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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기념관 기획전시, 만해찬시 특별전 '만해를 노래하다'9월 16일(목)부터 10월 31일(일)까지 만해기념관 기획전시실에
  • 남한산성 만해기념관_불교포커스
  • 승인 2021.09.2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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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만해기념관(관장: 전보삼)은 9월 16일(목)부터 10월 31일(일)까지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로 만해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만해스님의 생애와 수행을 노래한 찬시 특별전 '만해를 노래하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만해 한용운 스님의 얼을 본받고 발자취를 따르고자 한 국내 유수의 문학가와 예술가들이 창작한 만해 찬시 30여 편을 전시한다. 조영암의 '곡(哭) 한용운(韓龍雲) 스승님: 5주기(五周忌)를 당(當)하야', 조종현의 '만해 한용운', 구상의 '만해송',  장 호의 '나룻배 부처', 조병화의 '萬海 불멸의 이름'과 더불어 신경림의 '만해 앞에', 최동호의 '민족의 성전에 바친 꽃 한 송이', 신달자의 '만해 한용운', 이근배의 '만해백담', 유안진의 '흰 소'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인들의 만해스님을 향한 뜨거운 노래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만해기념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만해스님 생애와 문학세계를 재조명하고 만해 선생에 대한 다양한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취지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1년 경기도 지역문화예술 플랫폼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연다. 


[전시 작품 - 시 원문]

조종현 시/이재우 씀
만해 한용운/조종현

만해는 중이냐? 중이 아니다.
만해는 시인이냐? 시인도 아니다.
만해는 한국 사람이다. 
뚜렷한 배달민족이다. 독립지사다. 항일투사다.
강철 같은 의지로 불덩이 같은 정열로 
대쪽 같은 절조로 고고한 자세로 
서릿발 같은 기상으로 최후일각까지 몸뚱이로 부딪쳤다.
마지막 숨 거둘 때까지 굳세게 결투했다.
꿋꿋하게 걸어갈 때  성역(聖域)을 밟기도 했다.
보리수의 그늘에서 바라보면  
중으로도 선사(禪師)로도 보였다.
예술의 산허리에서 돌아보면 
시인으로도 나타나고 소설가로도 등장했다.
만해는 어디까지나 끝까지 
독립지사였다.  항일투사였다.
만해의 진면목은 생사를 뛰어넘은 사람이다. 
뜨거운 배달의 얼이다.
만해는 중이다.
그러나 중이 되려고 중이 된 것 아니다.
항일투쟁하기 위해서다.
만해는 시인이다.
하지만 시인이 부러워 시인이 된 것 아니다.
님을 뜨겁게 절규했기 때문이다.
만해는 웅변가다.
그저 말을 뽐낸 건 아니고 심장에서 끓어오르는 것을 
피로 뱉었을 뿐이다.
어쩌면 그럴까? 그렇게 될까?
한 점 뜨거운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도사렸기 때문이다.


구상 시/이재우 씀 
만해송/구상

이나라 암흑시대 자신을 불사르사
영원을 이승부터 사시며 밝히실님
드맑은 그 얼의 노래 뭇 가슴을 울리네

메마른 이 땅에다 눈물을 뿌리시고
헐벗은 가슴에다 사랑을 심으신 님
이 겨레 새삶을 위해 봄바람이 되소서

김종길 시/양동남 서체/유아당 서각
남한산성 만해기념관/김종길

호국의 넋을 쌓은 용트림 산성 안에
만해의 기림마당 그 누가 내림 했나
그 옛날 丙子年 羞恥 문화로 꽃 피우네

삼학사 호국정신 만해가 이어 받아
그 기상 푸른 노송 향기로 피어나니
산성안 문화의 숨결 온 세상 전하는데

민족얼 넘쳐나는 세계의 문화유산
만해의 문학향기 기리 빛낼 기념관
그 자랑 세세만년에 온 누리에 떨치세


신경림 시
만해 한용운/신경림

그대 도도하기 압록강 같아서
우리 가진 것 두려움 밖에 없을 때
지칠 것 없다 앞장서 달려가시고

그대 깊기 동해바다 같아서 
모두들 추위와 배고픔에 가랑잎처럼 떠다닐 때
천근의 무게로 우리를 잡아주시고

그대 높기 백두산 같아서
눈앞의 잇속에 갈팡질팔 헤맬 때
우리 갈 먼길을 높은데서 가리켜주시고

그대 넓기 개마의 고원같아서
부끄러워 몸 숨기는 빗나간 무리
잘못된 생각도 크게 보듬어 주시고 

그대 빛나기 별과 같아서
세상 뜨신지 반백년이 넘었는데도 
멀리서 우리 앞길 환하게 밝혀주시고

멀리서 우리 앞길 환하게 밝혀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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