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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시넷 “중국불교협회 추태 사과하라”
2012년 06월 13일 (수) 11:29:08 여수령 기자 webmaster@budgate.net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가 WFB한국대회에서 티베트 대표단 참여 문제로 논란을 빚다 일방적으로 대표단을 철수한 중국불교협회에 대해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불시넷은 13일 성명을 발표하고 “세계불교도우의회(WFB)와 중국불교협회는 티베트 망명정부와 한국의 1천만 불교도들에게 즉각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WFB 중국 대표단은 앞서 12일 티베트 대표단의 참석을 문제 삼으며 개회식을 보이콧했으며 13일 오전 일방적으로 대표단을 철수했다.

이에 대해 불시넷은 "불제자로서 지녀야 할 최소한의 양식을 저버린 중국불교협회에 엄중한 항의의 뜻을 표한다"며 "이 사건으로 큰 상처를 입었을 티베트 망명정부 대표단에 한국 불자들을 대신해 진심으로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불시넷은 또한 "대회를 주최한 WFB는 사무총장 등이 중국측의 일방적 주장에 동조해 티베트 대표단을 퇴장시킨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WFB는 티베트 망명정부에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WFB가 중국불교협회에 대해 분명한 제재도 이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불교협회측에는 "무례한 언행은 평화를 애호하는 한국인들의 자존심을 짓밟은 것이고, 나아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내팽개친 것이기도 하다"며 "반불교적 추태에 대해 티베트 망명정부와 한국의 1천만 불교도들에게 즉각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불시넷은 "불교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조차 얼굴을 맞댈 기회를 용인 못하는 국제회의와 연대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하고 "한국의 불교 종단과 대회 조직위는 이제라도 중국측의 사과를 정식으로 요청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시 중국 측의 잘못을 바로잡을 최선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중국인들의 무례에 쫓겨난 티벳, 그리고 다르마
- WFB와 중국불교협회는 추태를 공식 사과하라 -

12일 여수에서 개막한 세계불교도우의회(WFB) 대표자 회의에 초청받은 티벳망명정부측 대표단이 중국 측의 행패와 주최 측의 방조로 회의장에서 쫓겨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티벳망명정부는 엄연히 WFB 회원단체이고 대회 조직위의 정식 초청을 받아 참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회의장에서 쫓겨나는 봉변을 당한 것이다.

중국 측은 대회전부터 참가단 규모를 임의로 줄였다 늘였다 하고, 티벳대표단 참여를 이유로 개회식을 보이콧 하겠다고 협박하더니 급기야 13일에는 일방적으로 대표단을 철수시키는 등 상식이하의 추태를 일삼았다. 우리는 불제자로서 지녀야 할 최소한의 양식을 저버린 중국불교협회에 엄중한 항의의 뜻을 표하며, 이 사건으로 큰 상처를 입었을 티벳망명정부 대표단에 한국의 1천만 불자들을 대신하여 진심으로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

대회를 주최한 WFB에 준엄하게 촉구한다. 이번 회의에 참가한 티벳 대표단은 티벳 문제를 다루자거나 티벳 독립을 위한 결의를 해달라는 요청을 한 바 없는 것으로 안다. 그럼에도 WFB 사무총장 등이 중국 측의 일방적 주장에 동조하여 티벳 대표단을 퇴장시킨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위이다. 중국의 패권주의적 언행에 동조하면서 발표하는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가 어떤 설득력을 가질 수 있겠는가. 이번 사태에 대해 WFB는 티벳 망명정부에 공식 사과하여야 한다. 또한 추태의 당사자인 중국불교협회에 대해 분명한 제재를 취할 것을 요청한다.

중국불교협회는 티벳인들의 등을 떼밀며 쾌재를 불렀을지 모르겠지만, 그러나 회의장에서 쫓겨난 것은 단순히 티벳사람들만이 아니다. 그들의 무례한 언행은 평화를 애호하는 한국인들의 자존심을 짓밟은 것이고, 나아가 민족과 국경을 초월한 진리인 부처님 가르침을 내팽개친 것이기도 하다. 중국 측은 자신들의 반불교적 추태에 대해 티벳망명정부와 한국의 1천만 불교도들에게 즉각 공개 사과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번 사태를 보며 불교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조차 얼굴을 맞댈 기회를 용인 못하는 국제회의와 연대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묻고 싶다. 이런 행사에 거액의 예산을 투여한 조계종을 비롯한 한국불교 기성 종단들도 심각하게 반성해야 한다. 정신이 죽은 불교는 불교가 아니다. 한국의 불교 종단들과 대회 조직위 측은 이제라도 중국측의 사과를 정식으로 요청하고, 이에 응하지 않았을 시에는 중국 측의 잘못을 바로잡을 최선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2012. 6. 13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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