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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은 여기에도 있다! 불교의 바닷길 전시를 보고
  • 법현스님_열린선원장
  • 승인 2021.02.2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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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는 인도 또는 네팔에서 생겨났다고 한다. 불교의 창시자라고 알려진 붓다(Buddha)가 룸비니에서 태어났는데 그의 부모나라는 인도에 있고, 태어난 장소는 네팔이라고 하기 때문이다. 어떤 삶을 살아가든 태어난 이상 누구나 겪어야만 하는 괴로움이 있기 마련이다. 그 괴로움을 경전에서는 다섯이 많이 쌓이는 것(五盛陰)을 가리키고 있다. 

나라고 느껴지는 물질(色),정신(受想行識)이 많이 쌓이는 것이 괴로움이라고 곳곳에서 말하고 있다. 그것을 나누어 말하면 태어나서 늙고,병들어 죽는 것이다. 더하여 태어나서 죽는 동안에 겪어야 하는 세 가지를 말한다. 사랑하고 좋아하는 존재와는 헤어지고(愛別離苦), 미워하고 싫어하는 존재와는 만나며(怨憎會苦),바라는 것을 이루지 못하는 것(求不得苦)이 괴로움이다. 이 괴로움들을 묶어서 한 마디로 말하면 다섯이 많이 쌓이는 것(五盛陰)이라 한다. 뭉치면 괴롭다는 말이다. 흩어지면 괴롭지 않다는 말이다. 존재로 태어난 이상 죽을 때까지는 흩어지지 않고 모이게 되니 이런 저런 현상과 일이 생기게 되어 괴롭다는 말이다. 이것이 무슨 괴로움이라고 하느냐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상상할 수 없는 괴로움도 매우 많다. 미안마이야기도 그렇다. 군부가 저렇게 엉뚱한 짓거리를 해대도 국민들 대다수가 존경하는 아웅산 수찌나 민주 정부와 행정,정치 지도자들이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며 죽어가기까지 하고 그 동안에 여러 어려움을 겪게 되는 자리에 내가 있다면 어떨까? 외국 여성이 인도에 여행 갔다가 수십 명의 남자들에게 유린당하고 불태워 죽임을 당했다. 인도 여인은 그러지 않을까? 나의 누이나 딸이 그런 일을 당했다면 어쩔 것인가? 내가 그렇다면 어떨 것인가? 우리나라도 비민주적인 제도와 지도자 등에게 겪는 일이 얼마나 많았고, 많은가? 

그 모든 것의 뿌리에 태어남이 있고 태어남의 뿌리에 뭉치는 것, 뭉치려는 마음, 커지는 것, 커지려는 마음이 있다는 말이다. 커지려는 마음의 뿌리에는 세네카가 이야기했던 '그 어떤 윤리도 종족보존의 욕구는 앞설 수 없다'는 그 욕구가 자리하고 있다. 붓다가 이루고' 가르친 열반(涅槃, nibbna, nirvana)이라는 경지가 그것을 떠난 경지여서 괴로움이 전혀 없는 경지, 즐거움이 지속되는 경지인 것이다. 지속가능한 행복인 열반을 이룬 이는 역사상 붓다 한 사람인 것으로 파악되어 붓다가 위대하다는 것이다.

붓다는 그렇게 열반을 체득하여 그처럼 되는 길을 가르치고 갔을 뿐인데 후예들이 그것을 부처의 가르침(佛敎),부처되는 가르침(buddhadhamma)이라고 하였다. 누구나 붓다처럼 마음을 닦으면 붓다가 될 수 있다는 가르침은 많은 사람들을 들뜨게 하고, 고요하게 하며, 함께 하기를 바라게 하였다. 그것을 일러서 불교(buddhism)이라 한다. 사실 이 말은 유일신교의 하나인 그리스도교(가톨릭,개신교)의 진리인 신학(divinity,theology)보다는 한 급 아래의 개념인 붓다의 주장,교리 등의 차별적인 뜻이어서 바람직한 용어는 아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붓다사사나(BuddahaSasana)라고 불러야 마땅하다.

