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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불교'잡지,고려후기 육조대사법보단경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지정17세기 장성 백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15세기 상주 남장사 관음선원 목조관음보살좌상 보물 지정예고
  • 문화재청_불교포커스
  • 승인 2020.05.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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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등록문화재 제782호 「불교」 (1937년) (사진출처 : 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일제강점기 불교잡지 '불교'를 국가지정문화재로,  고려 후기 선종(禪宗) 경전인 ‘육조대사법보단경’ 1책을 보물로 지정하였다. 또한 조선 17세기 불교조각 조성에 큰 자취를 남긴 조각승 현진(玄眞)의 가장 이른 작품인 ‘장성 백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을 비롯해 15세기 ‘상주 남장사 관음선원 목조관음보살좌상’을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국가등록문화재 제782호 「불교」는 일제강점기 간행된 대표적인 불교 종합 잡지로, 1924년에 창간되어 1933년(1~108호)에 폐간되었다가 이후 속간으로 1937년부터 1944년(1~67호)까지 발행되었다. 당시 불교계 주요 인사들의 기고문을 중심으로 편집하여 일제강점기 당시 불교계 현실인식이 담겨져 있다.

‘보물 제2063호 육조대사법보단경(六祖大師法寶壇經)’은 1책(64장)으로, 1290년(충렬왕 16)년 원나라 선종의 고승 몽산덕이(蒙山德異, 1231〜1308)가 편찬한 책을 고려 수선사(修禪社)에서 당시 제10대 조사(祖師)인 혜감국사 만항(萬恒, 1249∼1319)이 받아들여, 1300년(충렬왕 26년) 강화 선원사(禪源寺)에서 간행한 판본이다. 현재 경상남도 사천시 백천사에 소장되어 있다. 

  ‘육조대사법보단경’은 혜능의 선사상을 이해하거나 선종의 역사를 연구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경전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19세기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간행되었으며, 백천사 소장본이 우리나라에 전래된 관련 경전 가운데 시기적으로 가장 이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조선 시대에 보이는 ‘덕이본(德異本)’ 계열의 책들과도 판식(板式)의 차이점이 보여 고려 시대의 특징을 보여준다.

  ‘육조대사법보단경’은 선종의 핵심사상을 파악할 수 있는 지침서이자 한국 선종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불경으로 불교사에서도 중요하며, 이 중 백천사 소장본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같은 종류의 경전 중 가장 오래된 판본으로 가치가 높다. 따라서 불교학 연구는 물론, 고려 시대 말기 목판인쇄문화를 규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서 학술면에서나 서지학적으로 모두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므로 보물로 지정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

  * 몽산덕이(蒙山德異, 1231〜1308): 원나라 승려로, 보통 ‘덕이 선사(德異 禪師)’로 불림. 고려 승려들 중 혜감국사 만항과 긴밀히 교류해 ‘고담(古潭)’이라는 호를 주기도 했음. 선종 승려 고봉원묘(高峰原妙, 1238∼1295)와 함께 고려 불교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

  * 판식: 판본의 양식이라는 뜻으로, 책을 인쇄한 면의 전체적인 짜임새 

  * 선종(禪宗): 달마대사(達磨大師)가 창시한 불교의 한 종파로, 참선과 개인수양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것을 목적으로 함. 우리나라에는 통일신라 8세기 경에 전래되어 고려∼조선 시대를 거치는 동안 크게 유행하였음

  * 육조대사법보단경: 중국 선종(禪宗)의 제6조인 당나라 혜능(慧能, 638∼713)이 소주(韶州)의 대범사(大梵寺)에서 대중에게 육조(六祖: 중국 선종의 창시자 달마대사의 법계를 이은 제6대 祖師)의 지위에 이르기까지의 수행과정과 문인들의 수행을 위하여 설법한 10가지 법문을 그의 제자 법해스님(法海)이 집성한 책

  국가등록문화재 제782호 「불교」는 일제강점기 간행된 대표적인 불교 종합 잡지로, 1924년에 창간되어 1933년(1~108호)에 폐간되었다가 이후 속간으로 1937년부터 1944년(1~67호)까지 발행되었다. 당시 불교계 주요 인사들의 기고문을 중심으로 편집하여 일제강점기 당시 불교계 현실인식이 담겨져 있다.

 ‘장성 백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長城 白羊寺 木造阿彌陀如來坐像)’은 높이가 약 208cm에 달하는 대형 불상으로, 1607년(선조 40년) 조각승 현진스님(玄眞, 17세기 중반 활동)이 주도하고 휴일스님(休逸), 문습스님(文習)이 함께 참여해 완성하였다. 현진스님은 17세기에 가장 비중있게 활동한 조각승(彫刻僧)으로, 이 불상은 그가 제작한 불상조각 중 지금까지 연대가 가장 앞서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불상의 대좌 밑 묵서(墨書, 먹으로 쓴 글)에 의하면, 백양사 불상은 왕실의 선조들인 선왕(先王)과 선후(先后)의 명복을 빌고 성불(成佛)을 기원하며 만든 것으로, 1607년이라는 제작시기로 미루어 보아 1592년 발발한 임진왜란 등 전쟁이 끝나고 몇 해가 지나지 않은 1610년 전후로 이루어진 불교 복구 과정 중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장대한 규모에 긴 허리, 원만한 얼굴과 당당한 어깨, 신체의 굴곡에 따라 자연스럽게 처리된 옷 주름, 안정된 자태 등에서 초창기 작품임에도 현진의 뛰어난 조각 실력과 더불어 17세기 불교조각의 새로운 경향을 선도한 시대적 변화를 읽을 수 있다.  

