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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불연대, 총무원장 후보에 ‘성평등 종책’ 제안

성평등불교연대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후보자들에게 성평등한 종단을 만들기 위한 종책을 제안했다.

12개 불교계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성평등불교연대(이하 성불연대)는 19일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선거 후보자들에게 ‘성평등 관련 종책제안서’를 발송했다. 최근 언론을 통해 불교계 ‘미투’ 사건이 수차례 보도된 만큼, 후보자들이 성평등 종책을 공약에 담아낼지 관심을 모은다. 성불연대는 지난해 치러진 35대 총무원장 선거에서도 ‘성평등 종책 제안서’를 발표한 바 있다.

성불연대는 종책제안서에서 “급격하게 변화하는 사회의 기준과 인권에 기반한 성평등 이슈를 받아들이지 않고는 변화하는 대중을 포교하기 어려운 시대”라며 “36대 총무원장 전체 선거인단 가운데 비구니는 약 10%에 불과한데서 보듯 비구니 차별이 노골적임에도 총무원장 후보나 비구니 승가, 사부대중이 침묵하는 현실이 암담하기 그지없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성평등한 종단을 구현하기 위한 첫 번째 종책으로는 ‘성평등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성불연대는 “종단 산하에 성평등 패러다임을 개발할 기구가 부재하다”며 “위원회는 성평등 종책의 방향과 우선순위를 제시하는 등 종책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의제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불교계 성폭력, 성매매 근절을 위한 ‘젠더폭력예방센터’ 운영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성평등 교육도 강조했다. 승려 양성교육과정과 주지 보수교육, 템플스테이 관련 업무 종사자 교육 등에 ‘성평등’ 관련 교육과정을 설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종헌종법의 개정의 필요성도 짚었다. 성불연대는 “주요 요직에 ‘비구로 한다’로 규정된 차별적 종법 조항은 헌법에 저촉될 뿐만 아니라 포교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며 “사부대중의 참종권 확대를 위한 관련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총무원장 직선제 도입 △비구니 법규위원/호계위원 허용 △교구종회와 교구본사의 비구니 할당제 도입 △성평등한 인사검증 기준과 시스템 마련 등을 제안했다.

 제 36대 총무원장 후보스님들께 전하는 성평등 종책제안서

 성평등은 정치적·경제적·역사적·문화적으로 성별을 떠나 누구도 불이익이나 차별을 받지 않도록 성인지적 균형을 이루기 위한 주요한 의제이다. 그러므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사회의 기준과 인권에 기반한 성평등 이슈를 받아들이지 않고는 변화하는 대중을 포교하기 어려운 시대에 이르렀다.
종단도 36대 총무원장 후보자 모두 비구니 참종권 확대를 종책에 포함하고 있지만, 총무원장 선거인단의 비구/비구니 비율을 보면 전체 선거인단 가운데 비구니는 약 10%에 불과하다. 이처럼 비구니차별이 노골적임에도 불구하고 총무원장 후보나 비구니승가, 그리고 사부대중이 침묵하는 현실이 암담하기 그지없다.
 이에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종단, 그리고 성평등 리더쉽이 요구되는 총무원장 후보들께 성평등한 종단 구축을 위한 종책을 제안하고자 한다. 본 제안의 대부분은 지난 35대 총무원장 후보들께 제안한 내용이나, 단 한 번도 공식적으로 논의되지 않았기에 다시 제안하는 바이다.

1. 성평등 종단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기구 설치

 ■ 필요성
 ◃ 종단 산하에 성평등 패러다임 개발 기구 부재
 ◃ 성평등 불교리더쉽 개발의 필요성 증가
 ◃ 불평등한 교리해석에 기반한 불평등 대중 법문의 방향과 내용 제시

 ■ 제안
 1) 종단 산하 “성평등위원회” 설치
  (1) 성평등 종책의 방향과 우선순위를 제시하며, 주요 논쟁점들에 대한 기준 정립
  (2) 성평등 종책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의제 개발
  (3) 성평등 리더십 제고
  (4) 미래세대를 위한 성평등 포교전략 구축
  (5) 젠더폭력예방센터 운영
      - 불교계 성폭력, 성매매 등 젠더폭력 근절을 위한 지원체계 구축
      - 은처자 사안뒤에 숨겨진 폭력 조사 
      - 젠더폭력(대중법문이나 템플스테이 등에서의 차별과 폭력예방) 예방 교육
      - 젠더폭력 관련 법제 정비 및 제고

2. 성평등 교육과정 개발
 ■ 필요성
 ◃ 최근 젠더(gender)에 기반한 성의식 및 가치관 변화
 ◃ 성평등에 기반한 리더쉽 고양을 위한 교육과정 필요
 ◃ 대다수 여성불자인 불교리더쉽 양성을 통한 포교 필요

 ■ 제안
  (1) 승려 양성교육과정에 성평등 관련 교과목 설치
  (2) 주지 보수교육 등 주요 고위 행정직에 성평등 교육과정 설치 
  (3) 템플스테이 관련업무 종사자에 대한 성평등교육
  - 대중과의 접촉이 많은 업무종사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수준 공유 필요

3. 성평등한 종헌종법 개정

 ■ 필요성
 ◃ 사회를 선도하는 도덕과 윤리적 가치기준을 제시해야 하는 불교의 위상 정립
 ◃ 주요 요직에 ‘비구로 한다’로 규정된 차별적 종법조항은 헌법에 저촉될 뿐만 아    니라, 포교에도 악영향
 ◃ 사부대중 수행공동체로서의 종단 발전을 통해 21세기 포교전략 기반 마련

 ■ 제안
 1) 사부대중의 참종권확대를 위한 관련법 개정
   - 각종 고위직, 위원회 등의 자격과 관련하여 ‘비구’를 ‘승려’로 개정 필요
 2) 종단운영의 성인지적 할당제 도입
    (1) 비구니승가와 관련된 종법적 조사나 판결을 위해 비구니 법규위원/호계위원의 허용
    (2) 전국 교구종회의 비구니 할당제 도입
    (3) 각 교구본사의 비구니 할당제 도입
 3) 사부대중이 참여하는 총무원장 직선제 도입
    - 조계종단은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로 구성된다고 명시한 바, 종단 행정부의 대표자인 총무원장은 사부대중이 참여하는 직선제로 선출
 4) 성평등한 인사검증 기준과 시스템 마련

상기와 같은 성평등 종책이 사부대중의 수행공동체로서의 종단 발전에 기여하게 되길 바라며 제안하는 바이다.

2018년 9월 19일
성평등불교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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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구, 비구니, 신부, 수녀 2018-09-20 13:21:07

    비구 = 신부
    비구니 = 수녀
    세상이 바뀌니 법도도 바뀌는 것이 맞는것인지
    법도대로 따라야 하는 것인지
    명쾌한 답을 할 자 있겠는가
    부처님 고향에서는 비구니를 인정하지 않는데
    신부와 수녀의 싸움도 시작 되었고
    비구와 비구니의 성 대결도 시작하는구나.
    인류 최대의 사기극이 종교인것을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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