아무튼 붓다의 가르침이 인도반도에서 생겨나 스리랑카와 미안마,태국,말레이지아,인도네시아,베트남 등과 중앙아시아를 거쳐서 동북아시아로 전해지고, 메소포타미아를 거쳐서 중동지역으로 전해졌다. 뒤에는 유럽 전역을 통해 세계로 다시 전해지게 되었다. 중앙아시아를 거쳐서 중국으로 건너간 불교는 오는 길에 초원길(Greenroad)과 비단길(Silkroad)를 거쳤다. 초원길보다는 험난하여 죽음의 길이라 불렸던 비단길을 사막 등 험난한 자연이 걸림돌이었다. 그래도 평안한 초원길보다 어려운 비단길이 많이 쓰인 까닭이 있다. 좋은 것이 많으면 자연히 나쁜 것도 많이 따르기 때문이다. 

사람이 살면,쥐가 따르고 ,쥐가 많아지면 뱀이나 수리가 좆아오게 마련이든 오고가는 사람들이 많으면 떼도둑이나 강도들이 몰려오게 되어있다. 그렇기 때문에 가도 가도 모랫길,해골만이 길 안내를 하고 있다는 그 길을 우리의 혜초스님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이 '봄이 와도 봄 같지 않다(春來不似春)'는 길을 걸었던 것이다. 사실 그린로드는 강도만 만나지 않으면 20여밀 만에 로마에서 중국 국경에 도착한다는 설도 있다. 지금 시대에는 블루오션이라고 하는 바닷길이 쓰이게 되는 것은 강도가 적을 뿐 아니라 한 번에 나를 수 있는 사람이나 물건의 숫자가 많고 바람이나 물길을 잘 만나면 매우 빨리 목적지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불교가 들어온 것은 공식적으로 소수림왕 2년 곧 C.E.372년 설이 공인 기록이다. 하지만 다른 기록들이 있다. 이른 바 바닷길을 통해서 들어왔다는 설이다. 우리나라는 가야 신라 백제 고구려 고려 등 바닷길과 관련한 불교 전법스토리가 많이 있다. 가야 허황후와 장유화상이야기를 많이 알고 있다. 금강산53불이야기도 좀 알고, 영광의 마라난타스토리도 좀 알고 있으며, 장흥 탑산사와 아육왕탑이야기는 드물게 알 것이다. 아육왕탑 곧 아소카왕 석주가 한반도에도 있다는 말이다. 석보상절에 나온다. 

인도에서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과 남중국해를 지나서 남해나 동해 또는 서해를 통해 우리나라로 불교의 가르침이 들어오는 길은 보기만 해도 매우 길고 험난했다. 그래서 안전을 희구하는 신앙도 따라서 발전했다. 전법 바닷길 가는 남순동자와 그를 옹호하는 해상용왕이 좌우보처인 관세음보살님께 간절히 귀의하는 관음신앙이 그것이다. 

그런데 간절한 뜻은 풀어서 하는 이와 듣는 이가 알게 하는 것이 좋은가? 아니면 간절함 자체로 풀지 않는 것이 좋은가? 불교가 부처의 가르침이고 부처는 진리를 안 사람이라 푼다고 볼 때 그저 모른 채 열심히 맘만 주는 것은 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 생각이다. 거기에 기초를 두는 것이 음과 자의 뜻을 다루는 음의론(音意)이다. 이번에 전시하는 관음신앙 등에 함께 전시하는 <내전수함음소(內典隨函音疏)>의 뜻이 거기에 있다. 내전 곧 불교경전의 소리와 글자에 따르는 뜻이라 풀 수 있다. 반야가 한역한 대승이취육바라밀다경의 10권에 대한 음의가 수록되었고, 을사세 고려국 대장도감 봉칙조조라고 쓴 만든 때, 곳 표기가 있다.

