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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미국으로 모이는 한국의 수행자들위앙종의 대승 수행법에 따라 용맹 정진
  • 현안스님 (위산사 스님)
  • 승인 2019.11.2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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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산사 아미타불 탄신 법회 (사진출처 : 현안스님)

최근 영화永化 선사의 지도를 받기 위해 많은 한국인 수행자들이 미국으로 모이고 있다. 2018년과 2019년 영화 스님은 출재가자 제자들과 함께 한국에 방문하여, 중국 정통 수행법인 불칠과 선칠을 소개하며, 한국 대중들과 함께 염불과 좌선을 하였다. 그리고 매일 저녁 영화 스님은 법문 시간에 이들이 가진 많은 질문들에 성심 성의껏 대답해주었다. 

그 동안 수행에 목말랐던 여러 한국인 수행자들은 이때 영화 선사와 인연이 되어 올 겨울 미국 위산사를 찾아왔다. 영어도 모르고, 미국은 난생처음인 분들도 계신데, 이런 분들을 보니 존경심이 생긴다. 수행을 위해 이 먼 곳까지 큰 용기를 갖고 왔기 때문이다. 이들 중에는 한국 조계종 비구, 비구니 스님 총 7분과 일반인 수행자 10여명을 포함한다. 이제 미국 현지에 거주하며 위산사에서 수행하는 한국인을 포함하면 올 겨울 함께하는 한국인만 20명이 넘는다. 최근 참선 학생들과 신도들 중 미국인, 중국인, 베트남인 등 여러 민족 배경을 가진 사람들도 급증하고 있다. 불상도 아직 제대로 모시지 못하고, 현판도 없는 위산사는 이미 앉을 자리가 없을 지경이다. 

 중국 정통불교에서 전해진 불칠은 새벽 4시 능엄주를 포함한 아침 예불로 시작하여, 하루 종일 아미타경, 아미타불을 염불 하는 방식으로, 수행에 빠른 진보를 위해 옛 정토 불교 조사들이 디자인해 놓은 시스템이다. 선칠은 새벽 3시부터 밤 12시까지 한 시간 좌선과 20분 걷기를 반복한다. 불칠과 선칠 기간 동안 법주인 영화 선사는 매일 저녁 법문을 하면서, 수행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와 궁금증에 대답을 주고, 참석한 수행자들로 하여금 점검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올 겨울에는 한국인들 뿐만 아니라 영화 스님의 지도를 받아 인연이 된 많은 이들이 세계 각국과 미국의 여러 도시로부터 찾아오고 있다. 이들은 좋은 휴양지로 휴가를 가는 대신 수행이라는 한 가지 목적으로 휴일을 사용하여 몇 일씩, 몇 주씩 또는 한 달 이상 위산사에 머무르기를 선택한다. 

예를 들어, 올 봄 한국 성륜사에서 있었던 불칠과 선칠에 참여했던 원모씨는 중풍으로 반신의 감각이 정상적이지 못하였는데, 성륜사에서 함께 한 1주일의 정진으로 감각이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 이후로 매일 집에서 아침마다 결가부좌와 능엄신주, 약사신주로 수행해 왔고, 더욱 열심히 정진으로 수행의 결실을 맺고자 미국까지 찾아왔다.

노스캘롤라이나에 거주하는 론은 흑인계 미국인으로, 우연한 계기로 영화 스님이 집필한 “챤 핸드북” 즉 참선 지침서를 읽고, 일부러 5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고 와서, 위산사를 방문한 적이 있다. 그 후로 계속 영화 스님의 유튜브 법문을 들으면서, 참선과 정토를 모두 수행해보고 싶어, 불칠과 선칠에 참여하게 되었다. 

위산사 공양간 한 구석에 책상 두개 붙여서 준비해 놓은 다실에는 한국인, 중국인, 미국인, 유럽인, 베트남인, 멕시코인이 모두 둘러 앉아, 한국 스님이 마련해 온 쑥 차를 마시며, 수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들 중에는 출가 법랍 30년 이상이 된 전문 수행자인 한국 스님부터 몇 달 전부터 우연한 기회로 불교를 알게 된 미국인까지 정말 천차만별의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수행한다. 

진정으로 불교의 가르침은 무량무변하여, 국경, 시간, 언어의 장벽을 모두 넘어, 수행하고 싶어하는 사람부터 그냥 호기심에 방문한 사람들까지 모두 포용한다. 그래서 불교는 종교임에도 이를 넘어 모두의 마음을 잇고 통하게 하는 아름다운 정신이다. 위산사의 사부대중은 이렇게 먼 미국 땅에서 미국 불교, 중국 불교, 베트남 불교, 한국 불교를 다 함께 대승의 정신으로 꽃피운다.  

위산사 새벽예불 (사진출처 : 현안스님)
위산사 새벽예불 (사진출처 : 현안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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