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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동국대 불교연대 “3원장 즉각 퇴진”

동국대학교 불교연대 광주전남동문회가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을 비롯한 3원장의 즉각 퇴진과 참종권 확대를 통한 대중공의제 실현을 촉구했다.

동국대학교 불교연대 광주전남동문회는 7월 31일 발표한 성명에서 “현 조계종 사태를 더 이상 묵과하고선, 시대가 우리 불교계에 요구하는 많은 기대와 도전들에 마땅한 대응도 못할 것”이라며 “현 총무원장과 교육원장, 포교원장은 당장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참종권 확대를 통한 대중공의제 실현을 촉구했다. 이들은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를 통해 결의된 ‘참종권 확대’라는 민의를 종헌종법에 반영하지 않은 종회는 당장 해산해야 한다”며 “이미 마련된 ‘사찰운영위원회’를 의무화 해 승가 고유의 대중공의제를 부활시키라”고 요구했다. 또한 △현 교구제도 재 획정 △종단이 승려의 교육과 복지 총괄 △은상좌제도 파기 등을 역설했다.

성   명   서

우리는 이 땅에 태어나 영적성장을 할 수 있는 귀한 인간의 몸을 받음과 인연복 있어 인류사에 위없는 가르침이라 자부하는 불법을 만남에 감사하는 불제자들로서 우리 민족과 함께 해 온 1600여 년 장대한 불교역사를 지닌 자부심과 이를 더욱 계승 발전시켜야 할 여래의 후예인 여래사로서의 사명감을 늘 가슴에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불자 됨의 긍지를 심각하게 훼손하여 부끄러운 자괴감까지 들게 하는 현 조계종 사태를 더 이상 묵과하고선, 시대가 우리 불교계에 요구하는 많은 기대와 도전들에 마땅한 대응도 못할 것이고 세계사의 귀감이 된 저 촛불혁명의 경험으로 이미 깨어난 이 땅 시민들로부터 끝내 외면당해 역사의 뒤안길로 쓸쓸히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이에 우리 불가의 은혜를 누구보다 더 많이 누렸다 자부하는동국대학교 불교동문들은 이런 절박감으로 아래와 같이 뜻을 모으고 결의합니다.

1) 출범 시부터 승가대중들의 대표성을 인정받지 못한 왜곡된 제도를 통해 출범, 끝내 범계집단의 우두머리 행태로 작금의 종단사태가 일어나게 한 책임이 있는 현 총무원장 설정과 불의한 범죄행위를 자행한 교육원장 현응, 포교원장 지홍은 당장 물러나라. 

2) 지난 3년 간의 종단 공적기구인 “조계종 백년대계 본부”에서 개최한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를 통해 결의 된, “총무원장 선출제도에 있어 사부대중이 직접 참여하는 참종권의 획기적 확대가 다수 종도들의 뜻임을 확인하고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한다”라는 결의서에 나타난 민의를 종헌종법에 반영하지 않고 적폐 기득권 권승들의 사익을 온존시켜주며 현 집행부 들러리가 되어준 현 종회도 당장 해산하라. 
  
3) "돈과 권력을 한 손에 틀어쥐면 100% 절대부패한다"는 것은 역사의 증언이다. 하지만 주지 1인에게 돈과 권력을 쥐어주며 청정한 도량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것은 산에 가서 물고기를 구함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미 마련된 "사찰운영위원회"를 의무화하여 승가 고유의 대중공의제를 부활시키라.

4) 지역교구의 활성화가 참으로 시급한요청임을 알면서도 이미 지역 간 경계가 무너지고 뒤섞여 혼재한 작금의 상황 속에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어떻게 기대할 수 있겠는가? 현 교구제도의 지역간 경계를 다시 획정하고 문중 나눠먹기식이 되고 있는 주지발령을 혁파하여, 분명한 원칙을 갖는 인재등용으로 원력과 품격 그리고 실력을 갖춘 이들이 종단의 지도자가 되게 하라.  

5) 모든 종도들이 자인하는 병폐 중의 병폐는 문중제도와 봉건적 줄 세우기이다. 모든 승려를 참담한 각자도생의 길로 내몰고 있는 승가현실을 혁파하지 않고선 종단의 미래는 없다는 절박감으로 승려의 교육과 전법활동, 그리고 후생복지까지 완벽하게 종단이 책임지는 제도를 완비하여 모두가 일불제자로 살아갈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전통적으로 은사가 담당해왔던 역할(교육과 노후)을 종단이 총괄하게 하여 그 동안 순기능에 비해 그늘이 더 짙게 드리운 현행 은상좌제도를 과감하게 파기하라. 

6) 붓다께선 “법에 귀의하지 사람에게 귀의하지 말라”시며 승가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그리고 설사 공경심을 갖는 귀의라도 초기경전에 나오는 것처럼 “아라한의 과위에 오른 성인께 귀의하라”는 말씀으로 승가에 대한 귀의의 기준을 분명히 한 것이다. 출가와 재가가 서로 그 다름을 존중하면서도 모두가 끝내 성불해야 할 당당한 수행자로서 우뚝 설 때 불교의 믿음은 바로 설 수 있을 것이다. 

하기에 무소유의 가르침을 설하신 법정스님께서 그토록 강조하셨던 “삼귀의(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위없는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청정한 승가에 귀의합니다)”를 교단의 공식찬불가로 제정하여 귀의처를 바로 세우라.

불기 2562년 7월 31일 
동국대학교 불교연대(불교대학,불교대학원,불교학생회) 광주전남동문회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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