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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식 총장이 다녀갔습니다11월 15일 고공농성 3일차…동국대 고공농성 안드레의 투쟁일기 ②
  • 안드레 동국대 48대 총학생회장
  • 승인 2018.11.15 13:23
  • 댓글 5
동국대 만해광장 옆 조명탑에서 3일째 고공농성 중인 안드레 전 총학생회장. 사진=안드레.

아직은 어지럽습니다.

날은 춥지만 따뜻한 연대와 지지의 마음덕에 오늘도 따뜻하게 아침을 맞이합니다. 저는 건강하고 안전하게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저를 지켜봐주시고 계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 인사드립니다.

어제 정신없이 짐을 올리고 정리를 할 때는 몰랐는데, 긴장이 풀리고 조금의 여유가 생기자 조명탑의 흔들림이 계속 느껴집니다. 제가 움직일 때마다 또 바람이 불때마다 흔들리는 조명탑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어제는 점심을 못 먹었습니다. 밝은 낮에 흔들리는 조명탑에 있으면 어지럽고 속이 매스껍습니다. 밤이 되면 주변이 컴컴해져 조금 낫습니다. 이제 흔들리는 것 자체가 무섭지는 않을 정도로 적응이 되었지만 여전히, 몸은 적응이 안 되었나 봅니다. 여기에 완전히 적응하기 전에 학생들의 요구가 관철되고 무사히 내려갔으면 좋겠습니다.

매일 점심에 동국대 청소노동자들이 중식집회를 마치고, 연대방문을 와주십니다. 꼭 3년 반 전에 이곳에서 고공농성을 했을 때가 기억납니다. 마치 시계가 지난 4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여전히 청소노동자들은 아스팔트 위에서 집회를 하고 계시고, 학생들은 고공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동국대 구성원들이 지난 4년의 악몽에서 나와 이제는 조금 더 편한 곳에서 내 권리를 누리며 행복했으면 합니다.

어제는 한태식 총장이 왔다갔습니다. 이렇게 빨리 오실지 몰랐습니다. "연임 안 하겠다는 말 할 거 아니면 돌아가시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아직 총장선거 일정도 안 나왔는데, 벌써부터 이러느냐. 내려와서 이야기 하자"고 하십니다. 저도 모르게 "총장님, 연임은 절대 안 됩니다. 저 좀 살려주십시오"라는 말이 튀어 나왔습니다. 

학생들은 모두 살고 싶습니다. 빼앗긴 동국대를 되찾고 싶습니다. 흔들리는 조명탑에서, 그리고 흔들리는 동국대에서 이제 내려오고 싶습니다. 한태식 총장의 연임이 현실로 이어진다면, 그것은 종단도, 한태식 총장도, 학내 구성원들도, 그 아무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으로 번질 것입니다. 이제는 종단과 총장이 선택할 시기입니다. 절벽위에 서 있는 학생들이 지금보다 더 최악의 선택을 하지 않도록, 총장직선제와 총장연임반대라는 요구를 모두가 곱씹어볼 때입니다.

많은 분들에게 무거운 짐을 드리고 있는 것 같아 계속 마음이 불편합니다. 그만큼 더욱더 힘내겠습니다. 아직은 어지럽지만, 오늘도 연대와 지지의 목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견딥니다. 감사합니다.

PS. 정외과 후배들이 응원의 마음을 담아 음료와 과자를 보내주었습니다. 어지러움에 밥은 잘 못 먹지만 음료와 과자를 먹으며 열량을 채우고 있습니다. 고마워요 후배들!

정치외교학과 후배들이 응원의 마음을 담아 보내준 음료와 과자들. 사진=안드레.
동/국/대/고/공/농/성/안/드/레/의/투/쟁/일/기
불교포커스 여시아사(如是我思)

안드레 전 회장이 2018년 11월 13일 동국대 만해광장 옆 20m 높이 조명탑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총장 보광스님의 연임 저지 및 총장 직선제 시행을 통한 학내 민주주의 구현을 구호로 내걸었다.

3년 전 총학생회장을 역임한 그는 왜 지금까지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것일까? 왜 하필 고공농성이라는 극한의 투쟁방식을 선택했을까? 그가 바라는 동국대학교의 미래는 무엇일까? 하늘에서 쓰는 안 회장의 일기를 정기 게재한다.

2014년 동국대 총장선거 종단 개입 사태 이후 총장의 논문표절을 비롯한 이사들의 각종 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학내 정상화를 촉구하며 4년 넘게 투쟁을 이어왔다. 2015년 동국대학교 사회과학대 학생회장, 2016년 제48대 총학생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불교시민사회 연대기구인 '불교개혁행동' 간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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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신의 이익을위해서학생들이고 2018-11-21 02:01:08

    한택식 총장 학자로 교비로 제자를 고소한자안닌가요 이분 강의는 들을만한가요   삭제

    • 엥? 2018-11-16 17:36:37

      쓸때없는 저항정신이네...
      근데 다른학교들도 직선제하고있는가?   삭제

      • 자비방생 2018-11-16 17:32:06

        그르니까? 연임하면 안되는건지
        이유를 모르겠네 마음에 안들어서 그릉가?
        지 맘에드는사람만 총장하는거야?   삭제

        • 동국이 2018-11-15 23:17:14

          그런데...
          왜 보광스님이 총장을 연임하면 안되는거지 ?
          논문표절 논란때문인가
          아니면 총장 재직때 일을 못했나...
          대학평가도 잘 나오던데,
          물론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만서도.
          민주사회에서 넌 나오지마라
          이게 공정한 것인지 의심스럽네.
          데모를 할려면 현 총장이 뭘 잘못했는지 분명히 하고 하면 좋겠다
          무조건 때 쓰면 되는 세상이 아니지 않나
          그나저나 다른 대학은 총장이나 학생 모두ㅠ합심해서 대학 발전에 매진하던데
          동국대만 매번 이러니...
          안타갑네...   삭제

          • 적폐청산 2018-11-15 20:13:35

            건달들은 더 이상 한국불교를 욕보이지 마라.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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