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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인도 네팔 순례기역사와 문화, 철학을 아우르는 순례자의 기록
부처님의 삶, 존귀함을 찾는 길
  • 민족사_불교포커스
  • 승인 2020.12.0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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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네팔 순례기, 각전스님 지음, 변형 신국판(150×220), 무선제본, 668쪽, 민족사 펴냄

불서전문출판사 민족사는 각전 스님의 신간 '인도 네팔 순례기'를 펴냈다. 

이 책은 선방에서 수행하는 각전 스님이 해제 철에 구도의 연장선상에서 다녀온 인도 네팔의 성지 순례, 그 깨달음의 여정을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생생하게 그려놓았다.

역사와 문화, 철학을 아우르는 순례자의 기록

668쪽, 다소 방대한 분량이지만 책을 손에서 뗄 수 없게 만든다. 이 책을 읽는 순간 독자들 역시 순례자가 되어 각전 스님을 따라 한 발 한 발 깨달음의 여정을 걸어가기 때문이다. 각전 스님은 진리로 가는 구도의 길에 느끼고 사랑하고 소중히 해야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자상하게 알려준다. 스님은 인도의 주름진 아이의 손을 잡아주며 따뜻한 자비심을 불어넣어 주기도 하고, 인도와 네팔 곳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유적, 생활상에 대해 따스한 시선으로 이야기한다. 저자와 출판사는 그동안 인도 네팔 순례기는 다수 출간되었으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역사와 문화, 철학을 아우르는 순례자의 기록은 이 책이 최초라고 한다.

"여행이 내게 해 줄 이야기들에 생기를 불어넣고, 쌓여 있는 벽돌들의 군집에 새로운 현장감을 부여하는 일, 부처님과 그 제자들의 과거 활동의 아련한 모습들에 그 시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날아가 그 자리에 함께 있는 듯 지금 이 자리에서 살아 숨 쉬게 하고, 그리하여 매양 흐트러져 다시 다잡아야 하는 우리네 신심에 확신의 폭포수를 붓고, 깨침을 향해 가는 길에 끊임없는 돌진의 동력을 배가시키는 것, 이것이 이 책을 쓰는 데 가장 고려된 사항입니다."라는 머리말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불교의 문외한이 봐도 이해할 수 있도록 경전과 어록의 전거를 대어 소상하게 설명해 준다. 각전 스님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의 내면 깊숙이 자리한 참 자아와 만나게 되고, 진정으로 아름다운 행복이 흘러나오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각전 스님이 순례하면서 온 정성을 다해 찍고 쓴 사진과 글을 통해 인도 네팔의 자연과 인간과 교감하고, 역사와 예술을 공감하게 해 주면서 인도 고대 불교 예술에 대한 안목을 열어주는 것은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이다. 이 책은 참선 정진으로 단련된 선방 수행자이기에 가능한 순례기라고 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아잔타 벽화굴(1, 2, 16, 17굴)의 벽화를 모두 해설, 분석하고, 산치 대탑의 부조와 비교 분석한 책이라는 것만으로도 소장할 가치가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부처님의 혈족인 석가족의 모습과 생활상을 소개하는 등 수많은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부처님의 삶, 나의 존귀함을 찾는 길

각전 스님의 인도 네팔 순례기의 여정 속에 녹아 있는 이야기는 초지일관, 부처님의 삶을 따라 순례하면서 우리 자신의 존귀함을 회복하는 길이 어떤 것인지 알려주는 것이다. 각전 스님은 이 책에서 처음부터 중간, 끝까지 “온갖 고를 떨치고자 일어서는 것, 그리하여 수행자로서 거듭나는 것, 마침내 해탈하는 것, 그리하여 자신이 가진 본래의 존귀함을 찾고 확립하는 것, 이것이 삶의 제1과제이자 핵심”임을 일깨워 준다. 

이 책은 코로나 시대 해외여행이 쉽지 않은 지금 책을 통한 인도와 네팔 순례를 할 수 있음은 물론 고단한 삶, 뻔한 일상에 찌든 삶, 여행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고자 하는 이들에게 여행보다 더 큰 깨달음으로 다가오는 순례기이다.

이 책에 대해 불국사 승가대학장 일해 덕민스님은 "기행문을 잘 쓴 사람은 무수히 보아왔지만 한 수행인의 낮은 자세에서 사람 냄새 나는 연민의 정, 애련의 정이 넘치는 글은 드물었다. 각전 선승의 정진여가의 순례기는 지금부터 시작이다."라 하였고, 전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장 여천 무비스님은 "불자들이 환히 알아야 할 필독서이며 훌륭한 공부 자료이다. 인도 갈 때 모름지기 세 번 읽고 가야 할 것이고, 옷 하나는 빼고 가더라도 이 책만은 반드시 휴대해야 할 것이다."라 하였으며, 금정총림 범어사 수좌 인각스님은 "자세한 것은 쉽고, 복잡한 것은 간단하고, 평범한 것은 그 이면을 드러내 주고, 옛과 중간과 지금이 하나로 어우러지니 참선 정진으로 단련된 밝은 눈이 아니면 불가한 일이다."라 하고, 안국선원잔 수불스님은 "이 글을 읽는 분들께서 성지 참배를 보다 쉽고 힘들이지 않고 순례를 할 수 있도록 정리하였고, 스님 스스로도 여행 내내 마음이 자라는 것을 느끼면서 좋은 시간을 보낸 것 같아 편안하게 읽었습니다."라고 추천하였다.

저자와 출판사는 '부처님의 삶, 나의 존귀함을 찾는 길'이라는 이 책의 부제처럼 이 책을 읽으면서 스님과 함께 인도 네팔 순례를 하다 보면 여행이 인생을 바꾸듯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 하였다.

지은이 소개
각전 스님

서울대 정치학과와 동 대학원(정치철학 전공)을 졸업하였다. 39회 행정고시 합격, 해양수산부에서 근무하다 궁극적 진리에 대한 갈망으로 출가를 단행하였다. 
대정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였으며, 범어사에서 행자 생활을 하고, 범어사 강원을 졸업하였다. 직지사 선원 등에서 정진하였으며, 대장경 천년축전 해인사 준비위원, <해인>지 편집장을 잠시 동안 맡아 활동하다 다시 선원으로 돌아와 수행, 국제적 안목을 넓히기 위해 미얀마의 쉐우민 국제명상센터에 다녀왔다. 
현재 동화사, 통도사, 범어사, 쌍계사 등 제방 선원에서 정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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