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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종말의 시대…불교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인터뷰] 양형진 한국불교발전연구원 원장

“종교의 시대는 사실상 끝났습니다. 종교를 넘어 과학의 시대가 도래한 오늘날, 합리적 이성(理性)과 상충하는 종교는 점점 그 설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불교는 현대사회에 굉장히 매력적인 종교입니다. 그럼에도 그 장점을 살리지 못한 채 방치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양형진)

올해 7월부터 한국불교발전연구원(이사장 혜총스님) 원장을 맡게 된 양형진 고려대 반도체물리학과 교수는 30일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서 열린 ‘한국불교발전연구원 개원 25주년 기념 심포지엄_한국불교의 현안과 진로모색’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양형진 원장.

과학의 발달이 가속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종교의 사회적 입지가 줄어드는 오늘날의 현실을 꼬집은 양형진 원장은 “그렇지만 불교는 예외적으로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제법무아(諸法無我)와 제행무상(諸行無常)으로 이어지는 불교의 가르침이 그 무엇보다 합리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오늘날 진화생물학은 생물에 대해 ‘고정된 본성이라 할 것은 사실 존재하지 않으며 상황과 환경에 따라 스스로 변화하고 적응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이는 무아와 무상을 설한 부처님의 가르침과 꼭 맞아 떨어진다”고 밝힌 양 원장은 “제가 아는 한 과학과 발걸음을 맞춰 그 적용의 범주를 넓힐 수 있는 유일무이한 종교는 바로 불교”라고 말했다.

이어 불교의 수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불교계의 현실을 꼬집었다. 양 원장은 “불교가 과학을 비롯한 모든 사상을 이끌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한국불교계는 사회의 걱정스러운 집단으로 평가받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면서“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전법의 의무를 져버린 셈”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불교발전연구원이 오는 11월 5일 오후 1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하는 ‘한국불교발전연구원 개원 25주년 기념 심포지엄_한국불교의 현안과 진로모색’ 또한 같은 문제인식에서 기반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조계종 포교원장을 역임한 이사장 혜총스님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한국불교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박병기 한국교원대 교수가 ‘한국불교의 현실과 사회적 신뢰 구축’,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가 ‘한국불교의 포교현실과 전법교화 전략’, 우희종 서울대 교수가 ‘종단 현실 속에서 재가운동의 현황과 전망’, 이덕진 전 창원문성대 교수가 ‘사부대중 어떻게 소통하고 화합할 것인가’를 주제로 각각 발제에 나선다.

양형진 원장.

양 원장은 “무한한 잠재능력을 가지고도 제 역할을 수행하지 않는 것은 곧 스스로 책임과 의무를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이 불교가 가진 좋은 체계를 우리 현실에 잘 적용ㆍ활용하기 위한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양 원장은 한국불교발전연구원이 향후 수행해야 할 주요사업으로 ‘지도자 교육’을 거론하기도 했다.

“부처님께서 깨달은 뒤 바로 열반에 드셨다면 오늘날 불교는 이 땅에 없을 것이다. 전법은 깨달음에 비견할 만큼 중요한 과제이지만 오늘날 포교사들이 활동할 수 있는 폭은 매우 제한적이다”고 지적한 양 원장은 “그럼에도 군포교와 청년포교에서 희망을 본다. 이를 위해서는 청년들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교사, 교수들을 상대로 한 불교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보다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구성, 운용해 전법과 포교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불교발전연구원은?

한국불교의 미래 지평을 열고자 1994년 설립한 연구기관이다. 조계종 원로의원 월탄스님이 초대 이사장, 김용정 동국대 철학과 교수가 초대 원장을 역임했다. 지난 25년간 현대사회와 불교윤리, 승가교육제도 등을 주제로 다양한 학술세미나를 진행해 왔다. 2015년에는 조계종 포교원장을 역임한 혜총스님이 2대 이사장, 2018년에는 양형진 고려대 반도체물리학과 교수가 2대 원장에 각각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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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교 2018-11-04 08:28:32

    옛날,
    불교라는 요상한 종교가 있었다는데
    중이라는 교직자들이 머리를 깍고 다니면서
    강간,사기,음주,횡령,은처.폭행,도박......등
    악향을 일삼다가 자옥갔다 함   삭제

    • 고만 2018-11-01 11:26:03

      개혁행동 촛불법회 보니 5-60대 어르신들만 많고
      2-30대 청년들은 하나도 보이지 않네요.
      다른 촛불법회때는 2-30대가 주축일때와는 차이가 납니다.
      왜이렇게 되었을까요?
      불교 자체가 청년들에게 인기가 없어진 건지
      개혁행동도 청년들에게 다가갈 노력을 해야하는건지 고민이 필요
      아들딸 조카들에게 조언을 구해봐도 되구요   삭제

      • 불자 2018-10-31 12:21:02

        전세계 10,20대들에게 방탄소년단 bts가 인기라는데
        인기비결을 보니 딱 21세기판 석가모니 부처님과 승가네요.
        1) 노래 춤 실력 세계정상급 (부처님과 스님들의 수승한 수행법)
        2) sns 통한 팬들과 적극적 소통 (부처님과 스님들의 마을곳곳 탁발수행)
        3) 10대 청소년 고민 들어주고 공감하고 해결해주는 가사 (부처님과 스님들의 알기쉬운 대기설법)
        4) 멤버들 본인부터 스캔들 없는 청정한 생활 (부처님과 스님들의 청정계행)
        그 결과 아미라는 열성적인 팬클럽이 전세계적으로 퍼짐 (재가불자들의 적극적 보시와 승단외호)   삭제

        • 얼마든지 희망 있습니다. 2018-10-31 10:49:18

          희망을 갖고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가면 됩니다.
          1700년의 불교사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불교정신이 전래없던 몇몇에의해 많이 흐려진게 문제이긴 합니다.
          불법이 건전한 다수에 의해 얼마든지 회복할수 있습니다.
          결국 몇몇 소수의 문제입니다.   삭제

          • 아직 절망까지는.. 2018-10-31 10:35:02

            대체재는 지엽적인 부분이고,부처님의 근본가르침을 잘 펴 나간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교단의 화합과 안정 정상적운영이 문제입니다.
            현실은 종단운영의 모든기능이 마비되고 극소수 몇몇의 패당에 의한 완전 사유화된 종단입니다.
            다시는 욕망과 패거리에 의해 사유화가 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부처님의 법대로 원칙에 의한 정상적인 운영만 할수있다면 과학시대에 불교, 정말 딱떨어진 완전한 종교가 될 수 있습니다.

            불자가 다시   삭제

            • 절망 2018-10-30 18:28:55

              이미 한국불교는 대체재가 너무 많아졌어요.
              요가학원 힐링명상 심리상담 등등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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