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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승가는 눈을 뜹시다
문경 봉천사에 주석하고 있는 지정스님이 MBC PD수첩 보도로 불거진 조계종의  현 상황과 관련해 승가의 대대적 쇄신을 촉구하는 기고를 보내왔습니다. 전문을 게재합니다. <편집자 주>

현재 한국승가는 발전적 해체를 통해 새롭게 태어나지 않으면 안될 시점에 와 있습니다. 신라, 고려의 황금기를 거쳐 조선의 억압정책에 이어 일제 강점기에는 비구 종단이 대처종단으로 변하였습니다.

이 와중에 강압과 현실을 바탕하였다지만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습니다. 곧이어 광복과 더불어 일어난 일명 ‘불교정화’는 역대 어느 시기보다도 불교계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습니다.

3백여 명에 불과한 비구와 비승가 세력이 이교도 정부와 손을 잡고 지도적 위치를 점유한 대처 승려를 폭력적으로 해체했습니다. 이 후에 벌어진 갖가지 승가의 모순과 타락상은 정화불교내부에 이미 잉태되어 있었습니다. 작금의 혼란 역시 정화불교 부작용의 일환에 불과합니다.

사진은 봉암사 결사 60주년 기념대법회 현장. 불교포커스 자료사진.

종교적 계율을 논하기 전에 사회적 윤리마저도 과감히 팽개치고 불교라는 울타리 뒤에 숨어서 여러 가지 비리를 저지르고 있는 현실입니다. 개인적 향락과 삶을 위해서 승가의 위상과 불교의 사명을 거침없이 팽개치고 있습니다. 법통을 매개로 이루어진 문중이라는 개념이 이권의 수단과 단체로 전락된 지 수십 년이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불교정화가 수시로 실시되었지만 그때마다 이익집단화는 더욱 공고해졌습니다. 이번 MBC PD수첩사건은 빙산의 한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억울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교단의 위상을 추락시킨데 대한 해명과 책임지는 자세는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이번사건을 제대로 해명하고 책임져야 한국불교는 미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 문제는 개인의 사건이 아니라 한국불교 전체의 문제입니다.

당사자들은 살신성인과 위법망구의 호법정신으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촉구합니다. 아울러 이익집단, 타락집단으로 전락한 문중제도를 하루빨리 청산하기를 건의합니다.

1700년 역사의 한국불교가 이 사회의 기생집단이 될 수는 없습니다. 민족문화 창달과 선진한국의 초석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우리 승가는 뼈를 깍는 쇄신작업을 견디어냅시다.

불기2562년 7월 1일 문경 봉천사 주지 지정

반론ㆍ정정ㆍ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이메일(budgate@daum.net)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불교포커스'에서 생산한 저작물은 누구나 복사할 수 있으며, '정보공유라이센스 2.0: 영리금지 개작금지'에 따릅니다. 정보공유라이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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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수 2018-07-06 06:33:27

    YouTube에서 '(124-8회)조계종적폐 청산을 해야하는가? 누가 왜해야하는가? 11년전과 뭐가 달라졌나?-진리해설사박민수(선사)-010-6609-9068' 보기
    https://youtu.be/Z7xdjATq4xs   삭제

    • ㅇㅇ 2018-07-03 00:14:46

      지지합니다.   삭제

      • 2018-07-02 13:51:17

        양아치 조폭들을 끌여들여 정화를한것이 불교를 타락하게 만든요인!

        지금은 양아치조폭들 2세 3세가 무럭무럭 또 자라는중   삭제

        • 언행일치 2018-07-02 12:54:15

          만약 이 다음에 다수 스님들이 아닌 재가불자나 일부 소수 스님들의 희생으로 정화가 된다면 그동안 앉아 계셨던 스님들이 벌떼처럼 권력에 달라붙을 것이라고 생각함.다른 재가 불자도 그런 말을 하면서 그게 그거니까 결국은 다 똑같으니 애쓸필요 없다는 말을 듣기도 하였음.결국은 다 똑같은 줄 아니까 서로 저러고들 사는 거 아니냐고들 수근거림. 너무 모르는 거 같아서 댓글을 통해 알림. 그래도 다행히 마음을 낸 스님이 있어 다행이지만 아마 저쪽에선 코웃음 칠 것. 그동안 수행으로 힘을 얻었다면 자신과 세상 위해 쓸모를 검증해보기 바람.   삭제

