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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학회 제 24대 회장에 고영섭 동국대 교수
  • 한국불교학회_불교포커스
  • 승인 2020.04.2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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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학회 제 24대 회장에 고영섭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사진)가 선출됐다.

사단법인 한국불교학회는 4월 24일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 52차 총회에서 동국대 불교학부의 고영섭 교수를 제24대 회장 겸 대표이사로 선출하였다. 신임 고영섭 회장의 임기는 2020년 6월 1일부터 2022년 5월 31일까지 2년이다.

아울러 한국불교학회는 2년 임기의 법인이사 15명과 감사 2명도 선출하였다. 법인이사 15명은 김선근, 김용표, 인경스님, 김성철, 경성스님, 김영덕, 신성현, 고영섭, 백도수, 원영상, 우제선, 장재진, 석길암, 자현스님, 동광스님이며, 감사 2명은 이평래, 혜명스님이다.

고영섭 회장은 1991년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하였고, 1994년 동 대학원 불교학과 인도불교 전공에서 '불교 경전의 수사학적 표현의 연구' 로 석사학위, 1998년 동 대학원 불교학과 한국불교 전공에서 '문아 원측과 그 교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2003년부터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전임강사, 조교수, 부교수를 거쳐 2014년부터 현재까지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교수로 있다.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교학부장, (사)한국불교학회 한국불교학 편집위원장, (사)한국불교학회 법인이사, 부회장, 계간지 불교문예 주간, 계간지 불교평론 편집위원, 한국연구재단 인문학단 PD, 미국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 연구학자를 지냈고, 현재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세계불교학연구소장, 한국불교사학회 한국불교사연구소장, 한국선리연구원 선문화연구 편집위원, 불교문화연구원 불교학보 편집위원, 계간지 문학 사학 철학 공동주간, 서울시 전통사찰심의위원회 심의위원, 서울시 템플스테이심의위원회 심의위원, 충남 부여 백제문화단지능사운영위원회 운영위원을 역임중이다.

동국대학교 개교 102주년 동국학술상, 통도사 반야암 제 6회 반야학술상, 문학아카데미 제 17회 한국시문학상, 현대불교문인협회 제 회 현대불교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저서로는 '한국불교사궁구 1,2', '노래 중의 노래 현대향가 제 1,2집', '사랑의 지도 :  詩로 쓰는 삼대목 고영섭 시집', '분황 원효의 생애와 사상', '불교입문', '한국사상사', '불학과 불교학 : 인문학으로서 불교학 이야기' 외 다수가 있다.

신임 고 회장은 입후보자 정책소견서를 통해  △ '한국의 불교사상' 시리즈의 재 집필  △ 한국의 종파성과 통합성에 대한 새 구명  △ '불교역사 불교철학' 을 아우르는 '불교학 시민강좌' 개설  △ '한국불교학' 제 100집 발간 계기를 통한 학술지 질적 제고를 위한 노력  △ 한국 불교학계의 대표학회로서 위상과 지위 공고를 위한 정진 등 5대 과제를 임기중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사)한국불교학회는 제 52회 임시총회에서 24대 회장에 동국대 고영섭 교수를 선출하였다. (사진출처 : 한국불교학회)
(사)한국불교학회는 제 52회 임시총회에서 24대 회장에 동국대 고영섭 교수를 선출하였다. (사진출처 : 한국불교학회)

 

 (사) 한국불교학회 제 24대 회장
 입후보 소견서

우리나라 불교의 역사는 유구하고 불교의 문화는 찬란합니다.  한국불교는 업설과 연기설을 통해 우리의 고유신앙이었던 천신신앙과 산신신앙과 무속신앙의 시원을 풍류도의 넓은 가슴으로 껴안은 뒤 한국사상의 본류 가 되어 다시 도교와 유교와 기독교의 지류 에 흘려주었습니다. 입후보자는 고등학교 불교학생회를 거쳐 인문학도 불교학도로서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이후 학자로 살아오면서 한국인들의 심성 한복판에 부처님의 정신이 깊고 넓게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느껴왔습니다.

 최근 전 세계에 널리 보급된 한류의 밑바탕에는 불교의 유전인자가 깊게 박혀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짧은 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성취하고 정보화와 기계화로 나아 가고 있는 한국인들의 신명의 한복판에는 불교가 자리해 있으며, 불교의 지혜지능이 기계의 인공지능을 이끌어 갈 것임을 시사해 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곧 인문학 불교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모임인 불교학회가 앞서 감지하고 과감하게 선도해 달라는 기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불교학회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의 인문학을 불교학의 이름으로 선두에서 이끌어온 학회입니다. 입후보자는 간사로부터 시작해 일반이사와 편집위원장 및 법인이사와 학술기획부 회장을 맡아오면서 불교의 지혜와 자비를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학회의 역할과 사명이 무엇인지를 체감해 왔습니다. 지성의 전당인 대학의 학자들 모임인 학회는 연구와 교육을 넘어 이제는 사회적 역할과 문화적 선도에 대해 일정한 책임감과 의무감을 요청받고 있습니다.

