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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홍스님 4억 6천만원 횡령 의혹…경찰 구속수사하라”불광사 신도들, 송파경찰서 앞 기자회견
불광사 불광법회 소속 신도 80여 명은 이날 오전 9시 송파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홍스님에 대한 경찰의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공금 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된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스님(불광사 전 회주)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불광사 불광법회 신도들은 “1억 3천만원 규모의 불광사 산하 유치원 공금 횡령에 이어 불광사 공금 3억 3천만원 등 총 4억 6천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면서 “경찰은 지홍스님을 즉각 구속수사하라”고 주장했다.

19일 오전 9시 18분…경찰서로 직행한 지홍스님

지홍스님은 19일 오전 9시 18분 검정색 승합차를 타고 송파경찰서에 도착했다. 김남수 종무실장과 변호인 등을 대동한 스님은 항의를 표하기 위해 정문 경찰서 정문 앞에 모인 신도들에게 눈길을 돌리지 않은 채 곧장 경찰서로 직행했다. 

19일 오전 9시 18분 검정색 승합차를 타고 송파경찰서에 도착한 지홍스님이 김남수 종무실장과 경찰서로 향하는 모습.

불광사 불광법회 소속 신도 80여 명은 이날 오전 9시 송파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홍스님에 대한 경찰의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횡령 금액이 5억 원에 달하고 있으며 증거 인멸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구속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것이 신도들의 주장이다.

"중흥사 불사에 불광사 공금 3억 3천만원 유용"

지홍스님 고발사건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권정호 변호사(법무법인 향법)는 “기존에 확인된 지홍스님의 불광사 산하 유치원 공금 횡령 외에, 중흥사 불사 등에 3억 3천만원 상당의 불광사 공금을 유용한 사실이 확인돼 신도들이 지난 9월 17일 추가 고발에 나섰다”고 밝혔다.

앞서 불광사 신도들은 “지홍스님은 불광사 산하 유치원 상근자가 아님에도 상근자로 등재해 매월 325~360만원의 급여를 차명계좌로 수령, 총 1억 3천만원 가량을 횡령하는 등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며 7월 6일 고발에 나선 바 있다.

권 변호사는 “개인 사찰이나 다름없는 중흥사 불사를 위해 지홍스님이 불광사에서 1억 8천여만 원을 빼간 사실이 확인됐다. 또한 불광사에서 파견 근무한 종무원 2인의 급여 1억 5천만원을 불광사에서 대납한 사실도 적발됐다”면서 “기존 1억 3천만원과 이번에 확인된 3억 3천만원을 더하면 총 4억 6천여 만원의 공금 횡령이 발생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지홍스님 고발사건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권정호 변호사(법무법인 향법, 사진 오른쪽)가 신도들에게 고발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지홍스님이 증거 조작ㆍ은폐하려 했다…경찰 구속수사 해야"

이어 지홍스님이 관련 증거를 조작, 은폐하려다 적발된 부분이 있어 구속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권 변호사는 “유치원 급여 횡령으로 고발된 지홍이 관련 수사의 참고인에게 ‘원장 숙소를 근무 집무실로 사용했다’는 거짓 진술을 종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수사가 진행되자 해당 공간에 기존에 없던 책상과 집기 등을 가져다 놓는 등 증거를 조작하기도 했다”면서 “올바른 수사를 위해 구속 수사의 필요성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신도들을 대표해 발언에 나선 명등(불광사 신도 임원) 한영욱 씨는 “아침 9시부터 출근해 집무를 봐야 하는 포교원장이 유치원 상근직 근무를 겸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으며, 명등 조대연 씨도 “증거인멸과 거짓진술 종용, 위증 등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즉각적인 구속수사를 진행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영국 불교개혁행동 상임공동대표.

불교개혁행동도 '지홍스님 구속수사' 촉구

재가불자 연대기구인 불교개혁행동도 불광사 신도들과 입장을 같이했다. 김영국 불교개혁행동 상임공동대표는 연대발언에서 “횡령 규모가 5억 원을 넘어가면 ‘특별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에 해당될 소지가 있다”면서 “재벌이 회삿돈을 유용해도 처벌을 받는 요즘 같은 시대에 사회적 존경의 대상이 되어야 할 수행자가 수억대의 사찰재산을 자기 돈처럼 주물렀다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송파경찰서는 반드시 구속수사에 나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희영 불교개혁행동 상임공동대표 또한 “신도들의 시주는 그야말로 피 같은 돈이다. 이번 횡령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수사를 통해 불광사가 투명하게 바로서는 계기를 마련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도들은 성정희 불광법회 부회장이 대표 낭독한 발원문을 통해 “한국불교의 희망이요 빛이었던 불광사ㆍ불광법회가 미증유의 갈등과 혼돈으로 난파 위기를 맞고 있다. 작금의 이 사태는 반야바라밀의 진리광명을 등진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의 어두운 그림자가 정법호지의 불광도량을 뒤덮은 까닭”이라며 “교단 내 화합을 깨뜨리고 청정질서를 어지럽히는 무리들이 정법 도량을 범하지 못하도록 자비와 지혜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서원했다.

불광사 불광법회 명등 한영욱 씨.
불광사 불광법회 명등 조대연 씨.
김희영 불교개혁행동 상임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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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반성 2018-10-07 19:07:37

    교인은 교인들끼리 모두 공유하고
    좋은일 궂은일 도모합니다
    장례두 걱정없이 한다죠?
    절은 겁나비싸요 천도제도 지내라하고   삭제

    • 뭐가 2018-09-30 13:26:36

      뭐가 찜찜하다는 건지 그럼 허구헌날 쌈질만
      하자는건가요?   삭제

      • 무공 2018-09-30 12:13:00

        오늘 사태해결 합의 얘기 들었는데 뭔가 조금 찝찝한 느낌어드네 나만이런느낌 드는건가?   삭제

        • 좋은 생각 2018-09-30 11:58:05

          하면 할수록
          더욱 건강해지고   삭제

          • 좋은일? 2018-09-30 11:56:19

            남과 더불어 좋으면
            더 좋고   삭제

            • 좋은말 2018-09-30 11:54:08

              만ㅇ이
              많이 할수록 다 좋고   삭제

              • 법문? 2018-09-30 11:52:43

                들을수록 좋고   삭제

                • 듣기만 하여도 2018-09-30 09:08:20

                  거북한
                  상스룹지못한 용어는
                  이제 버려야 할때가
                  아닌가?
                  위록의 탈 또한 그만들하시고   삭제

                  • 그만하길 다행으로 2018-09-30 08:23:52

                    모두에게 뜻이 깊어지시길
                    몽환포영
                    4달의 시간들이 어느듯 추억속으로
                    가는군요
                    마음이 편한이는 안계셨겠지만
                    득히나 양측을 오가시며 맘고생 많으셨던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삭제

                    • 불광지여 영원하소서.. 2018-09-29 21:46:21

                      지홍스님께서 불광미디어(출판사)를 가져가신일은 참으로 잘하신일입니다
                      이유는 불광지가 이익이 나지않은 잡지라
                      지홍스님아니면 어느스님이 이 일을 할수있을까요 우리 한국불교에서 지령500호를이룬 불광지가 얼마나 귀하디귀한 보물인지 아시는분이 불광 사부대중 몇분이나
                      계실지..송파구립요양원 문제도 그렇지요바라보는 시각이 어찌이리도 다른지..
                      이젠 스님도 떠나셨습니다.

                      다시 새로운 출발점에 선 불광에
                      불보살님의 자비광명이 함께 하시기를.
                      불광지여 영원하소서.   삭제

                      101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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