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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집행부 해산하고, 원로회의는 개혁위 구성하라”승려결의대회 봉행…직선제ㆍ복지실현ㆍ제도개편 촉구

“자승 종권 이래로 권력을 사유화한 현 집행부와 중앙종회는 대국민참회하고 자진 해산하라. 원로회의는 현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공정한 비상종단개혁위원회를 구성하여 제도를 개혁하고 혁신하라. 이 자리에 모인 대중들은 종단개혁추진위원회를 구성, 우리의 결의가 관철될 때까지 개혁운동을 이어가겠다”

26일 조계사 앞 전국승려결의대회에 모인 사부대중이 이 같이 성토했다. 총무원장 직선제 및 재정투명화를 통한 승가복지실현을 촉구했으며, 사부대중이 종단운영에 고루 참여하는 제도개편을 요구했다.

조계종을 걱정하는 스님들의 모임 임시의장 현진스님.

'승려대회'에서 '승려결의대회'로 변경

앞서 ‘전국승려대회’로 예고된 이날 대회는 개최를 하루 앞두고 ‘전국승려결의대회’로 그 명칭이 변경됐다. 대회 추진위원회 측은 “종단 기득권이 승려대회를 종권 찬탈 목적이라고 왜곡하고 있다”면서 “종단 적폐의 본질을 드러내고 종단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국민들과 불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대회 성격을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종권찬탈이 목적이다’는 오해를 불식하고 개혁운동을 보다 장기적으로 이끌기 위해, 초법적 성격의 승려대회가 아닌 승려결의대회로 대회명을 바꾼 것.

조계종을 걱정하는 스님들의 모임 임시의장을 맡고 있는 현진스님이 고불문으로 결의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현진스님은 “세력과 금력이 있으면 부패의 바라이승도 무죄가 되는 참담한 현실에 비분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면서 “비구의 거짓 탈을 쓰고 수행자의 분소의를 훔치는 간교한 자들을 물리치고, 지혜 성성한 장군죽비를 들도록 승가를 깨워 주시옵길 부처님전에 간절히 고한다”고 말했다.

승려결의대회 추진위원장 원인스님과 추진위원 도정스님, 전국선원수좌회 사무처장 인선스님, 지난해 종단개혁을 촉구하며 14일 간 단식정진한 비구니 선광스님이 대국민참회의 의미를 담아 절을 하고 있는 모습.

"맑고 향기로운 조계종 만들지 못한 허물 참회합니다"

이어 승려결의대회 추진위원장 원인스님과 추진위원 도정스님, 전국선원수좌회 사무처장 인선스님, 지난해 종단개혁을 촉구하며 14일 간 단식정진한 비구니 선광스님이 참가자들을 대표해 대국민참회에 나섰다.

“역사와 전통의 조계종이 국민들에게 누를 끼치고 종도들에게 비난받는 천박한 집단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지적한 이들은 “출가수행자로서 맑고 향기로운 조계종을 만들지 못한 허물을 불조와 국민 앞에 깊이 참회한다”며 고개 숙였다.

종단을 올바로 세우지 못한 허물, 종단 지도부의 적폐를 방조한 허물, 세상에 이익이 되어야함을 잊은 채 이익집단으로 전락한 허물 등을 참회한 이들은 “참(懺)이란 지나간 허물에 뉘우침이요, 회(悔)란 다시는 짓지 않겠다는 다짐”이라며 “오늘의 참회로 모든 허물을 날려버리되, 저 푸른 허공에 깊이 새김으로써 청정한 삶의 시작을 부처님과 국민들께 고한다”고 밝혔다.

전국선원수좌회 의장 월암스님

월암스님 "새 불교 위해 누적된 적폐 청산하고 청정승가 이루어야"

전국선원수좌회 의장 월암스님의 봉행사가 이어졌다. 월암스님은 “이제 구악을 청산할 때가 되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한계를 더 이상 수수방관 할 수 없다”면서 “살을 도려내는 아픔 속에 새 시대, 새 불교를 만들기 위한 몸부림으로 누적된 적폐 청산하고 청정승가를 이루어 승가 공동체를 회복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종헌종법 준수를 강조하며 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에 징계 예고로 응수하는 현 종단 집행부의 적폐 행태를 지적하기도 했다. 월암스님은 “종헌종법의 준수라는 미명 아래 이미 짜여진 각본에 따라 기득권 유지와 나눠먹기의 음모로 달팽이 뿔 같은 종권을 연장하려는 술수는 엄연한 적폐의 연장일 뿐”이라며 “도도히 흐르는 문명사의 강물을 따라 지금 여기 모인 사부대중의 발심과 원력으로 조계종과 한국불교의 개혁을 선언하고자 한다. 가슴 저미는 아픔을 화두로 씹으며 썩은 환부를 도려내고 새살이 돋아나게 해야 한다는 결연한 의지로 종단을 향해 다시 한 번 개혁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직선제ㆍ복지실현ㆍ제도개편 등 5개 항 결의