  아울러, 이렇듯 자연스런 신체표현이 가능한 이유 중 하나로 목조(木造)와 소조(塑造) 기법을 조합해 만든 제작 방식을 주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목조불상을 만들 때에는 나무를 쪼아 전체적인 형체를 만든 후 좀 더 입체적이거나 현실적인 인상을 주기 위해 부분적으로 진흙 등을 사용한 소조 기법으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백양사 불상 역시 주된 재질은 목조지만 진흙으로 보강한 사실이 과학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장성 백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조선 후기 대표적 조각승 현진의 작품 중 시기적으로 가장 오래된 불상이자, 그의 활동 지역과 작품 세계, 제작 기법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예술 가치가 뛰어나다. 또한, 1741년(영조 17년)과 1755년(영조 31년)에 작성된 중수발원문(重修發願文)을 통해 개금(改金, 불상에 금칠을 다시 함)과 중수한 내력, 참여 화승(畵僧)들의 명단과 역할을 알 수 있어 학술적 의미 역시 크다. 이러한 이유로 불상과 같은 시기에 조성된 대좌(臺座)와 함께 보물로 지정해 보존하고 연구할 가치가 충분하다.

 * 현진(玄眞)스님: 17세기 불교 조각사를 대표하는 조각승. 임진왜란 때 왜구에 의해 소실된 불상 조성을 주도하였고, 1622년 광해군비 유씨가 발원한 자수사(慈壽寺)와 인수사(仁壽寺)의 11존(尊) 불상 제작을 지휘하는 등 왕실과 전국을 무대로 활동한 뛰어난 조각가였다. 그동안은 ‘진주 월명암 목조아미타불좌상’(1612년)이 가장 이른 작품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장성 백양사 목조아마타여래좌상’의 제작이 이보다 5년 앞선 사실이 확인되었음 

  이번에 같이 보물로 지정 예고된 ‘상주 남장사 관음선원 목조관음보살좌상(尙州 南長寺 觀音禪院 木造觀音菩薩坐像)’은 조선 전기 15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으로, 남장사 내 부속사찰인 관음선원에 봉안(奉安)되어 있다. 이 관음보살좌상 뒤에는 보물 제923호 ‘상주 남장사 관음선원 목조아미타여래설법상(尙州 南長寺 木造阿彌陀如來說法像)’이 놓여 있어 가치와 화려함을 더한다. 

  남장사 관음선원 목조관음보살좌상의 경우 조성발원문(造成發願文) 등 관련 기록이 부족해 정확한 제작 시기는 확정할 수 없으나, 귀족풍의 단정한 얼굴과 어깨와 배에 멋스럽게 잡힌 옷 주름, 팔꿈치에 표현된 ‘ῼ’형 주름, 무릎 앞에 펼쳐진 부채꼴 주름 등 15세기 불상의 양식적 특징을 잘 보여준다.

  15세기 불상이 지극히 드믄 현실을 고려하면, 남장사 관음보살좌상은 이 시기 불교조각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작품이다. 아울러 관련 기록을 통해 1819년 인근 천주산(天柱山) 상련암(想蓮庵)에서 남장사 관음선원으로 이전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경위와 개금과 중수 등 보수 사실을 정확하게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불상의 역사성 또한 인정된다.

  살펴본 바와 같이, ‘상주 남장사 관음선원 목조관음보살좌상’은 조선 전기 불상이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있고 제각 수준이 뛰어나 우리나라 불교조각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높은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 관련 기록: 1701년「중수관음존상복장발원문(重修觀音服藏發願文)」과 1841년에 작성된「불상 및 후불탱개금기(佛像及後佛幀改金記)」. 모두 2012년 개금중수 과정에서 발견됨 

문화재청은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이번에 국가지정문화재(보물 포함)로 지정된 문화재들이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문화재청은 또한 보물로 지정 예고한 「장성 백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등 2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국가등록문화재 제782호 「불교」 (1924년 1호) (사진출처 : 문화재청)
국가등록문화재 제782호 「불교」 1~10권 (사진출처 : 문화재청)
보물 제2063호 육조대사법보단경(서문) (사진출처 : 문화재청)
보물 제2063호 육조대사법보단경(권주해) (사진출처 : 문화재청)
장성 백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사진출처 : 문화재청)
상주 남장사 관음선원 목조관음보살좌상 (사진출처 : 문화재청)

 

* 본 저작물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20년 4월 23일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새소식 > 보도/해명 >고려 국왕의 국새(고려국왕지인) 찍힌 과거합격증 보물 지정 (작성자 : 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 2020년 4월 29일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새소식 > 보도/해명 >17세기 불상조각 대가, 현진스님 첫 작품‘보물’지정 예고 (작성자 : 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 2020년 5월 4일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새소식 > 보도/해명 > 「김천고등학교 본관」등 5건 문화재 등록 (작성자 : 문화재청 근대문화재과), 을 이용하였으며, 해당 저작물은 '문화재청, http://www.cha.go.kr' 에서 무료로 내려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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