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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완자무늬, 원담스님작 연극 '지대방' 공연2월16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무대소극장에서
  • 극단 완자무늬_불교포커스
  • 승인 2021.02.1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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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지대방' 공연장면 (사진출처 : 극단 완자무늬)

극단 완자무늬 (대표 유창선)는 2월16일부터 2월21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무대소극장 "THE PLAY"의 시리즈 첫 작품으로 연극 '지대방' (작가 : 원담스님, 연출 : 김태수, 출연 : 이봉근, 송민길, 조윤선, 최성규)을 평일 7시, 토요일 3시, 6시, 일요일 3시에 공연한다.

조용한 산사.. 그 곳에서는 참선을 하기도 하지만 
또 어떤 일들이 있을까? 깨달음이라는 게 과연 있긴 한 걸까?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혼란한 시기에 공연계는 바짝 얼어붙어 있으나, 극단 완자무늬는 흔들릴지언정 주저앉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로 에서는 정기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작품은 진지한 듯 유쾌한, 무거운 듯 가벼운. 연극 '지대방'이 그 주인공이다.

스님들이 외출을 금하고 수행하는 안거의 기간, 깨달음을 얻기 위해 자신과 처절한 사투를 벌이는 선방 옆에는 잠시 휴식을 취하며 스스로 마음을 잡는 지대방이라는 공간이 있다. 두 방을 오가는 스님들의 삶 또한 그들의 마음 씀씀이만큼 절묘하다. 빨랫감을 두고 아웅다웅하고, 안거 해제 기념 파티를 위해 솔차를 훔치려는 이질적인 합의를 이루기도 한다. 지대방에 모인 스님들의 사사로운 모습들은 마치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저씨같은 인간적인 모습이다. 깨달음이라는 고지를 향해 치열하게 참선의 길을 가고 있지만 이 곳에서만큼은 한숨을 돌려도 좋지 아니한가.  

 '지대방'은 원담스님의 작품으로 다양하고 인간적인 스님들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4인 스님들의 좌충우돌 참선기를 관람하며 우리네 치열한 삶의 터전 속에서 미처 느끼지 못하고 지나쳐 버리는 자기만의 지대방을 찾다 보면, 일상 속에 숨어있는 찬란한 순간들이 섬광처럼 빛나는 걸 느끼게 될 것이다.

극단 완자무늬는 "다양한 인간군상의 일상에서 재미를 찾아내는 김태수 연출가의 노련함이 더해진 연극 ‘지대방’은 코로나로 지친 공연계에 할력소가 되어 연극을 사랑하는 대중들에게 훌륭한 선물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극단 완자무늬는 1984년 연출가 김태수, 배우 명계남, 작고한 극작가 박재서 등이 중심이 되어 창단하였으며, 세상의 여러 문제를 '있는 그대로' 보고 우리의 본 모습을 보고자 하는 작품을 공연하고 있다. 주요 공연작으로 박재서 작 <팽>, <하나님 비상이예요>, 김지하 작 <금관의 예수>, <나뽈레옹 꼬냑>, <광대설 남> 바츨라프 하벨 작 <청중>, 창단 10주년 기념공연 시리즈로 파트리크 쥐스킨트 작 <콘트라베이스>, 이오네스코 작 <살인놀이>, 양희경의 모노드라마 <늙은 창녀의 노래>,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가는 연작으로 <심우도 시리즈>, 잃어버린 우리 자신의 나머지 반쪽 정신을 찾는 연작 <월북 작가 시리즈> 등이 있다.

연극 '지대방' 공연장면 (사진출처 : 극단 완자무늬)
연극 '지대방' 공연장면 (사진출처 : 극단 완자무늬)
연극 '지대방' 공연안내 포스터 (사진출처 : 극단 완자무늬)

[작품소개]
스님들이 외출을 금하고 수행하는 기간을 안거라 하며, 
이는 여름 3개월 동안 행하는 하안거(夏安居)와 겨울 3개월 동안 행하는 
동안거(冬安居)가 있다. 즉 스님들은 1년에 두 번 안거를 행하게 된다.

치열하게 수행하는 선방 옆에는 지대방이 있다. 
지대방은 수행 틈틈이 쉬는 휴게실과 같은 곳이다. 

우리도 스님들처럼 치열하게 깨달음의 목적은 아니지만, 자기만의 치열한 
삶의 공간이 있다. 어떤 사람에게는 사무실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가게이고, 
어떤 사람한테는 공장이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산, 들, 바다 일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도 스님들처럼 마음과 몸이 편안히 열리는 
지대방과 같은 공간을 갖고 있지 않을까? 
그런 공간이 옆에 있는데도 못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닐까?

4인 스님들의 좌충우돌 참선기를 관람하며 우리네 치열한 삶의 터전 속에서 
미처 느끼지 못하고 지나쳐 버리는 자기만의 지대방을 찾다 보면, 
일상 속에 숨어있는 찬란한 순간들이 섬광처럼 빛나는 걸 느끼게 될 것이다.

[시놉시스]
산중의 어느 절.
겨울 안거 동안 허운, 돈조, 혜산 세 스님은 함께 생활한다.
아직은 여물지 않았지만 만만치 않은 뚝심을 보이는 돈조 스님. 
늦깍이로 입문하였지만 구도의 치열함으로, 선방에서는 물론 지대방에서 조차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혜산스님. 외길을 살면서도 넉넉하고 여유로운 허운 스님.
깨달음을 위해 자신과 처절한 사투를 벌이는 선방! 
그 짬을  잠시 이용하여 스스로 마음을 잡는 지대방!
두 방을 오가는 스님들의 삶 또한 그들의 마음 씀씀이만큼 절묘하다.
빨래감을 두고 아웅다웅하고, 안거 해제 후의 계획을 말하며 
티격태격하고, 심지어 안거 해제 기념 파티를 위해 솔차를 훔치려는 
이질적인 합의를 이루기도 하며...
이런 때에 무문관에 들어가 6년 결사를 하던 도문 스님이 6년을 며칠 앞둔 채, 
스스로 결사를 풀고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청천벽력 같은 일이다. 
이윽고 도문 스님이 나오기로 한 날, 
수많은 대중들을 남겨둔 채 도문스님이 잠적한다. 
무문관의 신화가 갑자기 사라는 것이다. 저마다의 불평이 자자하다. 
크게 발심한 혜산 스님은 스스로 무문관에 들어가고 
객승 우지 스님은 도문 스님을 찾으러 길을 떠난다.
모두 떠난 밤, 허운 스님과 돈조 스님이 솔차를 두고 마주 앉는다.
똑똑똑, 지대방에 손님이 찾아왔다.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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