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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조계종 적폐청산’ 광고 일방 파기…불자들 항의방문담당자 ‘이해관계’ 언급에 불자들 분노, 광고국장 “표현에 오해…조계종 관계없다” 해명
설조스님의 단식장을 외호하며 조계종 개혁운동에 나서고 있는 불자들이 경향신문사를 항의 방문했다. 경향신문 광고 담당자가 '조계종 적폐청산' 관련 광고계약을 파기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는 과정에 “이해관계 때문”이라는 이유를 댄 것이 항의방문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설조스님의 단식장을 외호하며 조계종 개혁운동에 나서고 있는 불자들이 경향신문사를 항의 방문했다. 조계종 적폐청산을 촉구하는 광고를 게재키로 한 경향신문이 신문 인쇄 직전, 일방적으로 “게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 불자들은 “경향신문이 조계종의 눈치를 보는 것이냐”며 광고를 원안대로 게재하고 공식사과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광고계약 일방적 파기 후 ‘이해관계’ 언급에 불자들 분노

강원도에서 수행하다 최근 설조스님 단식 등의 문제로 개혁운동에 나선 비구니 영빈스님과 지난해부터 조계종 개혁운동을 이어온 김병관 거사 등 경향신문에 광고게재를 요청한 불자들은 11일 오전 11시 40분 경향신문 광고국 및 편집국을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경향신문 사옥 앞에서 ‘조계종 파계승들과 연합하는 경향신문 기레기 언론인 각성하라’, ‘일방적인 광고계약 파기 경향신문 각성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진행했다.

불자들의 항의방문은 경향신문 측의 일방적인 광고계약 파기로 비롯됐다. 앞서 이들은 ‘88세 노 스님의 목숨이 위태롭습니다’, ‘광화문의 촛불이 조계사로! 조계사 앞 촛불집회’ 등의 문구를 담은 광고를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에 요청, 11일자 신문에 광고를 게재키로 계약을 맺었다. 이에 한겨레신문은 예정대로 광고를 게재했으나, 경향신문은 신문 인쇄 직전인 10일 저녁 광고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 이후 경향신문 광고 담당자가 계약 파기 경위를 설명하는 과정에 “이해관계 때문”이라는 이유를 댄 것이 항의방문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광고국장 “윗선과 상의 후 결정…조계종 외압은 없었다”

경향신문과 협의한 광고 초안.

경향신문 광고 책임자인 박문규 광고국 국장은 일방적으로 광고계약을 파기하게 된 것에 대해 사과를 표했으나, 광고를 넣지 않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내부의 방침’이라는 완고한 입장을 보였다.

박 국장은 “의견광고의 경우 내부 조율을 통해 게재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광고의 경우 종교계 내부갈등 관련 내용이어서 광고를 싣지 않기로 했다”며 “제가 모르는 상황에 광고 초안이 게재되어 있었고, 이를 확인한 뒤 윗선과 상의해 광고를 하지 않기로 최종 확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계종과의 여러 관계성 때문에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박 국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현재 조계종 기관지 불교신문은 경향신문에 인쇄를 맡기고 있는 상황. 불자들은 광고계약 파기 후 담당자가 ‘이해관계’를 운운하자, 이 같은 관계성에 따른 계약 파기를 의심해왔다.

박 국장은 경향신문이 최근 설조스님 단식 문제를 다룬 기사와 칼럼 등을 언급, “조계종의 눈치를 봤거나 압력이 있었다면 이런 기사가 실리지 않았을 것이다. 지난해 설정스님 의혹 문제가 불거졌을 때 조계종에서 해명광고를 싣겠다고 했으나 내부 논의를 통해 거절한 부분도 있다”면서 “담당자가 ‘이해관계’라고 말한 것은 ‘종교계 내부 갈등’이라는 것을 잘못 표현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앞서 경향신문 조운찬 논설위원은 9일자 신문에 게재한 ‘[여적] 노스님의 단식’에서 “조계종 총무원의 부정부패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자승 전 원장 이후 총무원의 비리와 일탈은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 노스님의 단식을 계기로 조계종이 ‘맑고 향기로운’ 청정도량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그보다 당장 시급한 것은 종단 차원에서 노스님이 단식을 멈추도록 하는 방안을 찾는 일이다”고 비판한 바 있다.

