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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사 ‘종무원 노조’ 결성…“신도들 종무행정 방해에 집단 대응할 것”사용자 아닌 신도들 대응차원 결성에 논란 예상…신도 측 "명백한 어용 노조" 비판
불광사 노조가 출범 기자회견에 나선 모습. 사진은 왼쪽부터 노조 사무국장 정승채 불광사 교육주임, 노조위원장 박성용 불광사 운영지원 과장, 김남수 불광사 종무실장.

창건주 권한이 있는 전 회주 지홍스님(조계종 포교원장)의 범계ㆍ부정수급 의혹 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불광사 소속 종무원들이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조계종 사찰 최초의 노조라는 점에 그 의미가 있지만, 사용자가 아닌 신도회에 대응하기 위해 결성된 상황이어서 그 설립 배경에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종무원들은 “일부 신도들의 폭력과 종무행정 방해 등이 노조 설립의 계기가 됐다”고 밝힌 반면, 신도 측은 '명백한 어용 노조'라고 비판했다.

불광사 노동조합은 14일 서울 종로구 전법회관 지하 1층 선운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불광사 종무원들은 지난 7월 31일 창립총회를 통해 노조 설립을 결의했으며, 지난 8월 7일 송파구청으로부터 노조 설립 신고필증을 발부받았다. 노조위원장은 박성용 운영지원 과장, 사무국장은 정승채 교육주임이 맡았다.

"불법 징계, 폭력 등으로 고용불안 초래돼 노조 결성"

불광사 노조는 “최근 불거진 불광사 사태로 인해 종무행정의 주체인 종무원들이 객체가 되었다. 일부 신도들로부터 감시받고 지탄받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박홍우 법회장이 이끄는 신도들에 의해 불법적 징계로 고용불안이 초래되었고, 잇따른 종무원에 대한 폭력사태로 신변의 안전까지 위협받는 상황에 내몰렸다”고 노조 결성의 취지를 밝혔다.

앞서 불광사 불광법회는 김남수 종무실장이 내부 재정감사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8월 10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김 실장을 해임 조치했다. 이에 앞서 불광사 종무원들은 지난 7월 20일 “김 실장에 대한 징계절차를 중단해달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한 바 있다.

"징계위원회 무효…사찰 운영 권리와 책임 모두 지홍스님에 있다"

불광사 노조는 “대각회는 지난 7월 10일 이사회에서 합법적 권한을 가진 유일한 창건주는 지홍스님임을 확인한 바 있다. 따라서 현재 불광사 인사는 물론 사찰 운영에 관한 제반 권리와 책임은 모두 지홍스님에게 있다”면서 “법적 권한도 갖지 못한 일부 스님과 박홍우 법회장을 중심으로 한 신도들은 자신들이 법적 주체인 양 행동하고 있다. 법적 권한도 없으면서 자신들의 감사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종무실장에 대해 임의적 징계를 진행하였으며, 이를 근거로 종무원의 사찰 출입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찰 개방, 대각회의 주지 임명, 지홍스님의 법회장 해임 등 촉구

이어 “곳곳에 CCTV를 설치해 종무원들을 감시하는 인권침해 행위가 자행되고 불법적 징계 절차로 고용불안이 빚어지며, 신체적 폭력과 인격적 모멸감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우리 종무원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종무원끼리 연대하여 스스로를 지켜내는 것”이라며 △스님과 종무원에 대한 폭력 당사자의 참회 △폐쇄 운영 중인 사찰 개방 △법주 지오스님이 총무에 임명한 본공스님의 퇴진 △대각회 이사장의 주지 임명 등을 촉구했다.

아울러 지홍스님에게 “폭력과 불법행위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홍우 법회장을 즉각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불광법회 신도 측 '명백한 어용노조' 비판

불광사 노조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불광사 불광법회 측은 ‘명백한 어용노조’라며 비판에 나섰다. 불광사 정상화추진위원회 소속 조대연 승계팀장은 “노조라는 것은 사용자를 상대로 본인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결성하는 것이다. 지홍스님의 지시를 따르며 신도들을 상대하기 위해 만들어진 노조가 무슨 정당성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발생한 징계 조치 등에 대응하기 위해 노조를 결성했다”는 노조 측 주장에 대해 조 팀장은 “징계는 신도들뿐만 아니라 사찰 소임자들이 참여해 구성한 징계위원회에서 결정한 사항이다. 해당 징계에 문제가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면 될 일”이라며 “노조를 결성해 놓고 사용자에게 '신도 대표자를 해임하라' 주장하는 노조가 과연 무엇을 위한 노조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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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하반야바라밀 2018-08-20 09:25:28

    불자를 자임하는 분들의 댓글이라 보기에는 충격적이네요. 주장은 날카롭게 피력하되 저주를 담은 글과 말은 삼가하길 기원합니다. 분노가 담긴 언설의 화살은 결국 자신에게도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   삭제

