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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가 먹고 나야 공양하는 대만 스님들
  • 박호석_전, 사단법인 대한불교삼보회 이사장
  • 승인 2019.07.14 17:22
  • 댓글 6

   우리나라 인구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천3백만 명의 작은 섬나라인 대만에 불교가 전래된 것이 17세기라고는 하지만, 얼마 전만해도 기복신앙 형태의 보잘 것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더구나 일제강점기에 들어온 대처육식의 일본불교에 대한 반감으로, 한때 종교인구의 70% 이상이 기독교였던 때도 있었지요. 그러던 대만불교가 지난 반세기 동안에 7, 80%의 국민이 불교신자로 반전된 것은 물론이고, 사찰이 3천여 곳, 승려가 5만여 명에 이르는 대만최대의 종교로 성장하였습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대만불교의 영향력이 세계로 확대되는 추세에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나 정치·사회적으로 유리한 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척박한 환경에서 이처럼 자국은 물론, 세계불교로 우뚝 설 수 있었던 대만불교의 원동력이 무엇인지가 궁금해서 직접 그 현장을 보고 싶었지요. 그래서 지난봄에 같은 생각을 가진 교수 몇 분과 함께 대만불교의 중추라고 알려진 중대선사(中台禪寺), 불광산사(佛光山寺), 법고산사(法鼓山寺), 자재공덕회(自在功德會)를 차례로 둘려보았습니다.

  그동안 쇠퇴하고 있는 한국불교의 활로를 대만불교에서 찾아보려는 많은 시도가 있었습니다. 2011년에 불광연구원이 전문학자들에게 의뢰한 연구보고가 있었고, 그보다 앞서 2007년에는 법보신문이 심도 있는 대만불교순례기를 기획 연재한 바가 있습니다. 그 밖에도 단행본, 보고서, 또는 순례기 형태의 적지 않은 연구결과물이 존재합니다.  

성운대사의 휘호_불광산사 장경루

그리고 거기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되고 있는 대만불교의 성장요인은 ⓵인간불교와 생활불교를 주창한 지도자들의 선각자적인 리더십, ⓶투명한 사찰운영과 체계적인 신도조직, ⓷시대변화에 능동적으로 부응하는 포교·교육 방법, ⓸문화·복지·구호 활동을 통한 전법활동, ⓹여성의 불사 참여확대, ⓺기복의 탈피와 현대적인 포교 전략, ⓻스님과 신도의 철저한 계율 의식 등으로 요약되고 있습니다.

   1백만 신도와 세계 33개국에 2백여 분원을 거느린 대만 최대의 불광산사, 4백만 회원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의 국제구호단체인 자재공덕회, 불교대학과 대학원을 통해 불교인재양성에 매진하는 법고산사, 그리고 1천의 승려와 재가자가 참여하여 중국선종의 중흥을 도모하고 있는 중대선사 등이 인간불교·생활불교·복지불교·문화불교·수행불교를 실천하는 성운(星雲)·증엄(證嚴)·성엄(聖嚴)·유각(惟覺) 스님의 뛰어난 지도력과, 앞서 분석된 요인들이 오늘의 대만불교로 성장시킨 것임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은 대만을 방문하는 불자들은 누구라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가 있으며, 그래서 이를 보려고 대만을 찾는 한국불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현대적인 건물 말고는 불교유적이 거의 없는 대만에서 이들 4대사찰은 불자들이 순례하는 불교성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필자는 대만불교의 성장요인에서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아주 중요한 단서를 불광산사 장경루(藏經樓)에서 발견하였습니다. 그것은 불교·도량·대중·신도가 우선이고 자기는 그 다음이라는 성운 스님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이는 상투적인 말씀이 아니라 불광산사는 물론 대만의 스님들이 일상에서 실천해야하는 계율과도 같은 존재임을 확인할 수 있었지요.

  예를 들어, 불광산사에는 하루에도 수천 명의 관광객과 불자들이 내방하는데, 이들 대부분이 사찰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합니다. 그래서 불광산사의 스님들은 이들이 먼저 먹고 나야 남은 밥으로 공양합니다. 그리고 스님들이 먹고 남은 음식은 주변에 산재한 양돈농가의 돼지들이 치운다고 합니다.

불광산사의 야경

 대만의 스님들이 신도제일의 가르침을 이처럼 철저하게 실천하고 있으니 신도나 국민들이 스님을 존경하고 받들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지요. 한국불교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성스러운 광경이 대만불교에서는 일상인 셈입니다. 실제로 대만 사람들이 스님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얼마나 존경심이 대단한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한국불자들이 해마다 우란분절에 열리는 대만의 공승행사를 찾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어떻습니까? 스님은 인천(人天)의 스승이라고 젠체하고, 신도에게 하대하거나 속인이라고 업신여기기 일쑤이지요. 혹여 재가가 바른말이라도 하면 삼보를 모독했다고 핍박합니다.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해종 언론’ 문제나, 최근에 나온 ‘감로수 사건’에서 보면 이제는 이것이 스님 개인의 자질문제가 아니라 집단의 문제임을 실감합니다. 무엇을 지적하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하면 될 터인데, 종단지도층이 발끈하여 ‘삼보능멸’이라느니 ‘해종’이니 하는 성명부터 냅니다.

