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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과 종도를 농락하는 자승스님의 걷기연습2
  • 대한불교조계종 노동조합
  • 승인 2020.11.03 19:43
  • 댓글 2

강남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걷기연습2’가 지난 10월 27일 종료됐다. 하루 20키로 넘게 21일간 500키로를 걷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참여한 분들은 극한 고행만큼 좋은 경험과 느낌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수고하셨다.

그러나 개인적인 체험을 떠나 ‘상월성원 시즌2’로 기획된 <인도성지순례>를 준비하는 <걷기연습2>의 숨은 의도에 대중들의 한숨과 우려 또한 크다. 무엇이 문제였는지 몇 가지 메모한다.

1. 코로나19 감염병의 위기, 죽음을 무릅쓰고 강행한 ‘걷기연습2’

   - 종단과 전국사찰은 코로나19로 법회 및 대중공양 중단 등 코로나19 감염병 극복을 위해 노심초사했다. 그러한 상황에서 수차례 답사와 기자간담회를 통해 결국 걷기순례를 강행했다. 사찰은 처음 겪는 위기와 혼란 속에서 제 할일을 하고자 고군분투했으며, 중앙종무기관은 내년도 예산삭감, 분담금 삭감 등을 통해 악화된 예산상황에도 종무를 유지하고자 총력을 기울였다. 총무원장스님 또한 국고지원 확보를 위해 수모를 당하는 그러한 때에도 <걷기연습2>는 진행팀을 포함해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불교중흥 국난극복’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일주를 감행한 것이다.

   - 새벽 봉은사에서 출발하는 걷기연습에 참여한 구룡사 주지스님이 뇌출혈로 입적하는 사고가 있었다. 중앙승가대 총장스님도 뇌졸중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어느 때보다 추운 가을 날씨 속에서 이런 불상사가 연달아 있었음에도 <걷기연습2>는 강행되었다. 사회적인 눈총과 스님들의 죽음을 무릅쓰면서까지 왜 무리한 걸음을 걸어가야 했는가?

 

2. 종단을 농락하는 걷기쇼

   - 10월 7일 동화사 통일대불 광장에 300명이 모인 가운데 걷기가 시작됐다. 종정 진제스님의 법어와 94년 종단개혁으로 멸빈된 전 총무원장 서의현의 인사말이 있었다. 상월선원처럼 종정을 내세우고 심지어 멸빈자 서의현을 공식 단상으로 모시고 격려사까지 듣고서 말이다.

   - 종회의장과 호계원장이 걷기명단에 포함되었고,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하여 교육원장, 포교원장 등 종단의 주요 스님들이 걷기에 얼굴을 비춰야 했다. 나아가 중앙종회의원 연수를 걷기코스에 배치하여 걷기 대중공사를 진행하고 새벽 1시에 걷게끔 하였다. 종단 총무원의 상근 소임자인 문화부장 오심스님과 중앙박물관장 탄문스님이 21일간 걷기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참여했다. 종단 사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상근 교역직 소임자들이 21일간 근무지 이탈을 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지만 그 누구도 문제 삼지 않았다.


3. 여전한 줄세우기 걷기쇼

   - 주호영 원내대표, 이원욱, 이종배, 유정주 등 현역의원, 나경원, 김무성 등 전 의원 등 평소 봉은사 영빈관에서 관리하는 정치인들을 참여시키고 인사하게끔 하였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대구시장, 문경시장, 충주시장, 경북지방경찰청 불자회 등 지역 지자체장 등이 인사방문을 하였다. 왜? 어떻게 왔을까? 멸빈자 서의현 전 총무원장은 경북지역 순례 시 텐트에서 같이 숙박을 하며 정관계 인사섭외를 적극적으로 했다고 한다.

   - 동국대 이사장 성우스님, 경주캠퍼스 이영경 총장, 동국대 의료원장 등 양한방 교수 및 의료팀, 문경새재 등 휴일에 동국대학교 교직원들이 동원되었고 음악연주팀이 몇 번 동원되었다. 그래도 각설이까지 동원했던 상월선원에 비하면 줄세운 인사들은 축소된 편이다.

