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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매작가 다음 '열흘 가는 꽃 없다. 말하지 마라'전서울 신사동 갤러리나우에서 9월 3일~27일
  • 갤러리나우_불교포커스
  • 승인 2020.08.1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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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흘러감, 2020, 돌가루, 밀랍, 아크릴, 60x90cm, 다음 작가 (사진출처 : 갤러리나우)

 윤회매(輪回梅) 및 도자화 작가 다음(茶愔, 본명 : 김창덕)은 개인전 '열흘 가는 꽃 없다. 말하지 마라'전을 서울 신사동 갤러리나우에서 9월 3일 (목)부터 27일(일)까지 연다.

윤회매는 조선 정조 때 실학자이자 문장가인 청장관 이덕무(1741~1793년) 선생이 짧게 피었다 지는 매화를 차를 마시며 오랫동안 찻잔에 매화를 띄워 감상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벌이 꽃가루를 채집해 꿀을 만들고, 그 꿀에서 밀랍이 생기고, 그 밀랍이 다시 매화가 되는 모든 과정이 돌고 도는 불교의 윤회와 같다는 의미에서 윤회매라고 명명 되었다. 

다음 작가는 그 후 200여 년이 지난 1996년 이덕무 선생의 '윤회매십전' 문헌에 의한 옛 방식을 현대적 감각으로 접목하여, 나름의 다양한 재료를 혼용하여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매화는 이른 봄의 추위를 이겨내고 제일 먼저 꽃을 피워 꽃의 우두머리라는 뜻에서 ‘화괴(花魁)’라고도 한다. 매서운 추위가 뼛속까지 사무칠 때 향이 더욱 짙어지는 매화는 수행자가 깨달음을 향해 생사를 걸고 정진하는 것과도 같다고 한다.

다음 작가의 윤회매는 밀랍과 노루 털, 매화 나뭇가지, 석채. 돌가루. 자연색소 등 천연재료들을 사용한다. 매화밭에 가서 매화에게 양해를 구하고 채취하여 말린 후 밀랍에 담궈 썩지 않게 한다. 굳어있는 밀랍을 녹인 다음 ‘매화골’이라는 도구를 이용해 꽃잎을 만든다. 꽃술은 노루 털을 사용하고 옻칠을 해서 황을 묻힌다. 매화 잎과 꽃술, 꽃받침 등을 밀랍 땜질로 나뭇가지에 붙이면 작품이 완성된다. 다양한 매체의 실험을 통해 구축된 독자적인 조형양식은 붉고 푸른 꽃잎과 꽃받침이 조화롭게 표현되며, 나뭇가지들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느낌을 만들어낸다. 

이는 작가가 특정 사조를 표방하거나 고집하는 대신 형태에 관한 연구를 통한 주제의식의 표현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윤회매를 통해 스스로 내면의 꽃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자신과 만나고 이를 통해 이 시대에 이덕무 선생의 삶이 인문학적으로 다시 환생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에 임한다.

9월 3일 6시에 열리는 오프닝에는 퇴계 이황 만나는 영상쇼와 음악, 더불어 뉴욕 유엔본부. 영국 대영박물관 등에서 보여주었던 그의 바라춤을 접목시킨 퍼포먼스와 매화차를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전시기간 내내 진정한 풍류를 격(格) 있게 놀아 보자는 자리로 윤회매 도자화와 동시에 음악의 선율, 차(茶)의 맛과 향기도 함께 함으로써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전시를 마련한다. 이처럼 "윤회매도자화"와 茶를 통해 평생을 윤회와 보이지 않는 '무엇'을 탐구하는 작가의 통찰을 오롯이 볼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 문의 : 02-725-2930, 이메일 galleynow@hanmail.net

보이는 것이 실체가 아니다, 2020, 돌가루, 밀랍, 아크릴, 60x90cm, 다음 작가 (사진출처 : 갤러리나우)
텅빈 충만, 2020, 돌가루, 밀랍, 아크릴, 36x45cm, 다음 작가 (사진출처 : 갤러리나우)

 

합일, 2020, 돌가루, 61x65cm, 다음 작가 (사진출처 : 갤러리나우)

[다음 김창덕 작가 소개]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불교미술사 전공, 화엄사성보박물관, L.A 관음사, 부산 불교 콘텐츠 문화원, 평창동 화정박물관, 청담동 프리마갤러리, 뉴욕 유엔본부, 제 10회 광주국제아트페어(김대중컨벤션센터), 밀라노 트리에날레, 서울 역사박물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조선의 청화백자전 등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 개최, 1999년 제8회 부산무용제 대상과 2000년 전국무용제 문화부장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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