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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좌회 의정ㆍ월암스님, ‘단식 27일’ 설조스님 방문…“죄스런 마음 뿐”“단식 멈춰 달라” 재차 호소…설조스님 “제 죽음 밟고 교단 지켜달라” 당부
전국선원수좌회 월암스님과 의정스님은 16일 오전 10시 45분 조계사 옆 공터에 위치한 설조스님 단식정진단을 방문했다.

설조스님 단식 27일째인 16일, 전국선원수좌회 대표 의정스님과 의장 월암스님이 설조스님을 찾아왔다. “청정승가 구현에 앞장서야 하는데 마음만큼 뜻이 모이지 않는다”고 토로한 두 스님은 “저희가 더욱 힘을 보탤 테니 건강을 생각해 단식을 중단해 달라”고 읍소했다. 설조스님은 “교단이 제 몸보다 더 위험하다”며 “제 죽음을 밟고 교단을 맑게 지켜달라”고 답했다.

의정스님과 월암스님은 16일 오전 10시 45분 조계사 옆 공터에 위치한 설조스님 단식정진단을 방문했다.

"개혁 실패 겪다보니 움직임 쉽지 않아…죄스런 마음 뿐"

설조스님의 건강을 염려하며 인사를 건낸 의정스님은 “앞서 자승당 재임할 때도 ‘자승과 같이 부정한 사람이 재임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고, 지난해 촛불법회에도 참여해 직선제 및 적폐청산을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두 번 다 실패했다”며 “그렇게 두 번의 실패를 겪다보니 대중 전체가 움직이지 않으려 한다. 저희가 당연히 동참해서 청정승가 구현에 앞장 서야 하는데 마음만 있고 뜻이 모이지 않아 늘 죄스러운 마음이다”고 말했다.

이에 설조스님은 “이해한다. 저는 저들(고위직 승려들)을 상대로 단식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저들은 제가 죽어나가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을 것이다. 제 단식은 착한 스님과 재가자들을 움직이기 위함”이라며 “두 분 큰스님께서 와주신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드린다. 이제라도 두 분께서 뜻을 관철하시고 대중들과 함께 나누시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설조스님 "뒷일 두 분께 맡긴다" 거듭 당부

이날 설조스님은 수좌회를 대표하는 의정ㆍ월암스님의 역할이 중요함을 거듭 강조했다. 설조스님은 “저는 두 스님이 오신 것으로 모든 준비가 됐다 생각한다”면서 “저는 7월 말까지는 죽기 살기로 버티겠다. 뒷일을 두 분께 맡긴다”고 당부했다.

의정스님이 “저희도 은처, 대처가 물러나고 청정승가가 되어야만 승가가 발전할 수 있다는 것에 이견이 없다. 그래도 큰스님께서 건강하셔야 끝까지 힘을 받을 수 있다”고 염려하자 설조스님은 “제 희생은 괜찮다. 희생 없이는 변화가 어렵기 때문이다. 제 죽음을 밟고 교단을 맑게 지켜주시기를 감히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의정스님이 “그래도 생명부터 살리고 봐야하지 않겠는가 하는 말씀 올린다. 오늘 원래 스님을 뵙고 총무원장을 찾아가 직언을 하려 했는데 외국에 나갔다고 하더라. 다시 생각해주시기를 간청드린다”고 재차 우려를 표했으나 설조스님은 고개를 젓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부끄럽습니다”라고 운을 뗀 월암스님은 “이제 교단도 바닥을 쳤다고 본다. 이 교단이 다시 청정하게 변화하도록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설조스님은 “교단이 제 몸보다 더욱 위험하다. 누군가 나서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인데 그래도 두 분이 나서면 대중이 함께 나서고 그로 인해 종단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재차 당부했다. 

"승려대회, 모두가 나서 총궐기해야 적폐청산 가능"

설조스님의 단식이 장기화 되면서 조계종의 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수좌 원인스님이 예고한 ‘8월 21일 승려대회’의 성사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승려대회에 관한 수좌회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의장 월암스님은 “수좌 뿐만 아니라 뜻있는 스님네들 모두가 나서서 총궐기하는 모습을 보여야만 적폐를 청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월암스님은 “승려대회는 이번에 처음 나온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해 적폐청산 촛불법회를 할 때부터 수좌회에서 시도를 했지만 대중들의 호응을 얻지 못해 무산된 바 있다”며 “수좌회는 알다시피 2천 수좌의 뜻을 헤아려야 하는 집합체다.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 수좌 전체의 뜻을 아울러야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설조 큰스님께서 목숨을 건 단식을 하고 있으니, 수좌스님들께서도 뜻을 모아 주실 것”이라고 기대를 밝힌 스님은 “조계종이 정상적인 종단으로 나아가야 하는 만큼 결국에는 각계의 스님들이 좋은 뜻을 모아주지 않겠나 희망을 품고 잘 되기를 기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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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희 2018-07-24 14:42:42

