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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규 “제 대신 단식하는 설조스님 뵈러왔다”정토원 선진규 원장 9일 설조스님 예방…대불청 임원진도 방문
선진규 봉하 정토원 원장(왼쪽)이 9일 설조스님을 예방했다. 선 원장은 이날 스님과 함께 단식정진단에서 노숙을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도정스님.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각별한 인연으로 유명한 봉하 정토원 선진규 원장이 조계사 옆 공터에서 20일째 노숙 단식 중인 설조스님을 9일 지지 방문했다. 스님의 건강을 염려한 선 원장은 “제가 할 일을 스님께서 대신 하고 계신다기에 이렇게 찾아온 것”이라며 “스님과 노상에서 하룻밤을 지새우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천막정진단을 처음 찾은 뒤 저녁 8시 무렵 돌아온 선 원장은 설조스님에게 “요즘에는 모든 정보가 휴대폰 안에 다 있다. 저도 이 휴대폰으로 기사와 SNS를 접한 뒤 스님의 단식소식을 알게 됐다”고 말한 뒤 “제가 해야 할 일을 스님께서 대신하고 계시니 이곳에 오지 않을 수 없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포교기능은 휴대폰 하나로도 끝…핵심은 결국 사람”

정토원에 노무현ㆍ김대중 두 전 대통령의 위패를 모시고 49재를 봉행하는 등 전직 대통령들과의 인연으로 유명한 선 원장은, 불교계 내부에서는 60년대 조계종의 초대 상임포교사를 맡았던 포교사단의 산 역사로 통한다.

설조스님을 시봉하고 있는 제주 남선사 주지 도정스님이 선 원장에게 ‘포교사단에 바라는 역할’을 묻자 선 원장은 “수행을 한다는 스님들도 잘 못하는 현실인데 포교사들에게 무엇을 바래야 할지 모르겠다”는 씁쓸한 답변을 내놓았다.

휴대폰을 가리키며 “앞으로 교리와 같은 모든 정보는 이 안에 있을 것”이라고 전제한 선 원장은 “불교의 가르침은 합리적이고 또 일정부분 과학과도 잘 맞는 성향이 있어 그 교리만으로도 매력을 갖는다. 가만히 있어도 정보를 담은 휴대폰, 컴퓨터 등을 통해 자연스레 포교가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결국 중요한 것은 사람”임을 강조했다. “불교가 좋아 사람들이 자연스레 모일 경우 이를 받아 낼 수 있는 수행자세가 되어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승속 모두 돈과 이성에 얽매어있지 않은가”라고 되물은 선 원장은 “앞으로 절집 경영은 일반 재가자도 아니고 아예 전문 경영인에게 맡겨야 한다. 또 수행이 잘 안 되는 승려는 교화승으로 분류해 놓고, 진짜로 청정하게 참 수행하는 분들만 승보로 모셔 예경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설조스님 “선교분리 풍토가 한국불교 병폐 야기”

설조스님은 선교(禪敎)를 분리하는 한국불교의 풍토에서 근본병폐를 찾았다. 스님은 “남방불교의 태국도, 북방불교의 중국도 선교를 함부로 분리하지 않는다. 다함께 일어나 정진하고 탁발하고 또 함께 법문을 듣는 것이 일상화되어있다. 그런데 한국은 실참자는 경학을 경시하고 또 경학을 하는 사람은 실참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어 엇박자가 발생한다”면서 “자비는 지혜의 크기만큼 행할 수 있는 법이다. 지혜를 구하겠다고 수행만 하는 것도 문제지만, 수행 없이 자비를 논하는 것은 허식과 위세로 남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교단 내 실무를 담당하는 스님들에게는 수행의 깊이가 부족한 반면, 수행승을 자처하는 스님들은 교단 문제에 너무 무관심하다는 지적이었다.

김성권 대한불교청년회 회장 등 대불청 임원진이 설조스님을 찾아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사진=도정스님.

대불청 임원진도 예방…설조스님 ‘코삼비 불자’ 역할 당부

이날 저녁 9시에는 김성권 대한불교청년회 회장과 박승철 부회장, 김종연 연수원장, 정재호 통일위원장 등 대불청 임원진이 설조스님을 찾아왔다. 김 회장은 “불제자로서 스님의 안위가 걱정되던 가운데 마침 대불청의 대선배이신 선진규 고문님께서도 오셨다는 말씀을 듣고 이렇게 찾아뵙게 되었다”면서 “종단의 사태가 하루빨리 수습되어 스님께서 건강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설조스님은 “스님 뿐만 아니라 재가자의 침묵도 큰 문제”라며 “과거 코삼비의 불자들은 여법하지 못한 승가에 예경하지 않고 공양하지 않음으로서 문제를 바로잡도록 했다. 우리 교단의 재가중추인 청년불자들도 코삼비의 불자들처럼 나서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권유했다. 이에 김 회장은 “지부 회장 등과 논의한 결과 진위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지켜보자는 의견이 우세했다”면서 “저 또한 조계종 교권 자주 및 혁신위원회 산하 의혹규명 및 해소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의혹을 제대로 규명할 수 있도록 역할을 충실히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거울 탓하기 전에 스스로를 돌아봐야”