  
4. 자승스님을 우상화 시킨 희한한 대중공사

   - 10월 15일 첫 번째 세미나가 문경 STX 리조트에서 열렸다. 불교 소장학자들까지 대거 동원한 상월천막에 이은 제2의 자승원장 찬양세미나였다. <상월선원의 역사적 의미>... 위대한 자승스님 찬탄대회. 불교학자도 그렇지만 그 소리를 듣고 계셨던 당사자는 스스로 부끄럽지도 않았을까.

     불교학자들의 <상월선원 천막수행쇼> 찬탄 세미나
     
http://www.bulgyofocus.net/news/articleView.html?idxno=83261

   - 10월 22일 두 번째 세미나가 소노문 양평리조트에서 ‘한국불교 어디를 걷고 있으며 어디로 갈 것인가’를 주제로 열렸다. 총무원 기획실장이 사찰재정현황을 교육부장이 출가자 감소현황, 포교부장이 불자감소 현황에 대해 브리핑했다. 발표자로 총무부장 금곡스님, 백년대계본부장(월정사 주지) 정념스님, 교육원장 진우스님,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이 각자 종단 발전방안에 대해 피력했다.
     자승스님 앞에서 총무원 부장들이 브리핑하고, 차기 총무원장 후보로 예상되는 분들이 종책을 발표하게끔 만든 것이다. 종회의원연수라는 간판을 걸었지만 자승스님이 상왕이며 차기 총무원장도 선택하겠다는 뜻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 두 번 모두 대중공사라 했지만, 대중토론 없이 발표자 중심의 자승스님 찬양과 줄세우기 대회였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5. 쇼의 달인에 등극하다

   - 절뺏기 등 종단 흑역사를 거친 정치승에서 수행 이미지를 덧씌워 이판승으로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줬다. 총무원장을 그만두자마자 2번의 백담사 무문관 안거, 상월선원 천막수행쇼 그리고 이번 ‘걷기연습2’를 통해 돈과 정치력을 유지하고, 종정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 자승스님이 이사장으로 있는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이 주최하는 나란다축제 행사 중에 영화 <아홉스님> 감상문(감상평) 공모전이 있었다. 네이버나 다음 포털에서 초.중.고.일반인을 대상으로 아홉스님 영화에 한줄평을 남기고 증거를 온라인으로 접수하는 것이다. 또 11월 중 전문작가 손을 거친 <아홉스님>을 인터뷰한 책이 출간된다.

 행사성격상 21일간 참여한 사람이 부실하고, 줄서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으며 일반 언론에서 무관심하다는 자승스님의 불만도 있었다고 한다. 상월선원 자승스님의 영웅 만들기는 계속될 것이다. 정작 상월선원은 아파트 입주민들의 민원으로 신도시 포교당 불사는 시작도 못하고 있고, 줄서고 돈 갖다 바치느라 사찰재정은 더욱 황폐화되고 있다.

 종단의 대표자인 총무원장의 존재감은 사라진지 오래됐다. 종단의 질서는 무너졌고, 종헌종법은 휴지가 되었으며, 수행정신은 훼손되고 화합 승가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코로나의 공포와 죽음을 무릅쓴 자승스님의 정치적인 욕망의 고행은 과연 어떠한 공덕이 있을까? 사부대중이 깨어나야 한다. 할 말은 하는 사부대중의 소통, 진정성 있는 대중공사가 필요하다. 그러나 눈앞의 불교의 앞날은 나락으로 치달아가고 있다.


10월 7일 진제스님의 입재법어 - 곡소리 난다

<....상여꾼들이 노제(路祭)를 지내고 상구(喪具)를 메면서 선소리 하기를, “청천(靑天)의 붉은 수레는 서쪽으로 기울어가건만 알지 못하겠구나. 금일 영혼은 어디로 가는고?”하니, 상주들이 일제히 “아이고, 아이고!”하면서 곡(哭)을 하였다....>


※ 교계언론 또한 마찬가지다. 소통과 혁신을 가로막는 선봉장 역할을 한다.
불교신문은 3명의 취재팀이 현장 상주했다. 광고비 그 이상의 충성을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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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승이 문제네 2020-11-04 08:24:49

      코로나 와중에 자기욕망을 위해 이런행사를 한다는게 이해가 안되는군요 전광훈과 다를게 없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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