이날 승려결의대회 참가 대중은 △총무원장 직선제 및 비구니의 평등한 종단 운영 참여 △재정투명화를 통한 승가복지 구현 △청정성 확보를 위한 승가제도 개편 △자승 전 총무원장 종권 이래 권력을 사유화하고 있는 현 집행부 및 중앙종회의 자진해산 △원로회의의 비상종단개혁위원회 구성 등 5개 항을 결의했다. 아울러 결의대회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종단개혁추진위원회를 구성, 결의한 내용이 관철될 때까지 개혁운동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설조스님이 대중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자승 적폐청산 결의대회…'41일 단식' 설조스님 참여 눈길

1부 승려결의대회가 끝난 뒤 재가불자들을 중심으로 2부 자승 적폐청산 결의대회가 이어졌다. 조계종 개혁을 촉구하며 41일 간 단식 정진한 뒤 안정가료 중인 설조스님이 완치되지 않은 몸을 이끌고 현장을 찾아 대중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학력위조, 은처자 의혹, 원정 도박, 폭력, 세금 편취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우리 교단은 정화종단이라 부르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지적한 설조스님은 “청정교단 회복을 요구하는 재가불자들의 외침이 몇 달째 지속되고 있지만 우리 교단 대부분의 출가대중은 침묵하고 외면, 방관하고 있다. 방관하고 외면하는 다수는 결코 교단 회생의 희망이 될 수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설조스님.

이어 ‘율장 정신 봉대 및 종헌종법 준수’를 강조한 조계종 종정 진제스님의 교시를 언급하며 “적폐청산이야 말로 종정스님의 교시를 받드는 참다운 길”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설조스님은 “출가승과 재가불자들이 수개월간 종단 적폐청산을 외친 끝에 발표된 종정스님의 교시를 실천해야 한다”면서 “적폐청산이야말로 종정교시 봉대에 해당한다. 율장과 종헌종법에 은처자를 인정하거나 사기협잡, 횡령, 도박, 도둑질을 해도 좋다고 하는 내용은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설조스님은 “스스로 승가답고 재가다워야 교단이 정립되고 이웃들의 마음이 부처님의 말씀따라 순화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내 집의 불을 끄듯, 다 같이 일어나 온 마음을 다해서 적폐를 청산하자”고 덧붙였다.

"자승 멸빈 없이 종단개혁 불가능"

재가불자들은 김희영, 박정호 불교개혁행동 상임공동대표가 낭독한 결의문을 통해 “자승 적폐를 만들어 낸 자승 전 총무원장의 죄상을 고하고 영원히 종단에서 추방할 것을 결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자승 전 총무원장 재임시 발생한 문제로 △스님 81%가 원하는 직선제 요구 무시 △적광스님 납치 감금폭행 △마곡사 금품선거 등 돈 선거 방조 △‘쌍둥이 아빠’로 알려진 용주사 주지 성월 지원 △불교포커스, 불교닷컴 등 불교계 언론탄압 △개혁 요구 스님들에 대한 중징계 △서의현 전 총무원장 등 구 적폐의 복권 △지속적인 총무원장 선거 개입 △300만 불자 감소 등을 꼬집은 이들은 “종단 3권을 완전히 장악한 자승 전 원장을 징계하지 않고서 종단의 정상화는 기대할 수 없다”면서 “원로회의, 심지어 종정스님까지도 자승 전 원장의 영향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 참혹한 현실과 자승 전 원장의 죄상을 고하며 결연한 의지를 모아 적폐의 핵심을 잘라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든 발언이 끝난 뒤 참가자들은 종단개혁을 촉구하며 조계사 주변을 한 바퀴 행진한 뒤 결의대회를 회향했다. 결의대회 이후 일부 불자들이 참배를 위해 조계사 진입을 시도하면서 이를 막는 조계사 측 스님 및 종무원들과 마찰을 빚는 등 한동안 대치를 이어가기도 했다.

개혁 주체인 스님들의 움직임에 의의…300명 남짓 인원은 아쉬움

승려결의대회는 조계종 개혁의 주체임에도 그 행동에 소극적이었던 스님들이 상당수 모여 거리로 나섰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다만 한 달 전부터 ‘승려대회’를 홍보했음에도 300명 남짓의 인원이 모인 점에 아쉬움이 남는다. 여전히 수많은 스님들이 종단의 눈치를 보고 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결과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스님들을 비롯한 사부대중 20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조계사에서는 같은 시각 맞불집회 형식의 교권수호 결의대회가 열렸다. MBC PD수첩의 보도를 ‘악의적 왜곡’으로 규정한 이들은 “시청거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국불교의 발전을 위해 건전한 비판은 적극 수용하겠다’고 했지만, 정작 개혁을 요구하는 스님들 및 불자들의 목소리를 ‘해종’과 ‘불교파괴’로 규정하는 자가당착을 보였다. 조계종 측은 이날 1만여 명의 대중이 참여했다고 밝혔지만, 현장 추산 결과 스님 800여 명과 재가자 15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득권 세력이 공고한 현 상황에서 전국교구본사에 동원령을 내린 것 치곤 초라한 결과였다.