국립해양박물관에서 '불교의 바닷길'을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기획했는데 코로나19바이러스 등으로 어렵다는 이야기를 배종대박사로부터 전해 들었다. 자료를 모아 가꿔서 페이스북, 밴드, 카톡단체방, 카카오스토리,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홍보를 하였다. 그리고 시간을 조정해서 2021년 2월 18일 KTX를 타고 직접 다녀왔다. 윤리나 학예실장이 직접 기획과정이나 수집과정 그리고 전시과정 등에 관해서 자세하게설명을 해줘서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함께 간 부산불교방송 지은아 아나운서와 다녀 온 이야기를 3월 1일자 방송용으로 녹음도 하였다. 그 내용은 무명을 밝히고에 나올 예정이다. 이명학본부장, 선혜지보살님, 영도백련사 혜주스님, 꾸무다 주석스님, 울산 정토마을 능행스님, 백련사 천도스님, 현공거사님 부부 등 많은 이들도 만나고 왔다.

국립해양박물관이 불교 박물관은 아니라서 많이 고민했을 것 같았다. 나름 정교한 이론도 있고, 어떤 때는 코로나19의 전광훈씨같은 목사도 있는 탓에 특정종교이야기를 다룬다는 인상을 주고 싶지 않아서 열린 마음으로 불교의 바닷길이라고 정해서 다른 종교의 바닷길도 나중에 함께 살필 기회를 가지려 하는 모양이다.

이웃 종교인들은 그 분야의 씨 로드를 살피겠지만 가장 오래된 종교라고 볼 수 있는 불교의 전래과정의 하나인 블루오션, 바다에 대한 관심들이 많고 ,불교에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불법의 대해(佛法大海)라고 이야기 하니 좋은 주제다. 막상 부산 영도에 있는 국립 해양박물관에 가서 보니 자그마한 박물관이었다. 그 지역에는 해양대학교 등 바다와 관련한 교육기관과 시설들이 많이 집중되어있었다. 불교에서 만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당히 어렵고 작은 전시일거라 생각했는데 규모에서는 큰 노력을 한 것으로 보였다. '불교의 바닷길'이라는큰 주제에 '바다를 통한 문화교류'라는 소제목으로 보통사람들과 이웃종교인들에게도 열린 자세로 접근하는 노력을 보였다. 종교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우리 민족의 문화임도 생각하게 한 것이다. 

2020년 12월 8일부터 시작해서 2021년 3월 1일까지 꽤 오랜 기간 동안 전시하는데 코로나19바이러스 탓에 많은 사람들이 오려고 해도 하루에 수용할 수 있는 방역인원이 한계가 있어서 많이들 포기하고, 돌아가는 일이 많았다고 들었다. 준비한 이들의 마음은매우 힘들었을 것이다. 전체 전시 기획을 3부로 나누어 전시했다. 1부는 '불교,새로운 문화수용'이다. 2부는 '교류,바닷길의 바람을 따라'다. 3부는 불교,바다를 향한 간절함'이다.

많은 자료를 모으느라 꽤 힘이 들었음을 알 수 있었다. 같은 기관인 다른 박물관에서 임대해 전시하는 경우는 소통이 쉬웠을 것이다. 하지만 불교관련 성보작품은 사찰의 스님들이나 종무원들이 쉽지 않은 반응을 보였을 것이다. 성보는 다른 작품들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훼손되면 복원이 어렵고 복원되어도 원본은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님들 특유의 성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학예실장의 말을 들어보니 가피를 많이 입었다고 하였다. 통도사, 해인사, 화엄사, 보광사, 화계사, 지장사, 연화사, 불갑사 등 많은 사찰의 스님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전시회까지 가서 관람하면서 도움말을 주어서 매우 감동하였다고 한다. 전공자라고 할 지라라도 불교의 문헌은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박물관장, 주지스님 등이 어려운 원전들을 그 자리에서 읽어주고, 해석해줘서 불교에 관한 이해도 많이 깊어졌다고 하였다. 사찰이나 불교기관의 스님, 관계자들이 살펴야 할 일이라고 본다. 

