 출범을 주도했으며, 참여정부 시절 제2대 국가인권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 2001년에는 30년간 수집해 온 삼국시대 전기부터 조선시대까지의 토기 1500여 점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불교미술에 조예가 깊은 최 변호사는 지난해 아시아 문화유산 답사기 <아잔타에서 석불사까지>를 펴내는 등 불교와도 깊은 인연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화면캡쳐

한편, 최 변호사의 별세 소식을 접한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날인 10일 페이스북에 조의를 표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최영도 변호사님의 별세 소식을 듣고 빈소를 찾아뵙지 못하는 안타까움에 글을 올린다”면서 “엄혹했던 독재정권 시대 1세대 인권변호사로서 후배들에게 변호사가 걸어갈 길을 보여주는 표상이셨다”고 추모했다.

이어 “전통 불교 미술에 대한 (최 변호사의)조예는 전문가 수준이었다”고 밝힌 문 대통령은 “평생 수집하신 삼국시대, 통일신라, 고려ㆍ조선시대의 문화재급 토기 1500여 점을 십수년 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해 우리 토기 문화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귀중한 연구 자료를 사회에 남겨주셨다”며 “또 우리 문화재가 국외로 유출되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 변호사를 하며 번 돈을 모두 거기에 쓰셨다니, 전통문화에 대한 사랑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고 회고했다.

문 대통령은 “좋은 법률가를 뛰어넘는 훌륭한 인격을 저도 본받고 싶었지만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경지였다”면서 “제가 정치에 뛰어든 후 늘 걱정하며 한결같은 격려를 보내주셨고 저의 당선을 누구보다 기뻐하셨던 존경하는 선배님, 최영도 변호사님의 영면을 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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