          • 언행일치 2018-07-02 12:53:46

            이런 와중에 좌복에 앉아 현실 외면하는 것은 비굴한 회피. 이제라도 조계사에서 노스님과 노천 결재를 바람. 힘을 합하면 두려움도 덜할 텐데... 잃을 것이 없다면 좌복을 박차주시기 바람. 개인의 수행이 세상에 얼마나 보탬이 되는지는 몰라도 적어도 조직이 세상에 폐를 끼치지는 않아야 하지 않은가. 선방 스님들은 각성해주기 바람. 일이 이렇게 지지부진해진 데는 자신의 몸 보존에 크게 힘쓰기만한 스님들의 현실인식, 존재부재의 무인식이 한 몫을 했다고 생각함. 내몸 귀찮아 이러든 저러든 상관없다면 몰라도.   삭제

            • 언행일치 2018-07-02 12:53:20

              쇄신을 원하면 이런 글로 해결이 안 됨. 실행만이 정답.실천 없는 수행이 앵무새지 수행이 아니듯이 몸이 움직이지 않으면 다 소용없음. 누가 이런 생각 이런 마음 없어서 질질 끌어온 것은 아니지 않나?. 몸소 정화실천을 보여주기 바람. 애석하게도 백마디 말이 전혀 도움 안됨. 왜 앉아서만 재가 불자들이나 다른 사람들이 어찌 되기를 바라나? 또 같은 승려인데도 자리하나 안주니 투정한다는 권력승들의 무시와 비아냥을 들으면서도 기껏 몇 마디 글 날리는 것이 초라한 현실. 다 내주고 군말없이 따르던지 싸우던지, 미안하지만 백마디 말 불필!   삭제

              • 혜각거사 2018-07-02 10:08:26

                스님 감사합니다. 저희 신도들도 조계종 개혁에 발벗고 나서겠습니다.   삭제

                • 미륵 2018-07-02 01:28:39

                  연꽃?
                  연蓮은 우리들에게 보고 깨닫고 살아 가라는 메세지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연이 물 위에 떠 있잖아요?
                  잘난 너도 물 위에 떠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살라는 메세지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나이들면 누구도 외로움,질병,늙음,죽음에서 벗어날수 없고,벗어나려면 젊어서부터 건강 지키며 살아 가야 합니다.
                  세숫대야에 따뜻한 물을 받아 앉아만 계십시오(좌욕).
                  건강을 지킬수 있습니다.오전,오후30분이상 매일 실행 하십시오.
                  질병의 고통과 죽음의 불행에서 벗어나 살아 갈수 있는 방법 입니다.
                  http://m.blog.daum.net   삭제

                  • 미륵 2018-07-02 01:25:35

                    원시시대도 아니고 종교는 무슨 종교?
                    종교라는것은 없다.
                    종교가 선량한 사람들의 눈을 멀게하여 죽음의길로 들어가게 하는 범죄를 저질르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믿고 있는 종교는 잘 이해되지 못한것을 모르고,잘 이해 된것으로 알고 믿고 있는 것이며,오랜 과거에서 오늘날까지 전래되어 관습화 하여 문화화 하고 우리 일상생활에서 행하여진 것이기에,선입관,판단력의 부족,사고력의 부족,으로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무비판적으로 받아 드리고 종교에 빠져 살다 죽어 가고 있다.
                    당신 스스로 눈을 뜨고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삭제

                    • 목탁 2018-07-01 18:45:54

                      목탁소리처럼 가슴을 울림니다. 서글픈 현실이지만 이 또한 인정하고 지금여기서 딛고 일어서 정법으로 새출발합시다. 사람과 종단은 낡았지만 정법은 우리를 항상 새롭게합니다.
                      참회와 정진으로 사성제와 바라밀로 지금여기 새출발합시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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