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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자승ㆍ설정스님을 고소한 까닭은?[인터뷰] 김기홍 마천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
김기홍 사회복지사.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안팎으로 시끄럽다. 내부 직원의 6억 원 상당 횡령에 이어 산하 기관의 연이은 비리 의혹이 입방아에 오르더니, 급기야 최근에는 조계종 복지재단 대표이사였던 자승ㆍ설정 두 전임 총무원장이 검찰에 고소당하는 불명예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자승ㆍ설정 두 스님을 고소한 당사자, 마천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 김기홍(29) 씨를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는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마천종합사회복지관을 위탁 운영한 2015~17년 당시 발생한 내부비리를 제보해 곤욕을 치른 장본인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윗사람 말도 잘 듣고 조직에 충실했습니다. 그렇게 1년을 살았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이건 아니다’ 싶은 일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지요. 처음에는 등 떠밀리듯 내부제보자가 되었는데 그때부터 온갖 압력에 시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송파구에서 지난해 산하 복지관에 발송한 공문. 마천복지관 등에서 발생한 보조금 부정사용, 출장여비 부당수령 문제에 대한 개선 요구가 적시되어 있다.

내부제보에 따른 압박 정면돌파…“비리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었다”

당시 마천복지관 내부에서는 관장 이 모씨가 공금 수천만 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설왕설래하던 상황. 복지관을 퇴사한 직원 한 명이 관장의 횡령 의혹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수면위로 올랐다. 김 씨는 퇴사한 직원과 함께 권익위 조사에 협조했지만, 내부제보자를 향한 복지관 측의 각종 압박을 혼자 견뎌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타협하고 고개 숙일 수도 있었지만, 김 씨는 정면대응을 택했다. 복지관에서 암암리에 자행되는 비리를 더 이상 묵과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그를 움직였다. 

노조에 가입해 보다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높였고, 횡령문제 외 인권침해, 종교강요, 임금체불 등 일종의 관습이 되어버린 비리에 대해서도 문제제기를 시작했다. 그 결과, 올해 초 서울시 시민인권침해구제위원회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하고, 조계종 복지재단 운영법인의 종교적 특성으로 인해 직원 및 이용자들의 종교 자유를 침해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라는 내용이 명시된 권고를 받아내기도 했다.

서울시 시민인권침해구제위원회가 올해 초 발송한 결정문.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하고, 조계종 복지재단 운영법인의 종교적 특성으로 인해 직원 및 이용자들의 종교 자유를 침해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한 달 10시간으로 제한된 연장근로?

“관장의 횡령 문제는 검찰로 넘어가 아직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만 상당부분 혐의가 인정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거기에 그치지 않았어요. 인권침해, 종교강요 등 여러 문제가 많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게 임금체불입니다. 당시 복지관에서는 연장근로를 한달에 딱 10시간으로 제한했는데, 여기에 큰 모순이 있었습니다. 연장근로를 하지 않아도 10시간, 그 이상 근로를 해도 10시간, 딱 10시간 만 신청을 할 수 있게 해놓은 겁니다. 지자체 보조금이 딱 그만큼만 나오기 때문이지요.”

복지관은 보조금 이상의 비용을 지출하지 않기 위해, 하지만 보조금 예산은 계속 유지하기 위해, 연장근로 10시간을 암암리 의무화했다. 실제 연장근로 여부와 상관없이 무조건 10시간을 신청하도록 직원들을 압박했다. 김 씨는 연장근로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하지 않았다’, 10시간 이상 연장근로를 한 경우에는 ‘10시간 이상 연장근로를 했다’고 솔직하게 보고했지만, 정직은 화근이 되어 되돌아왔다. ‘너만 깨끗하고 정의롭냐’는 비아냥…. 그리고 ‘시키는데로 하라’는 협박이 이어졌다.

사회복지사들과 공공운수노동조합이 지난해 9월 서울시청 앞에서 사회복지현장의 노동인권 침해와 갑질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 나선 모습. 김기홍 사회복지사가 마이크를 잡고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기홍.

임금체불로 고소당한 자승ㆍ설정스님

김 씨가 자승ㆍ설정스님을 검찰에 고소한 것도 연장근로 수당 문제와 관련 있다. 결국 복지관으로부터 연장근로 수당을 받지 못한 김 씨가, 당시 책임기관이었던 조계종 복지재단을 고용노동부에 진정했고, 재단의 대표이사가 곧 조계종 총무원장이다 보니 두 스님을 검찰에 고소하게 된 것.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총 600만원 상당의 연장근로수당을 받지 못했습니다. 고용노동부에 문제를 제기했고 법적대응에 나서는 과정에서 고소의 대상이 조계종 복지재단 대표이사이자 총무원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죠. 일반 사업체의 사장이 대상이었다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 텐데 상대가 조계종 총무원장이다보니 고용노동부도, 검찰도 모두 난감해 하더군요. 진정을 제기하고 고소장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총무원장이 얼마나 높은 자리인지 새삼 실감했습니다.”