  사실 민주국가에서 구성원은 당연히 책임자의 잘못을 고발할 수 있고, 또 그래야만 합니다. 그러니 종무원이 총무원장을 고발했다고 삼보 모독이고 패륜이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원장이나 총장, 이사장이 스님이라서, 스님은 삼보이니까, 고발해선 안 된다는 것은 정말 웃기는 일입니다. 어떤 조직의 자리는 그 업무의 책임자이지 스님이 맡았다고 삼보일 수가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삼보임을 주장하려면 스님이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아니 되고, 또 그 자리를 유지하려면 삼보라고 주장해서는 아니 되는 것이지요. 그것이 상식입니다.

  더구나 사쌍팔배(四雙八輩)의 무리인 승가가 불자들이 귀의해야하는 삼보이거늘, 삭발염의 했다고 스스로 삼보라고 내세우는 모습은 정말 유치하기 짝이 없습니다.

박/호/석/의/노/심/초/사
불교포커스 여시아사(如是我思)

세상에 그 어떤 종교나 철학보다도 불교가 수승한 것은 보편적이고 객관적이며 과학적 추증성까지 지닌 우주만유의 진리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국불교는 천 년이 넘게 우리의 정신과 삶의 바탕이 된 비교우위의 역사와 문화적 전통도 가졌습니다. 그럼에도 최근 우리불교가 추락하고 있는 현실이 이해되지 않아 답답해 하면서 '부처님은 어떻게'를 염두로 이 문제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필자는 자연과학자로 프랑스에 유학하고 농협대학 교수로 재직하였다. 대학생 시절 洪幻星 법사를 은사로 불교에 입문하여 古庵,九山, 山스님에게 수계하고, 修不스님에게 간화선을 배웠다. 퇴임후에는 인재양성만이 불교를 살리는 길이라고 군법회에 전념하면서, <니까야>공부와 불교 걱정으로 소일한다.
반론ㆍ정정ㆍ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이메일(budgate@daum.net)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불교포커스'에서 생산한 저작물은 누구나 복사할 수 있으며, '정보공유라이센스 2.0: 영리금지 개작금지'에 따릅니다. 정보공유라이센스

  • 너는그들을 사문이라말하지않음 2019-07-15 11:16:42

    馬邑經
    어리석어 사문의 도를 배우는 것도 또한 이와 같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른바,
    나쁜 욕심을[거짓 허언 언론차단 도박 갈취 위조 은처자등등 나쁜行=누가뭐래~ 삼보인데],승가리에 싸인 것으로 이러한 삿된행을 쉬지 못하면서 승가리를[승복] 입는것이니 나는 그를 사문이라 말하지 않는다.


    나는 승가리를 입은 자를 보더라도 [부처라고 부처눈으로 부처로 보지않고~도리어]
    나쁜 욕심·삿된 소견 거짓행을 가져~승가리에 싸인 것으로,
    나[부처님은]는 그를 사문이라 하지 않는다.

    이망조승에 귀의는 사문커녕 되려 잘못된법 악행법 거짓법이라   삭제

    • 최강길 2019-07-15 10:15:07

      부처님이 설법을 하실 때에는 먼저 평온하게 하는 설법을 하신 다음에 깨달음에 갈 수 있도록 설법을 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대만 국민들을 향해서 설법을 하시기 전에 대만 국민들의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것이 곧 스님 먼저가 아닌 신도 먼저인 것이다. 그러하기 때문에 신도들은 스님에 대한 불평과 불만이 없어서 바라보는 시각과 생각이 평온하게 되는 것이다. 그 속에서 깨달음을 전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불교의 행복을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거기에 비하면 남한은 보잘 것이 없다. 너무나 계급사회인 것이다. 승려들이....   삭제

      • 대만의 스님들과 한국스님들 2019-07-15 09:29:55

        대만 스님들
        신도제일의 가르침을 실천
        불자들이 내방하는데, 이들 대부분이 사찰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합니다. 그래서 불광산사의 스님들은 이들이 먼저 먹고 나야 남은 밥으로 공양합니다. 그리고 스님들이 먹고 남은 음식은 주변에 산재한 양돈농가의 돼지들이 치운다

        한국 스님들
        신도에게 하대하거나 속인이라고 업신여기기 일쑤이지. 혹여 재가가 바른말이라도 하면 삼보를 모독했다고 핍박
        더구나 사쌍팔배(四雙八輩)의 무리인 승가가 불자들이 귀의해야하는 삼보이거늘, 삭발염의 했다고 스스로 삼보라고 내세우는 모습은
        정말 유치 치촐   삭제

        • 고만 2019-07-15 09:27:03

          무릇 수행자는 스스로 하심하여 모든이를 부처님보듯 존중해야 하며 재가자는 그런 수행자를 존중해 공양올리는것이다. 즉 존경은 요구할수 있는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신구의 삼업이 청정함에 감동해 마음에서 우러나 존경하는 것이다   삭제

          • 대만불교 2019-07-15 03:50:49

            대만불교가 복지 문화 교육 여성불교로 국민의 80프로 불교국가다 그러나 신도가 먹고난 밥을 승러가 먹는다는 것은 억지다 대만신도들은 삼보의 하나인 승려를 부처님모시듯 공경을 다한다
            성운스님같은 탁월한 지도자와 파벌이 없고 사찰은 거의 여승이 운영하며 비구들은 수행과 포교만 한다 파벌이 없고 돈을 만지지 않는 신도와 함께 사찰을 투명하게 하는 것이 대만불교의 성공요인이다 예전에 장개석을 따라온 대륙인들이 서양교육받은 카톨릭이었다   삭제

            • 테라바다 2019-07-14 18:00:15

              부처님 당시의 불교인 태국에 가봐라 너도 좀 꼴통이구나 승단이 먼저 드신 후 먹는 것이 정상이다 성운스님이 다 옳은 것은 아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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