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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 기득권’ 실체 없다?…일부 본사 주지들의 ‘강변’본사주지협 회장단 입장문 발표, 기득권 당사자들의 변명?

혜총ㆍ정우ㆍ일면스님이 총무원장 선거를 이틀 앞두고 ‘종단 기득권 세력에 의한 불공정 선거’를 비판하며 후보직을 전격 사퇴한 가운데, 일부 교구본사 주지들이 “실체 없는 기득권을 운운하며 후보를 사퇴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위”라며 비판에 나섰다. 하지만 비판을 가한 교구본사 주지들이 바로 기득권 적폐세력으로 지적받아온 당사자라는 점에서, 이번 비판은 그 설득력이 떨어지는 모양새다.

금산사 성우ㆍ마곡사 원경ㆍ송광사 진화스님 등 입장문 발표

본사주지들의 친목모임인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 금산사 주지 성우스님과 수석부회장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 차석부회장 송광사 주지 진화스님 등은 27일 회장단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각 지역의 수행과 포교를 책임지고 있는 우리는 선거를 이틀 앞두고 종도를 대표하여 선거에 참여하는 선거인의 결정을 미리 재단하여 ‘후보사퇴’라는 방법으로 총무원장 선거를 또 다시 혼란에 빠뜨리는 행위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종단의 고위직을 두루 거치고 종단 백년대계를 수립하고자 갈마의 장에 나선 후보들이 분명한 이유와 명분도 없이 실체도 없는 ‘기득권’ 운운하며 후보를 사퇴하는 것은 종단의 중진으로서, 총무원장 후보로서 무책임한 행위”라며 “종단은 특정세력의 사유물이거나 일부 기득권 세력에 의해 좌우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입장문 발표 당사자들이 종단 적폐 기득권?

이번 성명발표를 주도한 본사주지협의회 회장 금산사 주지 성우스님은 전북지역 봉축행사를 진행하는 과정에 독단적인 행정으로 수차례 물의를 빚은 전력이 있다. 해당 전력을 문제삼은 교계언론과 시비를 다투는 과정에 공문서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빈축을 사기도 했지만, 종단으로부터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은 채 되레 주지직을 재임하고, 이후 본사주지협의회 회장을 맡아 불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부회장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의 경우 법원 판결을 통해 금품수수혐의가 드러났지만, 주지 재임 등에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아 수년째 부패 기득권 세력이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으며, 송광사 주지 진화스님 역시 금권선거 및 횡령 가담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교계 내외에서 암암리에 기득권 적폐세력으로 지칭되어 온 일부 교구본사 주지들이 되레 ‘종단 기득권은 그 실체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이서, 이에 대한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아래는 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단 입장문 전문.

제36대 총무원장 선거는 어떠한 경우에도 여법하게 치러져야합니다.

존경하는 원로 대덕 큰스님과 중진스님 그리고 각 지역에서 수행과 포교에 진력하시는 사부대중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추석 대명절을 지내고, 이틀 후인 9월 28일은 제36대 조계종 총무원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개최됩니다. 많은 이들이 주지하고 있듯이 이번 선거는 총무원장 불신임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거치며 혼란과 위기에 빠진 종단 상황을 수습하고 종단의 미래를 설계하는 중차대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또 한 번의 불미스러운 혼란이 불거진다면 종도 뿐 만 아니라 국민들로부터 철저히 외면 받을 것이며 우리 종단은 깊은 수렁에 빠질 것입니다. 총무원장 선거 후보로 출마한 스님들을 비롯하여 종단 구성원 모두는 이러한 엄중한 상황을 깊이 인식해야 합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제36대 총무원장 선거는 어떤 선거보다 모범적으로 진행되어왔습니다. 종단상황에 대한 참회와 탁마 그리고 새로운 정진이라는 과제를 갖고 후보 간에 공정한 선거 문화 확립을 위한 약속을 선행하고 선거운동 기간 동안 열띤 선의의 경쟁을 진행해왔습니다. 특히 종책토론회를 공개적으로 두 차례 진행함으로써 새로운 선거 문화 확립을 위해 노력했으며, 종도들의 상당한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우리는 위기의 종단을 바로 세우자는 종도들의 공업적 태도가 이러한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그 누구도 종단의 법과 질서에 기초한 이러한 종도들의 노력을 폄하(貶下)하거나 재단(裁斷)해서는 안 됩니다.

각 지역의 수행과 포교를 책임지고 있는 우리는 선거를 이틀 앞두고 종도를 대표하여 선거에 참여하는 선거인의 결정을 미리 재단하여 ‘후보사퇴’라는 방법으로 총무원장 선거를 또 다시 혼란에 빠뜨리는 행위를 단호히 반대합니다.  