국립해양박물관 기획전시 '불교의 바닷길' 에 전시중인 나침반과 천문시계 (사진출처 : 법현스님)
국립해양박물관 기획전시 '불교의 바닷길' 에 전시중인 보물 제 1806호 내전수함음소 (사진출처 : 법현스님)
국립해양박물관 기획전시 '불교의 바닷길' 에 전시중인 화계사 탑다라니 (사진출처 : 법현스님)

일반인들도 그렇지만 전문가들도 어려운 것이 있을 때 설명해주고, 자료 제공, 정보 제공을 해주면 불교와 불교문화가 일반인들에게 잘 전파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파주 보광사의 목어는 유일하게 잉어머리가 아니라 용머리여서 간절히 부탁해서 모셔왔다고 한다. 운반비만 자그마치 3천8백만 원이나 들었다고 한다. 관계자들은 성보가 사람들의 눈에 3개월이나 보이지 않는 것이 더 문제라고 하였다. 

사찰에서 임대를 하거나 박물관에서 빌려서 어떤 경우는 새로운 보조 조형물을 만들어서 보기도 좋지만 빌려준 곳에서 만든 것을 다시 우리에게 줄 수 없냐고 물어보아서 전시 마치고 기꺼이 드리겠다고 했다 한다. 서로서로 좋은 것이다. 통도사의 구룡목각과 중앙박물관의 탄생불은 만나서 좋은 경우였다. 잘 조각된 부처님 탄생시 목욕시켜준 아홉 마리의 용과 작은 아기부처님은 해양박물관에서 거듭 난 케이스라고 보였다. 크기와 모양이 아주 잘 어울렸다.

감자금니대방광불화엄경 사경도 통도사에서 모셔왔다. 해인사에 있는 수장고 곧 수다라전(장경각)의 경판을 모아놓은 사진과 내전수함음소 원판, 징광사 등 보성의 사찰과 관련한 신안 앞바다에서 발굴한 것들도 아주 좋은 모습으로 다가왔다.

2006년도 하버드대학 신학연구소에서 동국대학교와 불교생태사상세미나를 하는데 박사과정 학생의 한 사람으로 따라간 적이 있었다. 하버드 목사가 지은 보스톤하버드대학에 가기 전에 예일대에서 이순신장군의 거북선이 모셔져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물론 모형이겠지만. 그렇게 하는 것들이 옛날에, 요즘 같으면 비행기라던가 ktx 그런 운송수단이 많지만 그때는 바다로 하면 굉장히 많은 사람이나 물자가 빨리 갈 수 있었다. 

처음에는 싣는 것 자체도 재료가 좋지 않으면 부서지는데 엔진 같은 걸 개발했다. 빨리 가야하고, 수로의 흐름을 어떻게 따르느냐, 지도나 나침판이나 여러 가지들이 발전함으로서 빨리 갈수 있는 것이다. 그런 것들도 문화재들을 곳곳 기관에서 빌리기도 하였지만 해양박물관의 해양 지도나 관련 자료들이 다른 박물관 보다 많다고 하는 자긍심이 있었다. 

깜짝 놀란 일이 있었다. 일본에서 우리나라 사람들 잡아가고, 죽이고, 대장경도 가져가려고 하였다, 얼마 전 '나랏말싸미' 라는 영화에 보면 일본에서 대장경 사본 말고 원판을 달라고 하는 내용이 나온다. 신하들과 세종은 어절 줄 몰라하는데 데모항의하는 일인들을 신미대사와 그의 제자들이 물리치는 것이 나온다. 사람들이 잘 몰랐겠지만 문두루비법에 의한 다라니를 읊는 게 나왔다. 포로로 데려간 사람들을 몇 명당 대장경판 얼마를 주면 맞바꿔주겠다는 조건을 제시하였다고 한다.  지금 생각하면 이상한 조건이긴 하지만 우리 백성을 살려야 하니까 성보 내주고 그랬다고 한다. 신앙적으론 그렇지만 교류의 입장에서는 가치 대 가치를 교환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해 문명의 교류도 가능했다는 특별한 설명을 들었다.