    부끄러우면 제발 그 호화스런 수백만원짜리 모시?삼베 적삼으로 만든 가사 벗어던지고 부처님처럼 시신덮은 헝겊쪼가리는 아니더라도 무명 승복으로 갈아입고 그 자리에서 함께 단식에 동참하십시오   삭제

    • 연꽃 2018-07-20 23:05:17

      의장과월운이 이제야 나타나서 설조스님께 인사드리네!!!
      수좌회 이르섯다고 등 뭐라 하더니 이제야 정신차렸구만!!!
      수좌회와 수좌들이 가지고 있는 적폐도 이 번 기뢰에 청산해야한다!!
      한국불교의 이 지경은 수좌들의 문란한 생활도 한 했다는 것을 알징?

      불교계 적폐는 총무원을 대표로 불교계 구석구석 박혀서 불교를
      갉아 먹고 있는데 그 주역들이 모두 비구와 비구니이다!!!   삭제

      • _()_ 2018-07-19 15:48:50

        수좌회의 기상을 보여주실수 있는 현안 아닙니까..존경하는 의정스님,월암스님, 한국불교의 뿌리가 건재함을 보여주십시요.실의에 빠진 불자들에게 우리는 굳건하게 정법을 이어가겠다고 천명하십시요. 한국불교의 위상을 드러내어 이 진흙같은 상황이 어떻게 전화되는지 그 결기를 보여주시길 바랍니다.이번도 유야무야 된다면, 불법의 가르침 속에서 자기변화를 찾는 신자들은 떠날 것이고,복달라고 매달리는 신자들만 남을 것입니다.종교이기에 기복도 당연하지만 그것이 목적인 가르침이 아니지 않습니까.혹여 신자들이 떠난 텅빈 마당에서 무엇을 하시려하십니까..   삭제

        • 설조스님 2018-07-18 21:09:57

          청와대 국민소통 광장 > 국민청원
          http://me2.do/Fzwl1bzY 조계종적폐청산.승려도박.성폭행 청화대국민청원이 7월17일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삭제

          • 모두 2018-07-18 16:06:13

            스님들.얼굴가리고.모두나오세요.눈치보지마시구요.용기내세요.모두위잃어버린권리를찾읍시다.!!협박에.폭력에서.벗어납시다!!   삭제

            • 청정한 스님네들 재가신도여러분 2018-07-18 14:13:45

              "제 단식은 착한 스님과 재가자들을 움직이기 위함”
              잊지마세요!!!
              우리의 힘은 묵묵히 잘 하고계신 스님들과 불법을옹호하는 재가신도 여러분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쳤을때 발휘되는 것입니다 설조스님께서도 선량한 스님들과 재가신도들이 함께 뭉쳐 청정승가를 되찾기를 기원하고 계십니다   삭제

              • 확신 2018-07-17 20:34:36

                나오세요!나오세요!촛불키러.모두나오세요.나오셔서큰목소리냅시다.청정도량은모든스님들몫이예요.더이상더럽혀지지않도록.지켜야합니다.모두나오세요   삭제

                • 믿음 2018-07-17 20:31:55

                  스님들을믿어요.모두도와주세요.작은힘이아니라큰힘이됩니다.꼭.도와주세요()   삭제

                  • 믿음이 안 가요 2018-07-17 16:51:36

                    미적미적 눈치 눈치~ 지금까지 뭣들 하시다가 한번 해볼까 이제서야 그런대요. 결정적일 때 영향력이 없어 각자도생인가 봅니다. 영~믿음이 안가네요. 평생 살아온 수행이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무슨 생각을 해야 하나?. 절체절명의 순간에 살아온 것이 다 비치기 마련. 헛수고 헛고생들 한 것은 아닌지...   삭제

                    • 20일 지난 이제사 2018-07-17 13:18:10

                      많은 날이 지났음에도..끄떡도 없어시더니
                      문경에서 삽질하신 후인 이제서야 오셨군요.
                      이랬다 저랬다 상황따라 부드럽게 흔들리는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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