김기홍 씨는 임금체불 문제로 자승ㆍ설정스님을 고용노동부에 고소했다. 이후 조계종은 김 씨에게 합의를 요구했으나 김 씨는 합의를 거절, 결국 사건은 9월 초 검찰로 넘어갔다.

김 씨의 고소가 조계종에 압박으로 작용했을까? 조계종은 지난 8월 김 씨에게 ‘돈을 물어주겠다’며 합의를 제안했다. 하지만 김 씨는 합의를 거절했다. 조계종의 제안에 김 씨가 “그렇다면 나 이외에도 임금체불을 당한 직원이 많으니 이를 조사해서 모두에게 해당 비용을 물어달라”고 역제안을 하자 “그럴 수는 없다”는 대답이 돌아온 것. 김 씨는 “결국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시끄러운 사람 하나 입막음 하겠다는 것 아니었겠냐”며 씁쓸해 했다.

횡령 불거진 직후 인사이동, 위수탁 포기…“문제 해결은 없었다”

김기홍 사회복지사.

마천복지관 횡령 의혹이 불거지자 조계종 복지재단은 해결보다 수습에 급급한 모양새를 보였다. 문제의 관장은 면직처리하고 관련 직원들은 산하의 제 기관으로 이직시켰다. 2017년 9월에는 복지관 위탁 포기를 신청했다.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지만, 마치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사건은 그렇게 무마됐다.

“마천복지관 관장의 횡령 문제가 불거진 뒤, 재단 측은 문제에 연루된 직원들을 다른 곳으로 내보냈습니다. 서울 및 경기도에 있는 조계종 산하 기관으로 이직했어요. 또 마천복지관 횡령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조계종 산하 모 복지관 관장 역시 또 기관으로 이동했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이런 식으로 사람을 돌립니다. 그리고 논란이 커진 산하기관에 대해서는 위수탁을 포기해버립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을 회피하는 방식의 관행이지요.”

“사회복지시설과 종교시설 간의 명확한 구분 있어야”

김 씨는 조계종을 비롯한 불교, 나아가 종교계 복지재단 및 산하기관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사회복지 영역과 종교 영역이 명확히 분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가보조금에 대한 엄격한 관리감독이 이루어지면 문제를 일정정도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회복지시설과 종교시설 간의 명확한 구분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종교기관이 국가보조금을 받아 시설을 위탁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 예산으로 직접 사회복지사업을 해야 할 것입니다. 옛말에 ‘염불보다 잿밥’이라는 말이 있죠? 사회복지사업보다 국가보조금 혹은 그로 인한 이익에 관심 많은 불교기관을 부처님께서 보신다면 과연 좋아하실까요? 불교가 불교답게, 사회복지 역시 사회복지답게 제 모습을 찾아가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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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땡중 2018-10-09 08:44:55

    땡중으로 매도당하는 스님들을 위해
    바로세웁시다.조계종신도라는게
    챙피스러워 얼굴을 못들겠다는친구의하소연이
    마음아팠답니다.   삭제

    • 기회 2018-09-30 22:00:58

      미래를 위해 바로 세우세요.
      불자들의 요망
      챙피스러워얼굴을 들수없지만
      기회는 자주오는게아님니다
      바로세우는데 힘을 모우세요   삭제

      • 월우땡중 2018-09-28 13:46:58

        해남대흥사 월우주지 조사해봐야함
        비리가 한두개가 아닙디다   삭제

        • 호사이랑 제미이 2018-09-27 02:01:27

          호사이는 떼10을 제미이는아청법

          그래도 수국4는 잘 도라가고

          적석4는 안녕들 하지?

          떨고있니?
          떼=그룹
          10=붕가붕가붕가붕가붕가붕가붕가붕가붕가붕가붕가붕가붕가

          아청법으로 학교가면 어플에 뜨는데

          암튼 추접스런 늠들

          자ㅅ응이가 직접 챙기는 의원 나으리들은

          그지 걸레 같다고나 할까

          봉선4 차차기 주지라며?

          지ㄹ랄말고 올겨울에 보드나 타고 처가집으로가

          제미이는 아동청소년은 절대로 두번다신 건들지 마라   삭제

          • 광명진언 2018-09-26 21:33:11

            스님이라면 욕심을 버리고 속세와 멀어지고, 경지에 이르를 노력을 해야하거늘 어찌 이런 일을 벌인단 말이요. 스님이 장난이요?   삭제

            • 지혜 2018-09-26 20:47:35

              고소까지 한다는것은 스님에대한 도리가 아닌것같네요   삭제

              • ㄴㄴ 2018-09-26 17:39:31

                종교 강요는 없었을 듯
                에이구   삭제

                • 왜도대체 2018-09-26 17:05:12

                  위탁 포기만 하면 끝인건가?   삭제

                  • 욕심을 버려라 2018-09-26 16:55:23

                    욕심을 어째서 부리시는 겁니까? 불교 욕되게 하지 마세요. 뿌린대로 거둘 것입니다.   삭제

                    • 참나 2018-09-26 16:50:44

                      이런사람들이 종교인이라고 절에 앉아있는것 자체가 잘못이다. 이런사람들은 다 끌어내야지 ㅉㅉ   삭제

                      1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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