국립해양박물관 기획전시 '불교의 바닷길' 에 전시중인 대흥사 천불상 (사진출처 : 법현스님)
국립해양박물관 기획전시 '불교의 바닷길' 에 전시중인 망원경 (사진출처 : 법현스님)
국립해양박물관 기획전시 '불교의 바닷길' 에 전시중인 아시아 해도 (사진출처 : 법현스님)

해양실크로드론을 주장하는 중국 광동성 주해시 보타사(普陀寺,方丈 明生和尙)에서 주최하는 2015년 국제 세미나에 참석해서 약사신앙에 등장하는 '원의 기원(願之起源)을 다룬 적이 있는 나로서도 관심 있는 주제였다.

전시회에서는 평소에 보기 힘들었던 보물 제757호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46' 등 총 76건, 119점의 자료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보물 제1806호 '내전수함음소',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385호 '화계사 목조관음보살 좌상', 경기도 유형문화재 198호 '현등사 수월관음도' 등을 볼 수 있다. 각지의 사찰과 국립중앙박물관 등 유관기관의 국가 및 시도지정문화재도 함께 전시했다. 

전시회는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 '불교, 새로운 문화 수용'에서는 석가모니의 깨달음과 경전, 제작을 위한 제자들의 결의, 세계 종교로의 전파 경로 등을 소개했다. 2부 '교류, 바닷길의 바람을 따라'에서는 문화교류를 통해 견문이 확대되고, 항해를 통해 불교문화를 수용했던 구법여행기 등을 살폈다. 3부 '불교, 바다를 향한 간절함'에서는 불교 관련 해양설화, 바다를 통해 전해진 팔만대장경 이야기를 소개한다. 바닷길의 무사항해를 기원하는 관음신앙에 대해서도 경전과 불화 등을 통해 볼 수 있었다.

"풍파에 놀란 사공 배 팔아 말을 사니
물도곤 어렵다는 구절양장이 어려워라
이후엔 배도 말고 말도 말고 밭갈이나 하리라 "

장만(張晩,1566~1659)의 시조에 이르듯이 어렵다 벗어나 쉬울까? 오죽하니 태어나지 않고싶다 할까?  누리바다 어렵듯이 삶바다 어렵고 바다가 푸르다니 삶바다도 좋다하기도 한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니. 개똥밭에 하늘수박 열게 해보려고 길 찾아 나선 이들이 쉬운 초원길 놔두고 험한 비단길 찾은 까닭 바닷길 찾은 맘도 비젓(비슷)하리라. 불교의 바닷길 전시하는 국립해양박물관의 윤리나 학예실장의 시방과 앞뒤이야기를 들으니 여기도 바다로다. 이치가 지극해지면 사물이 그대로 보인다(格物致知,理事無涯)는 이야기 들은 바 그대로다. 왜에 끌려간 백성들 구하기 위해 팔만대장경판을 주어 숨과 맞바꿨다는 이야기에도 바다가 들어있고 하제(來日)의 목장이야기가 시작된다. 

국립해양박물관 기획전시 '불교의 바닷길' 에 전시중인 포르투갈의 아스트를라베 (사진출처 : 법현스님)
국립해양박물관 기획전시 '불교의 바닷길' 에 전시중인 신라시대 금동탄생불입상과 통도사 성보박물관 소장 목조구룡장식구(사진출처 : 법현스님)
국립해양박물관 기획전시 '불교의 바닷길' 에 전시중인 보광사 목어 (사진출처 : 법현스님)

잉어가 용 된다 하나 되기까지는 용이 아니라 잉어라 한다. 반드시 용을 보이고자 파주까지도 가서 모셔왔다. 모셔온 것은 이야기에는 나와도 보이지 않으니 그것도 바닷길이다. 목욕할 아기부처님과 목욕시중 아홉룡을 모아 한 몸되게 하였으니 하제의 목장이다. 일도 일이지만 일을 통해 깊고 깊은 진리바다에 이름을 찬탄하련다. 학예실장과 학예사가 전시 준비하다 눈이 마주치면서 울컥했다 한다. 끝도 없이 이어지니 어서 가서 바다보고 받아보자. 불교의 바닷길 3월 1일까지 전시한다. 

89.9MHz 오후5시5분부터 '부산불교방송 무명을 밝히고'에 전시 다녀온 이야기가 방송된다.

불교의 바닷길 동영상 
https://youtu.be/JSGCGUzWGB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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