 한국불교학회는 그동안 국내 및 국제 학술대회를 통해 이론과 실천의 두 면에서 한국인들의 정체성과 인식틀이 불교가 긴밀하게 접목되어 있음을 밝혀왔습니다. 또 우리 학회는 오랜 역사동안 여러 차례의 주제별 쟁점별 인물별 사건별 특집을 마련해 오면서 우리 사회가 요청하고 있는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서 깊이 있는 논의를 펼쳐왔습니다. 그리하여 그 성과는 고스란히 '한국불교학'에 담아 오고 있습니다 불교학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인 '한국불교학' 은 우리 불교학계에서 처음으로 통권 100집 간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국불교학회 회장에 입후보하면서 저는 불교학이 전문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좀더 대중 속으로 들어가 우리의 보편학으로서 자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려고 합니다. 먼저 한 세대 이전에 선학들이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을 중심으로 펴냈던 한국의 불교사상 (법화 천태 화엄 정토 선 밀교 관음) 시리즈를 보다 확장하여 불교가 한류의 원류이자 유전인자임을 우리 불교학의 새로운 주역들과 함께 집필해 보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한국의 '비담, 성실, 삼론, 열반, 지론, 섭론, 법상, 계율, 밀교, 천태, 정토, 화엄, 선법' 사상을 이 시대의 언어와 문법 및 시각과 화법으로 다시 연찬해 보려고 합니다.

 이어 한국불교의 주요한 특징인 초종파성과 통합불교의 근거를 검토할 수 있는 고려시대의 11(12) 종파에 대해 고찰해 보려고 합니다. 고려 말기의 조계종, 총지종, 천태소자종, 천태법사종, 화엄종, 도문종, 자은종, 중도종, 신인종, 남산종, 시흥종, 분황(해동)종 등 11(12)종이 조선전기의 7종을 거쳐 선교 양종이 되는 과정을 통해 한국불교에서 종파성과 통합성의 의미를 다시 구명해 보고자 합니다. 이것은 한국불교의 정체성과 인식틀을 찾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인문학의 정수인 불교학이 종교학의 범주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전문가와의 소통만이 아니라 대중들과의 소통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불교학 시민강좌(가칭)와 같은 형식을 통해 이 시대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강좌를 개설하여 불교의 관점에서 풀어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국불교역사를 중심에 두고 주변에서 이루어진 티벳불교사, 거란불교사, 만주불교사, 일본불교사, 동남아불교사 등에 대한 강좌와 한국불교철학을 구심에 두고 전역에서 이루어진 청정도론, 순정리론, 구사론, 성실론, 대승의장, 섭대승론, 성유식론, 금강삼매경론 등 논서 등에 대한 특별 강좌를 개설해 보려고 합니다. 

끝으로 저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불교학회를 발전적으로 이끌어 오신 역대 회장님들(홍정식, 이재창, 김영태, 김인덕, 목정배, 권기종, 이평래, 김선근, 김용표, 권탄준, 서병진(성운), 김성철)의 업적을 거울로 삼으면서 한국불교학회의 활성화에 힘을 기울여 보겠습니다. 특히 한국불교학회가 전국 학회인 만큼 춘계의 주제별 발표학회 와 추계의 회원별 발표학회 를 통해 열려있는 학회로 자리매김해 나가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한국불교학회의 소속감을 가지고 깊은 관심과 넓은 참여가 이루어지는 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 '한국의 불교사상' 시리즈의 재 집필
 1) 인도불교와 중국불교의 한국적 수용과 변용
 2) 고대불교와 현대불교의 접점과 통로 모색
 3) 한류의 원류이자 유전인자로서 정체성 제시

 2. 한국의 종파성과 통합성에 대한 새 구명
 1) 인도 부파불교와 중국 종파불교의 연속성 탐구
 2) 고려후기 불교종파와 대한시대 불교종파의 동이 구명
 3) 인중불교와 일본불교와의 상통점과 상이점 궁구

 3.'불교역사 불교철학' 을 아우르는 '불교학 시민강좌' 개설
 1) 티벳불교사 거란불교사 만주불교사 일본불교사 동남아불교사 등에 대한 재인식
 2) 한국불교철학에서 불교철학의 위상 확보 및 지위 제고 방안 참구
 3) 전문성과 대중성이 만나는 불교 대중화의 자리 마련

 4. '한국불교학' 제 100집 발간 계기를 통한 학술지 질적 제고를 위한 노력
 1) 국내 불교학계 최고 역사와 최대 학술지의 위상 제고 방안
 2) 한국연구재단 우수학술지 선정을 위한 매진

 5. 한국 불교학계의 대표학회로서 위상과 지위 공고를 위한 정진
 1) 불교연구자들의 참여 유도와 회비 독려로 최고의 학회로 자리매김
 2) 감각 있는 기획과 우수 필진 확보를 위한 탐색

불기 2564년 (2020) 3월 12일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불교학부 교수
 (사) 한국불교학회 법인이사 겸 학술기획부회장 
 고 영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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