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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선은 애써서 하는 것이 아니다”제주 원명선원 대효스님, 정통 조사선 수련회

‘듣고 바로 깨닫는다’는 조사선 가풍을 따르는 참선 수행의 장이 제주에서 열린다.

원명선원 선원장 대효스님.

제주 원명선원 선원장 대효스님은 20일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관광의 땅 제주에서 정신적으로는 갈등과 번민을 해소하고 육체적으로도 건강을 되찾기 위한 참선 프로그램 ‘조사선 수련회’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효스님이 지향하는 참선 수행은 ‘구하지 않아도 깨달음이 저절로 다가오는’ 조사선 수행. 제방의 선원에서 50여년간 참선 수행을 하고 대중을 지도해 온 스님은 “현재 한국불교의 참선 수행은 왜곡되어 있다. 깨달음을 구하겠다며 방석이 헐어나가기를 바라고, 장좌불와를 강조하는 것은 잘못된 수행”이라며 “억지로 힘을 써서 이루고자 하면 깨달음을 거스르게 된다. 참선이라는 길을 나서기 전에 먼저 홀가분해져야 과정도 옳고 최종 결과도 어긋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무공용(無功用, 한다는 의식 없이 함)’의 정신에 입각해 진행되는 조사선 수련회에서는 단식 수행을 병행한다. 대효스님은 “수행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금강단식(金剛斷食)은 여타의 단식과 달리 전 감식(減食)과 후 보식(補食)이 필요없다”면서 “수련회 기간 동안 신체적 부담이 없는 행선과 단식을 겸할 경우 다이어트는 물론 일부 난치병 치료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다”고 소개했다.

오는 12월부터 매월 짧게는 2박 3일(12월 7~9일), 길게는 5박 6일(12월 21~26일)간 진행되는 수련회는 법문수행, 어록독송, 요가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고교생 이상의 일반인(66세 이하)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대효스님은 “과거 선불교는 살불살조(殺佛殺組)라는 극단적인 표현을 쓰며 찌든 관습과 관념을 털어버리고 부처님 정신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한 바 있다”면서 “21세기에 당면한 현실 또한 과거 그 어느 시대보다 녹록치 않다. 화려하기 그지없는 미사여구와 욕망으로 도배된 이 사회에서 관념의 허상을 남김없이 부수기 위해서는 선불교의 정신을 복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의. 1644-5266, www.wseon.com

원명선원 조사선 수련회에 참석한 대중들이 참선 수행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원명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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