조계종 측은 교권수호대회에 1만여 명의 대중이 참여했다고 밝혔지만, 현장 추산 결과 스님 800여 명과 재가자 10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득권 세력이 공고한 현 상황에서 전국교구본사에 동원령을 내린 것 치곤 초라한 결과였다. 사진은 대회가 한창 진행 중인 26일 오후 2시 30분 경.
조계사 앞에 종무원들과 포교사들이 서로 대치한 모습.
결의대회 이후 일부 불자들이 참배를 위해 조계사 진입을 시도하면서 이를 막는 조계사 측 스님 및 종무원들과 마찰을 빚는 등 한동안 대치를 이어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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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벌 2018-08-29 10:29:22

    법을어긴자들.하루빨리.처벌.구속시켜라!!국민들이 절대 용서못한다!!   삭제

    • 에구 2018-08-28 14:47:02

      조계사마당에.올사람도없는데.의자만 열심히 깔아놓느라.헛고생.치우느라 헛고생.ㅋㅋ   삭제

      • 여법 2018-08-28 13:47:20

        적폐척결도 해야하고 권승도 추방해야된다 그러나 한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치달을 때 중심을 잡고 조계종의 향방을 가름 한 건 ‘종단 최초’라는 멍에마저 감수하며 총무원장 불신임을 결의한 중앙종회다. 그리고 원로회의가 이를 인준했다. “종헌종법 질서 속에서 선거법에 의한 차기 총무원장을 선출하라”는 종정 교시와 맥을 같이 한 결단이다. 정신적 지도자인 종정 스님의 교시에 이어 입법·대의기구인 중앙종회와 최고 의결기구인 원로회의의 뜻이 분명하게 전해진 만큼 조계종 사부대중은 이제 총무원장 선거가 여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한후   삭제

        • 시민 2018-08-28 09:16:10

          그러니까.금방들통날 거짓말을 밥먹듯하고 협박하고.성폭력에 도박질을해놓고도 뻔뻔하게 허는짓좀봐요.사람들이 바보천치로보이나봐.누가속을줄어나본데.세상사람들이 다알죠.파렴치범들.어지는 스피커소리.미친거아녀?   삭제

          • 조계종도 문제지만 2018-08-28 07:59:30

            조계종도 문제지만 너희들이 더 걱정된다 150명이면 종도들에게 왕따 당했네 하긴 제적승 공권정지자등 장계승이 주도 하고 있으니 조계종이 무너지기 전에 너희가 먼저 무너지겠다 붕신들아!   삭제

            • 청정재가 2018-08-28 05:21:28

              적폐언론들 기사에는 우정국로 승려대회는 스님 150명도 안와서 폭망
              자기네 맞불법회는 스님 불자들 수천명 와서 대박이라 큰소리쳤는데
              포커스 닷컴 기사보니 완전 반대네요?
              맞불법회는 그넓은 조계사 앞마당이 텅텅 비고
              승려대회는 우정국로가 보신각에서 안국역까지 가득 들어차고
              딱봐도 맞불법회는 수백명 촛불법회는 스님재가 합쳐 수천명
              맞불법회는 언론사 사진동영상 찍자마자 대부분 해산
              촛불법회는 공식행사 끝날때까지 아무도 안가고 뒷정리 뒷풀이까지 끝까지 남아
              맞불법회가 폭망이고 촛불법회가 대성공이네요   삭제

              • 고성 2018-08-28 05:10:29

                조계사아줌마도.대박.완전싸납게생긴대다가.독기품은얼굴로 악을써대는데.완전~ㅋㅋ입있는사람들은 다욕하더라.   삭제

                • 광명 2018-08-28 01:23:04

                  차기총무원장님은 철저하게심사해서 이리 저리 꼬챙이를 넣어서 휘이저어서 내시경하고 엠마라이 까지 찍어서 손색없는분 스치는 바람에 비린네풍기고 똥네를풍기는사람말구요 털면털수록 향기가나는 스님물색해서 불교의발전을 위해서 모든사람들이 우러러 존경할스님을모시도록 노력합시다   삭제

                  • ㅋㅋㅋ 맞어 2018-08-27 23:23:45

                    신묘장구대다라니를 그렇게 독살스럽게 하는 건 첨 봤어.
                    원래도 크게 했지만 어느 순간 누군지 아주 악다구니를 쓰면서 외우더구만.
                    그 순간 내 주변 불자들이 다 서로 마주보며 황당한 웃음.
                    ㅋㅋㅋㅋ   삭제

                    • 2018-08-27 17:39:06

                      싸#@없이 반말지껄이며.너나열심히살어.빙#@*&^.열심히해라.!너말여.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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