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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불교잡지 문화재 지정예고, 고려후기 불교경전 보물지정 예고 만해 한용운 스님이 편집 겸 발행인, 일제의 불교탄압에 맞선 정교분리 및 불교개혁 논설실어
  • 문화재청_불교포커스
  • 승인 2020.03.1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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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3월 9일 일제강점기에 간행된 대표적인 불교 종합 잡지인「불교」등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하였다.

「불교」는 일제강점기 간행된 대표적인 불교 종합 잡지로, 1924년에 창간되어  1933년(1~108호)에 폐간되었다가 이후 속간으로 1937년부터 1944년(1~67호)까지 발행되었다. 당시 불교계 주요 인사들의 기고문을 중심으로 편집하여 일제강점기 당시 불교계 현실 인식이 담겨 있다. 

특히, 1931년부터는 만해 한용운 스님이 편집 겸 발행을 맡아 「정(政)‧교(敎)를 분리하라」(제87호, 1931.9), 「조선불교의 개혁안」(제88호, 1931.10) 등의 논설을 게재하여 일제의 종교 간섭을 비판하였다. 해당유물은 창간호부터 폐간호까지 전부 보존되어 있어 완결성이 있으며, 일제의 불교정책과 그에 대응하는 불교계의 모습을 파악할 수 있어 근대불교 연구를 위해서도 중요한 자료다.

이번에 등록 예고한 「불교」등 4건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될 예정이다.

이에앞서 문화재청은 3월 3일 고려 후기 선종(禪宗) 경전인 ‘육조대사법보단경’ 1책 등을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예고된 ‘육조대사법보단경(六祖大師法寶壇經)’은 1책(64장)으로, 1290년(충렬왕 16)년 원나라 선종의 고승 몽산덕이(蒙山德異, 1231〜1308)가 편찬한 책을 고려 수선사(修禪社)에서 당시 제10대 조사(祖師)인 혜감국사 만항(萬恒, 1249∼1319)이 받아들여, 1300년(충렬왕 26년) 강화 선원사(禪源寺)에서 간행한 판본이다. 현재 경상남도 사천시 백천사에 소장되어 있다. 

‘육조대사법보단경’은 혜능의 선사상을 이해하거나 선종의 역사를 연구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경전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19세기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간행되었으며, 백천사 소장본은 우리나라에 전래된 관련 경전 가운데 시기적으로 가장 이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조선 시대에 보이는 ‘덕이본(德異本)’ 계열의 책들과도 판식(板式 또는 版式)의 차이점이 보여 고려 시대의 특징을 보여준다.

‘육조대사법보단경’은 선종의 핵심사상을 파악할 수 있는 지침서이자 한국 선종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불경으로 불교사에서도 중요하며, 이 중 백천사 소장본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같은 종류의 경전 중 가장 오래된 판본으로 가치가 높다.

따라서 불교학 연구는 물론, 고려 시대 말기 목판인쇄문화를 규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서 학술‧서지학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므로 보물로 지정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한 ‘육조대사법보단경’ 등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 선종(禪宗): 달마대사(達磨大師)가 창시한 불교의 한 종파로, 참선과 개인수양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것을 목적으로 함. 우리나라에는 통일신라 8세기 경에 전래되어 고려∼조선 시대를 거치는 동안 크게 유행하였음
* 육조대사법보단경: 중국 선종(禪宗)의 제6조인 당나라 혜능(慧能, 638∼713)이 소주(韶州)의 대범사(大梵寺)에서 대중에게 육조(六祖: 중국 선종의 창시자 달마대사의 법계를 이은 제6대 祖師)의 지위에 이르기까지의 수행과정과 문인들의 수행을 위하여 설법한 10가지 법문을 그의 제자 법해(法海)가 집성한 책
* 몽산덕이(蒙山德異, 1231〜1308): 원나라 승려로, 보통 ‘덕이 선사(德異 禪師)’로 불림. 고려 승려들 중 혜감국사 만항과 긴밀히 교류해 ‘고담(古潭)’이라는 호를 주기도 했음. 선종 승려 고봉원묘(高峰原妙, 1238∼1295)와 함께 고려 불교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
* 수선사(修禪社): 1190년(고려 명종 20) 보조국사 지눌(智訥)이 만든 신앙결사단체이자 사찰
* 판식: 판본의 양식이라는 뜻으로, 책을 인쇄한 면의 전체적인 짜임새 
 

「불교」 1~10권 (사진출처 : 문화재청)
「불교」 (1924년 1호) (사진출처 : 문화재청)
「불교」 (1937년) (사진출처 : 문화재청)
육조대사법보단경(권주해) (사진출처 : 문화재청)
육조대사법보단경(서문) (사진출처 : 문화재청)

* 본 저작물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20년 3월 9일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새소식 > 보도/해명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등 3건 문화재 등록' (작성자 : 문화재청 근대문화재과), 2020년 3월 3일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새소식 > 보도/해명 >고려 국왕의 국새(고려국왕지인) 찍힌‘과거합격증’보물 지정 예고' (작성자 : 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 을 이용하였으며, 해당 저작물은 '문화재청, http://www.cha.go.kr' 에서 무료로 내려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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