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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제보자 보호ㆍ장려하는 사회 꿈꿉니다”내부제보실천운동, 제2회 이문옥 밝은사회상 시상식
왼쪽부터 김기홍 사회복지사와 김주언 내부제보실천운동 신임대표, 정미현 선생님과 이문옥 전 감사관.

우리사회 곳곳에서 공익제보를 통해 약자들 권익 보호 및 정의구현에 나선 이들의 공로를 기리는 시상식이 열렸다.

내부제보실천운동(상임공동대표 김주언, 박헌영, 송병춘)은 8일 저녁 7시 서울 장충동 우리함께빌딩 2층 문화살롱 기룬에서 제2회 이문옥 밝은사회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문옥 밝은사회상은 20여 년 전 감사원의 감사 비리를 밝히려다가 억울하게 감옥살이를 한 이문옥 전 감사관의 행적을 기리며 사회의 빛이 되는 공익제보를 발굴해 널리 알리고자 마련한 상이다. 이문옥 전 감사관은 전국불교운동연합 공동의장을 역임하는 등 불교계와도 그 인연이 깊다.

올해 이문옥 밝은사회상 수상자에는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위탁 운영한 마천종합사회복지관의 내부비리를 고발한 김기홍 사회복지사와 서울미술고등학교 회계부정 문제를 제보한 정미현 선생님, 그리고 강원랜드 채용 비리 사건 수사 외압 및 정치인 개입 문제를 폭로한 안미현 검사가 선정됐다. 상금은 각각 100만원. 또한 연예계 성상납 문제의 심각성을 알린 뒤 안타깝게 운명을 달리한 故 장자연 씨도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관련기사: 조계종 수탁복지관 비리 내부고발자, 이문옥 밝은사회상 수상)

“그간 사회복지계에 수많은 내부제보가 있었으나 제보자 대부분이 여전히 힘든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밝힌 김기홍 복지사는 “윗선을 비롯해 내부직원들로부터 받게 되는 따가운 눈총이 공익제보를 더욱 힘들게 만든다. ‘태도가 피해자답지 못하다’, ‘니가 처신을 똑바로 하지 못한 문제다’ 등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태도가 아직도 만연해있다”면서 “내부제보실천운동과 같은 단체들이 더욱 크게 성장해 보다 많은 공익제보자들에게 힘과 응원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루 전, 시민단체 참여연대로부터 공익제보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8 의인상’을 받은 바 있는 정미현 선생님은 “거듭 제게 큰 명예를 안겨주심에 감사드린다”며 “앞서 참여연대에서 상을 받은 만큼 오늘 받은 상금은 그대로 내부제보실천운동 측에 기증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시상식에 불참한 안미현 검사는 앞서 자신의 SNS에 “검사로서 맡은 사건에 열매를 맺지 못한 죄스러움과 정치를 하려한다는 의구심이 제기될 것 등이 우려된다”고 불참사유를 밝힌 뒤 “제가 한 행동은 누구를 위한 것이었다기 보다 제 자신이 부끄럽지 않고 당당한 검사로 살아가기 위함이었다. 공익제보자들이 지치지 않고 힘들지 않도록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내부제보실천운동 발족 이후 공동대표를 맡아 단체를 이끌어 온 백찬홍, 이지문, 한만수 전 대표가 공로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백찬홍 전 대표(왼쪽)가 박헌영 신임대표로부터 공로상을 대표 수상하는 모습.

이밖에 내부제보실천운동 측에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등 지원과 후원을 아끼지 않은 참여불교재가연대(상임대표 허태곤)가 우정상, 내부제보실천운동 발족 이후 공동대표를 맡아 단체를 이끌어 온 백찬홍, 이지문, 한만수 전 대표가 공로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날 내부제보실천운동은 그간 한국사회를 변화시킨 10대 공익제보 사건을 발표하기도 했다. 내부제보실천운동이 선정한 10대 공익제보는 △1986년 전두환 정부 언론사 통제 관련 보도지침 폭로 △1990년 국군보안사령부의 민간인 불법사찰 양심선언 △1990년 재벌계열사 부동산 투기에 대한 감사가 상부지시로 중단됨에 따른 제보 △1992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군대 내 부재자투표 과정의 부정선거 고발 △2007년 삼성그룹 차명계좌, 비자금, 검찰 떡값제공 문제 제보 △2009년 해군본부 간부들의 군납비리 사건 △2016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사건 최초 고발 △2017년 현대자동차 품질문제 결함 미조치 사실 신고 △2017년 이명박 전 대통령 다스 실소유주, 상속세, BBK 투자금 환수 등에 대한 문건 공개 △2018년 성추행 피해 폭로를 통한 미투운동 촉발 등이다.

이문옥 밝은사회상 시상식에 앞서 내부제부실천운동은 임시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단을 선출했다. 1986년 전두환 정권의 보도지침을 폭로한 김주언 전 한국일보 기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전말을 폭로한 박헌영 K스포츠재단 전 과장,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교육위원장을 역임한 송병춘 변호사가 새 공동대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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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혜의 2019-01-19 16:18:20

    네부제보실천운동 책상은 참여불교재가연대에서 떠나라.종교투명성센터로 가는게 맞다.
    참여불교의 정체성을 흐리게 한다   삭제

    • 삼등종교 2018-12-10 07:58:45

      조계종에는 내부제보가 있을까
      그냥 이해관계가 맞지않으면 내뱉는 폭로만 있지
      머리긴놈들도 지들 밥그릇과 상관성이 판단기준
      그러니 어찌될까
      썩어도 썩어도 아니라고 우기며 숙성과장이라고하지
      ㅋㅋㅋ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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