    • 지오스님 법문 2018-08-19 07:20:08

      지오스님 부산 범어사직책 끝나지않아
      (불광사 한달4~5주 스님,법사 번갈아
      법문 하시든것)노구 이끄시고 홀로매주
      금강경 법문하시는데 건강걱정됨!
      세수72세,법랍46(?)이심에도 법상앉으시면 카랑카랑 사자후하시고,지홍스님 처사(거사칭하기민망)작성해준 법문 14년 듣고있노라면 신도 다떨어져나가고 지홍스님 법문시 법당안들어오는 사람있고 법회날 안오는 신도들많다.가족,형제전법 16년다니다모두 안나오게된동기.오죽하면 대학원조카지홍스님법문듣고 불광사밖에 절이없냐며?누가 종교물으면 무종교라 한단다;;지오스님상근기법문 듣고있노라면 감사박수절로   삭제

      • 불광사에서 2018-08-18 20:56:19

        아하!
        정씨.박씨.김씨
        쟤들이구나
        몽따쥬 확실히 알게 해 줘 고맙수다.
        어떤 인물들이 함부로 남의 전번을 허락도 없이
        지홍스님 홍보물 뿌리는데 써먹었나,했더니..

        앞으로 일체 종무소엔 1원도 보시하는 일 없도록 주의하고
        저렇게 생긴 ㅅ들과 마주침 썩소,를 날려줘야겠다,싶네..
        무엇보다 지들은 너므 잘 알테니..
        전 회주가 그동안 불광사 시주돈을 어더렇게 운영해왔으며뭘 감추고 했는지를..

        파.사.현.정.이란
        부처님 말씀만 새겨두길..   삭제

        • 이야 역대급 댓글 2018-08-17 16:49:40

          보시금 줄어 종무원 구조조정하게 되면 어쩔 거냐는 글에
          불광사 건물 땅값이 비싸서 그거 팔아 쓰면 몇백 년은 쓸 수 있답니다.
          하하하하하

          차마 지홍스님이 이리 말했을 리는 없을 거라 믿고.
          종무원들끼리 이러며 위안을 삼는 모양인데, 참......막막하다.

          이번 사태로 불광사 종무원들(일부라고 믿는다) 지능 수준이 어떤지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서 참 당혹스럽네.
          이 정도일 줄이야...   삭제

          • 불자 불자? 2018-08-17 16:05:07

            다수의 침묵하는 불자는 있지.
            초파일 불자, 조용히 개인기도만 하고 가는 불자, 성가신 게 싫어서 현 사태를 관망하는 불자...
            하지만 지홍 측이 기대하는, 지홍을 편드는 다수의 침묵하는 불자는 없지.
            극소수의 지홍 편을 드는 침묵하는 불자는 있을런지 몰라도.

            왜 대각회 이사회 때 지홍은 금강정사 신도들을 동원해서 불광사 신도인 것처럼 흉내를 냈을까.
            그들 말대로면 지홍편을 드는 다수의 침묵하는 불자가 있는데도.   삭제

            • 침묵 2018-08-16 22:52:48

              침묵은 다수ㆍ소수등 숫자와 함께 표현 할 수
              없는 단어이고요
              다수의 침묵 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표현이라고 할 수도 없는
              것을 표현하는 허구입니다.   삭제

              • 종교혁명 2018-08-16 22:40:39

                자승과 지홍등 그리고 그 똘마니들의
                법은 멀고
                법 아닌 법은 가깝다는
                종교집단패권을
                와전히 뒤집는 것이
                종교혁명이다   삭제

                • 명상 2018-08-16 22:33:01

                  소수의 목소리 큰 이들은 다수의 침묵하는 이들도 있다는 점을 늘 염두하셨음 합니다.
                  지나치게 선동하는 느낌이 드네요.
                  정말 보기 불편합니다.   삭제

                  • 뭐 눈엔 2018-08-16 20:31:59

                    부처는, 부처행은 하고
                    지홍과 똘마니들은,
                    약자에게는 욕설과 엄포를
                    강자에게는 비굴과 사기만 행한다.   삭제

                    • 어처구니 2018-08-16 18:16:42

                      저 아래 댓글을 보니 신도 수가 줄면 일이 줄어들어 오히려 좋다는 글이 있네?
                      그 말인 즉 자신은 설혹 신도 감소로 구조조정이 일어나도 짤릴 걱정이 없다는 말이고
                      그 말인 즉 자신은 지홍이 꽂아준 종무원이라고 이실직고 하는 것이고.
                      그럼 이들을 동조한 일반 순둥이 종무원들은?
                      종무원들 바라는대로 지홍과 가섭이 오면 신도들의 보시 봉사 전법 거부로 불광사가 쇠락의 길을 갈 텐데
                      그래도 계속 지금 직원들 전부 함께 할 수 있을까?
                      구조조정이 일어나면 누가 피해를 볼까?
                      지홍패 아닌 순둥이 종무원들은 생각을 잘 해야 한다.   삭제

                      7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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