종단의 고위직을 두루 거치고 종단 백년대계를 수립하고자 갈마의 장에 나선 후보들이 분명한 이유와 명분도 없이 실체도 없는 ‘기득권’ 운운하며 후보를 사퇴하는 것은 종단의 중진으로서, 총무원장 후보로서 무책임한 행위라고 판단됩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힙니다. 우리 종단은 특정세력의 사유물이거나 일부 기득권 세력에 의해 좌우되지 않습니다. 제36대 총무원장 선거는 어떤 경우에도 법과 원칙에 따라 치러져야하며 모든 종도들은 그 결과에 대해 겸허히 따라야합니다. 누구도 추상(秋霜)과 같은 종단의 법과 질서를 유린할 수 없으며 종도들의 정당한 선택을 방해할 수 없음을 단호히 밝힙니다.

우리는 오는 28일 예정된 제36대 총무원장 선거에 적극 참여하여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새로운 집행부를 세울 것이며 이를 통해 종단의 화합과 안정을 도모할 것입니다. 종도여러분의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불기2562년 9월 27일

대한불교조계종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단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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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정승가 2018-09-28 17:38:34

    이렇게 본사 주지들이 망가졌으니
    한국불교 미래가 걱정되는구나
    세 사람이 후보 사퇴 한것은
    본사주지들이 자승세력 시키는대로 하는데
    어찌 특정세력의 사유물이 아닌가

    이제 세간에서 많은 종도들이 말하기를
    조계종이 자승종이 된지 오래 되었다 하던데...   삭제

    • 자승존자 마하살 2018-09-28 09:24:47

      자승존자 대단하다.
      불판에 고기굽는 솜씨가
      불고깃집 매니저들 뺨치는구나~

      저승사자는 뭐하노.
      이 요승 안 잡아가고~   삭제

      • 많이 진화했네? 2018-09-28 00:22:02

        진화 많이했다. 첫 종회의원 출마 당시 열심히 돈 찔러주며 선거운동하며 찾아 왔을 때 불과 엇그제 같은데. 자승이 똥꼬 헐게 빨더니 요직 돌아 본사주지까지. 보성이도 똥꼬 빨아 헐어서 오늘내일한다며. 참 대단하데이. 어디까지 개지랄 떨며 중질하나 지켜보마. 이제 일화까지 똘마니로 키워서 든든하것다. 누구나 살아온 과정이 그 사람이다. 잘 늙어라 이놈아야. 중벼슬 놀이하다 처참해진다. 세상 바뀌는게 안보이지.   삭제

        • 기러1기 2018-09-28 00:15:20

          기러기 훨훨~   삭제

          • 좋겠다. 축 사망 2018-09-27 22:09:38

            한국불교 망.
            축하 합니다   삭제

            • 당신들이 스님? 2018-09-27 21:22:58

              이러고도 귀하들이 스님이라 할 수 있쏘이까?
              당신들이 스님네들이라면 우리들은?
              이미 귀하들에 대한 신뢰와 그 신뢰로 이어졌던 예의는 버린지 오래되오나
              불법에 대해 못다한 사랑이 한줄 댓글질이라니 우리 또한 서글프오..   삭제

              • 멍 멍 멍 2018-09-27 19:18:15

                멍 멍 멍 누가 짖는소리일까요? ㅋ ㅋ ㅋ 개새끼가 짖는소리   삭제

                • 음주운전자 2018-09-27 18:54:10

                  음주운전자 100명중 100은 음주운전아니라 딱 잡아떼지요!   삭제

                  • 천왕 2018-09-27 18:24:25

                    본사주지들이 '나는 줄 서있소..'라고 자인을 하는구나..
                    공정한 선거문화를 위해 개최한 종책토론회?
                    그거 끝나기도 전에 대구로 튄 넘들은 누구냐.
                    대구에서 ㅈㅅ하고 누구를 밀자고 정했냐.
                    적폐의 카르텔에 합세해서 제자리를 유지하려는 넘들이
                    지들끼리 모여 누구를 밀기로 야합하는게 공정선거냐.
                    앞에서는 토론회 열고 뒤로는 같이 모여서 한 넘 밀어주는게
                    새로운 문화냐.. ㅍㅎㅎ   삭제

                    • 기득권 없다? 2018-09-27 18:19:11

                      종단 기득권의 실체 만 없을까?
                      조계종은 점점 더 미궁으로 빠져드니~

                      절이 싫어진 중들은 다 떠나고 없어지고

                      수행하던 중들 없으면 복도 따라서 없어지고 .

                      그 지경까지 가서도 / 종단 기득권 없다고 눈가리고 아웅? 할건가~
                      철옹성 같은 자승 카르텔을 이제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   삭제

                      1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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