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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는 한태식 총장과 함께 내려갑니다!37일 간의 고공농성을 마무리 하며
  • 안드레 동국대 48대 총학생회장
  • 승인 2018.12.19 11:07
  • 댓글 5
사진=안드레 동국대 48대 총학생회장.

고공에서 쓰는 마지막 일기입니다. 어제 이사회 결정 이후, 긴 고민 끝에 오늘 고공농성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위해, 앞으로 더 큰 투쟁과 대응을 위해서 우선은 조명탑에서 내려옵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의 지지와 연대로 버텼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제 이사회에서 한태식 총장의 연임반대에 대한 입장이 표명되었습니다. 이사회서 조차 반대 입장이 나왔다는 것은 사실상 연임이 불가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전히 한태식 총장은 고공의 생명을 외면하면서 스스로 연임포기 선언을 안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자존심 때문에 학내 구성원들의 고통은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 상황 상 한태식 총장은 연임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분명 학생들의 끈질긴 투쟁의 성과입니다.
비록 이사회에서는 기존 총장간선제를 유지하며, 앞으로 싸워가야 할 많은 과제를 남겼습니다. 한태식 연임 불가를 시작으로 하나씩 다시 시작하고자 합니다.

고공농성은 저 개인의 싸움이 아니었습니다. 동국대 학생들의 싸움이었고, 우리 모두의 농성이었습니다. 청소노동자들이 매일 농성장일 방문해주셨습니다. 불교사회에 많은 분들이 응원 해주셨습니다. 시민사회 각계각층에서 연대로 지지해주셨습니다. 타 대학 학생들도 함께 해주셨습니다. 우리의 투쟁은 정당했습니다. 그만큼 간절했습니다. 힘든 시간들도 많았지만 대학 민주화라는 가치를 버릴 수 없었습니다.

많은 공격도 있었습니다. 스펙쌓기, 메카시즘, 투쟁 정당성 훼손 등 지속적인 공격이 계속 쌓이며 많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혼자 감정을 눌러대며 참아 내는 것이 참 힘들었습니다. 세상과 단절된 좁은 공간에서 심신이 망가지며 흔들릴 때마다 스스로 강하다고 속여내곤 했습니다. 그럼에도 다시 지난 4년의 시간을 반복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한태식 총장과 허남결, 백승규, 변재덕 등 그 부역자들에 대한 분노를 기억하며, 종단개입이 없는 민주적인 동국대를 염원하며, 이런 상활들을 버텨냈습니다. 저 스스로가, 함께 하신 모든 분들이 너무나 대견하고 감사합니다.

고공의 시간은 정리되지만 우리 투쟁은 이제가 시작입니다. 4자협의체의 결렬 이후, 이사회진행까지 결국 총장선거에 대한 우리의 요구는 단 하나도 성과를 거둔 것이 없습니다. 민주적인 총장선거를 위해서는 학생들의 보다 강력한 요구가 필요합니다. 끝까지 합께 합시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인사 드립니다.

동/국/대/고/공/농/성/안/드/레/의/투/쟁/일/기
불교포커스 여시아사(如是我思)

안드레 전 회장이 2018년 11월 13일 동국대 만해광장 옆 20m 높이 조명탑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총장 보광스님의 연임 저지 및 총장 직선제 시행을 통한 학내 민주주의 구현을 구호로 내걸었다.

3년 전 총학생회장을 역임한 그는 왜 지금까지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것일까? 왜 하필 고공농성이라는 극한의 투쟁방식을 선택했을까? 그가 바라는 동국대학교의 미래는 무엇일까? 하늘에서 쓰는 안 회장의 일기를 정기 게재한다.

2014년 동국대 총장선거 종단 개입 사태 이후 총장의 논문표절을 비롯한 이사들의 각종 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학내 정상화를 촉구하며 4년 넘게 투쟁을 이어왔다. 2015년 동국대학교 사회과학대 학생회장, 2016년 제48대 총학생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불교시민사회 연대기구인 '불교개혁행동' 간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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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대가싫어면 아드래가 떠나면돼 2018-12-25 01:30:21

    한태식 총장과 내려온다는 말이어디있어 너는 집에 아버지 없나 후러아들놈이구나 남이너네 아버지이름 함부로부러면 좋치않게지 그래도 똥대 총장님 이사다 그러게불만이많어면 서울대가지그래 공부도못하는놈이 학문에 노력해야지   삭제

    • 동국대 2018-12-19 18:06:05

      어쩌다가 동국대가 똥국대 3류대학이 되었나
      정치승 돌중놈들아 불교를떠나라.   삭제

      • 불자3 2018-12-19 14:37:44

        보여 주기식 무문관이라도 한번 해보시지 ㅎㅎ
        선방에 안가면 사판에다 권승, 땡중이라고 뭐라하고
        선방에 들어가면 보여주기라고 뭐라하고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하나
        권승으로 살기도 참 힘들구만요 ㅎㅎ   삭제

        • 불자2 2018-12-19 11:18:29

          어제 pd수첩에 나온 모 권승의 보여주기식 무문관 수행보다
          안드레 학생의 조명탑 고공농성이야말로
          진정한 수행입니다.   삭제

          • 불자 2018-12-19 11:14:55

            고생하셨습니다.
            비록 보광당 연임포기와 직선제라는 성과는 못얻으셨지만
            이사회에서 보광당 연임반대 목소리라는 범계기득권 균열이라도 낸건
            큰 성과이자 나머지 청정학생 청정불자들의 나서야할 계기라 봅니다.
            청정종립대학으로 만드는건 이제 시작입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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