김 회장의 이 같은 대답에 설조스님은 “자승 전 총무원장 측 사람들이 중앙종회의 2/3 이상을 관장하고 있는 상황에 구성한 위원회를 믿을 수 있겠나”라며 “조계종은 불자 인구 300만 감소 결과가 나오자 통계청 조사방식을 문제 삼았으며, MBC PD수첩 보도가 나오자 사과는커녕 MBC가 해종이고 훼불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지성이 마비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한 모습이 거울에 비칠 경우 거울을 탓하기 전에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한 스님은 “저 역시 제 생명이 귀한줄 알지만 그것이라도 버려서 종단변화의 계기를 만들고자 시작한 일”이라며 “청년불자들께서 우리 교단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만큼은 막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당부했다. 선진규 원장도 “대불청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잘 활동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오늘 이곳에 오기 전에 상무회의를 했고, 오는 토요일 정식 이사회가 예정되어 있다. 현 종단 상황에 대한 안건을 올린만큼 정식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잘못 돌아가고 있는 종단의 시계에 대해서도 그 자리에서 충분히 이야기하겠다. 스님의 말씀을 꼭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설조스님은 이날 통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으로 통일을 대비하여 불교가 나라를 선도해도 모자랄 판인데 교단이 이 모양이니 불교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우려한 스님은 “민족의 장래를 걱정해도 모자랄 1700년의 전통종교가 되레 걱정거리, 웃음거리가 됐다. 통일 이후 차별과 분규 없는 한반도가 되는데 불교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불청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김성권 회장과 함께 스님을 찾은 정재호 대불청 통일위원장은 “스님 말씀을 듣고 뜨끔했다”면서 “잘 새겨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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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련화 2018-07-10 20:08:24

    저~
    탁한 시궁창에서
    한떨기 청초한 백련화가 피었습니다.

    하얀 꽃잎은 팔십팔개 입니다.
    향기는 가슴이 미어지도록 아름답습니다.

    전국 골짝골짝 틀어 박힌 늑대의 후예들아.
    이 하얀 달이 지고 나면 칠흑 같은 어둠이 깔릴텐데...

    이제.
    서둘러 춤을 출 때가 되지 않았는가.

    저~
    하얀 달이 지기 전에 말이다.
    서둘러...
    춤을~   삭제

    • 무늬만 만해 2018-07-10 11:14:58

      대불청이 무엇하는 조직인가? 머리는 차갑고 가슴은 뜨거워야할 청년이 좌고우면 이눈치 저눈치 계산하는라 주판알 돌리는 소리가 나서야 되겠는가? 무늬만 만해요. 만해팔이하여 연명하는 불쌍한 청년들이여. 세수 88세의 노스님의 사자후가 가슴을 때리지 않는가?

      조계종단의 하수인 어용이 된 청년조직의 수장이 정치인, 권승들 흉내내고자 하고 있는가? 노스님을 예방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의 선봉에 서는게 청년이거늘 어찌 쑈하고 있는가?

      문닫아라. 이사람들아.
      만해대선사가 망우리에서 뛰쳐나와 장군죽비를 날려야 정신차리려 하는가?   삭제

      • 만해의후예 2018-07-10 09:56:52

        '고난의 칼날 위에 서라!'는 만해스님의 사자후가 들리지 않는가? 계속해서 지금같은 행보를 하려거든 간판을 바꿔 달아야 한다. 사쿠라불교청년회로. 지켜보니 쇠고기가 아닌 말고기인데 어찌 '사쿠라불청'이라 하지 않을 수 있으리오.   삭제

        • 행자 2018-07-10 07:31:49

          설조스님을 살려주세요.언론관계자여러분.도와주세요.부정부패에맞서.힘없는약자가.자신의목숨을걸고.혼자싸우고계십니다.온국민이힘을합해.죽어가고있는사람을.살려야합니다.도와주세요.제발..사람이죽어가고있어요.제발도와주세요()   삭제

          • 대불청 청년이란 이름이 부끄럽 2018-07-10 06:08:02

            대한불교정년회가 젊은 패기로 이 부패한 조계종 정화운동의 선봉에 서야 함에도 뒤에 숨어 이 눈치 저 눈치만 보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하고 부끄럽다. 너희들이 과연 청년들 맞느냐!!! 한심하기 짝이 없는 집단이다.   삭제

            • 더하면 더했지.. 2018-07-10 04:35:02

              자승이 설정이 만큼 오히려 더 이해할수 없는 집단이 대불청이다.
              똥인지 된장이지 그만큼 확인 으면 지..
              서울대 사칭 하라만 봐도 종교계 그것도 최대최고 교단의 수장으로써 절대 결격사유입니다.
              그런 판단도 못한단 말입니까?
              그렇고도 시성하고 가슴떨리는 이름 청년이란 말을 쓴단말입니까?   삭제

              • 종정 2018-07-10 04:03:43

                불교계에 종정은 무슨 위치인지 모르겠다.
                이정도면 종정이 나서서 교통정리를 해야 하는것이 아닐까?
                그저 시간이 흐르면 해결되리라 하며 흙탕물에 내몸 적시지 않겠다는 것인가?
                연꽃은 흙탕물에서 피건만.... 무엇이 두려운걸까?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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