“1단 광고 게재에 ‘윗선’ 개입? 조계종 관계성 의심이 합리적”

박 국장의 이 같은 해명에 대해 불자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병관 거사는 “이번 광고는 시민단체에서 조직적으로 낸 것도 아니고 단식장을 지키는 불자들이 조금씩 정성을 모아 요청한 것이다. 다른 곳도 아니고 민중의 언론이라 하는 경향신문이 인쇄 직전 광고를 뺀 것은 여러 의심을 사기 충분한 상황”이라며 “책임자인 광고국장이 해명과정에 ‘윗선’을 운운한 것, 불교신문이 경향신문에 인쇄를 맡기고 있는 것 등을 볼 때 의구심을 거두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조계종으로부터 직접적 압력이 없었다 할지라도, 언론이 종단의 눈치를 보고 있음을 직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이날 박 국장은 “언론이 종교문제를 다루는 것이 쉽지 않다”는 속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박 국장은 “지금은 광고를 맡고 있지만 저 역시 30년가량 기자생활을 한 바 있다”면서 “언론이 종교계 문제에 참 많이 취약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불자들은 박 국장에게 △파기한 광고를 다시 게재할 것 △광고계약 일방 파기에 따른 사과문을 게재할 것을 촉구했다. 박 국장은 “내부 논의를 진행 한 뒤 추후 결과를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항의방문한 불자들이 박문규 경향신문 광고국 국장과 면담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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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래동화 2018-07-12 09:17:00

    흥부놀부~ 욕심장이 흥부만 꾸짖더니/ 요즘사람들 흥부처럼 살으란다 그래야 거지신세 면한다고
    토끼와거북이~ 부지런한 거북이처럼 근면성실 하라더니/ 요즘사람들 지혜와재치와 꼼수마져도 전략으로 활용하는 토끼를 본받으란다
    못먹고 못살고 다같이 가난하던 때는 신문사 언론인들 소신은 있었습니다 변하는 세상따라 좀더 인간중심적이고 도덕윤리가 중심이되는 세상을 만드는건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요
    이해관계? 독자들은 무슨 이해를 하며 신문을 선택하며 봐야 하나요.
    세월이더많이지나 누군가 이러겠죠 ㅇ
    옛날신문~ 볼것있고
    요즘신문~ 넌무슨 이해관계로보냐   삭제

    • 신발/신발 2018-07-12 08:58:22

      발로 뛰어다녀서 소식전하느라 닳고닳았던 그옛날의 기자님들
      그신발 낡은 밑창의 기자정신 그립습니다   삭제

      • 바람과구름 2018-07-11 21:26:24

        기레기야. 불교신문, 법보신문에서 너그들한테 주는 돈은 돈이 아니고 노보살 할머니들 눈물이랑 피다. 개새끼들   삭제

        • 바람과구름 2018-07-11 21:23:18

          그랬군요. 몰랐습니다.
          기레기들... 경향 촛불에 엉겨붙어 지고지선인양 흔들어대더니...내로남불이군. 차라리 일관된 동아는 역겹지나 지. 호로자슥들.   삭제

          • 경향각지 2018-07-11 20:58:48

            불교신문은 경향신문에서 인쇄, 법보신문은 동아일보에서 인쇄. 때마다 광고에 협찬에 일간지 관리하느라 애쓰는 종단. 그 장간에 놀아나는 언론. 그러니 기레기 소리듣고 독자들 떨어져 나가지. 경향은 70-80년대만해도 서울신문보다 더한 어용지였는데, 좀 좋아지나 했더니 말짱 도루묵이네. 요즘 삼성광고 받아 살림좀 폈다더니 배짱부리는구나. 나중에 어려워질때 손벌릴 생각일랑 하덜마라.   삭제

            • 경향신문 노노노 2018-07-11 19:23:58

              언론적폐의길을 자초하는 경향은 폐쇄되어야한다.   삭제

              • 그렇지? 2018-07-11 18:06:10

                경향은 천주교 이익 대변지임을 증명한 것일 뿐.
                불교가 정화되는 것을 원하지 않지.   삭제

                • 2018-07-11 17:57:00

                  자승이한테 얼마 먹었어?   삭제

                  • 거리로 2018-07-11 17:46:36

                    경향신문 언론사의 입장

                    광고기자의 입장

                    ..입장/ ..입장 / 입장~

                    제발, 광고? 선전 ?

                    그만 하시고

                    대표선수 입장 하세요   삭제

                    • 경향얼마드심? 2018-07-11 17:08:07

                      증들 돈 좋다고 먹다간 골로간다. 중들 지들 돈 아니고 노보살들 싼짓돈이다.눈물나는돈 먹고 싶디? 경향적폐야   삭제

                      1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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